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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이기도 한 정혜진 시인의 열여섯 번째 동시집!

한국동시문학상?전라남도문화상?불교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한 정혜진 시인의 열여섯 번째 동시집이 나왔습니다.
표제작인 〈짝꿍 사다리〉를 비롯하여 53편의 작품이 담긴 이 동시집에는 교장 선생님으로 정년 퇴임할 때까지 50년 가까이 아이들과 함께 살아오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빚은 맑은 동심의 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가지를 쭉쭉 뻗은 나무들이 녹색 이파리 손을 흔들며, 하늘과 구름과 바람 친구를 만나는 건 튼튼한 뿌리가 있어서 가능하다.”며 시인은 “우정으로 키운 튼튼한 뿌리를 서로에게 뻗음으로써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짝꿍 사다리를 마련하자.”고 권합니다. 짝꿍 사다리가 친구와 함께 어울려 이야기를 나누고 기쁠 때는 같이 즐거워하며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가만가만 도와주는 얼마나 다정한 징검다리인가, 향긋한 내음이 솔솔 풍겨 나오는 이 시집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가 만나보면 좋겠습니다.
정혜진 시인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동시 〈봄비〉 〈내 가슴엔〉이 실렸으며, ≪스마일 캐릭터≫ 등 여섯 권의 동화집 펴낸 동화작가이기도 합니다.

ㆍ-작품 들여다보기

가만가만 스쳐 가도
간지럼은 다 알아.

살짝 건드리는 바람
간지럼 작전에 넘어가
저절로 팔랑팔랑
긴장 풀린 나뭇잎들

음악 소리만 들리면
흔들흔들
온몸 움직여 간지럼 타는
우리 아기와 똑같다.
-「간지럼」

ㆍ-이 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에게_튼튼한 뿌리, 내 짝꿍

나무들은 가지를 쭉쭉 뻗어
녹색 이파리 손을 흔들며
하늘과 구름과 바람 친구를 만나는데
튼튼한 뿌리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래요.

내 짝꿍도 나무와 같아요.
함께 어울려 이야기를 나누고
기쁠 때는 같이 즐거워하며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가만가만 도와주거든요.

우정으로 키운 튼튼한 뿌리가
마음과 마음을
사다리처럼 이어 주는 까닭이지요.

여러분도
그런 짝꿍 모습 떠올리며
이 동시집을 읽으면 참 좋겠어요.

지은이 정 혜 진

이 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에게ㆍ9

1-해님공이 먼저
해님공이 먼저ㆍ15 기침ㆍ16 식탁 청소ㆍ17
밥 주세요ㆍ18 아기는 잠이 들고ㆍ19
아빠는 행복나무ㆍ20 엄마의 뇌시계ㆍ22
아이와 수박 엄마ㆍ23 간지럼ㆍ25
모자가 웃는다ㆍ26 CCTVㆍ27
손가락 터치ㆍ28 글 씨름ㆍ31
하늘 활주로ㆍ33 이제 너희들이 있어 줘ㆍ34
2-짝꿍 사다리
짝꿍 사다리ㆍ39 친구ㆍ40 사탕보다 더 달콤한 말ㆍ43
별을 세다ㆍ44 깨우지 마ㆍ45 조금만 참자ㆍ46
입원실ㆍ49 뒤뜰이ㆍ50 대신해 줘ㆍ53
고양이도 배워야 해ㆍ54 똑딱단추ㆍ56
차이ㆍ57 연필도 나이가 있어ㆍ58
3-흙 터 새 주인
놀이공원 꽃 장터ㆍ62 봉선화 눈인사ㆍ63
흙 터 새 주인ㆍ65 손길 기억ㆍ66
푸른 잎 걸기 위해ㆍ68 새벽에ㆍ69
가을맞이하나 봐ㆍ70 어둠 걸음마ㆍ73
심술주머니 경고ㆍ74 미르마루길ㆍ77
긴급 호출ㆍ78 작은 불씨 하나ㆍ81
4-꽃밭 손님
까끌까끌ㆍ84 꽃밭 손님ㆍ85
즐거움의 크기ㆍ87 걸음마 기록표ㆍ88
반찬 한 가지 더ㆍ89 맹감ㆍ90
언제 올까요ㆍ91 꽃잎 나비ㆍ92
빗방울 연주회ㆍ95 접시꽃 안테나ㆍ97
옥잠화 통꽃ㆍ98 이불 산책ㆍ99
부탁이 있어ㆍ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