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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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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여성은 위대한 과학자가 될 수 없다고?
    4차원 발명가 소녀의 빼앗긴 노벨상 되찾기 대소동


    여성은 위대한 과학자가 될 수 없다고? 여성 차별에 맞서 떨쳐나선 열두 살 소녀의 폭소만발 코믹 어드벤처. 소설 제목인 ‘마틸다 효과’는 (특히 과학사에서) 여성이 남성의 그늘에 가려져 그 업적이 무시되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DNA의 이중나선 구조 규명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고도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비운의 천재 과학자 로잘린드 프랭클린이 그 대표적인 예다.(결국 노벨상의 영예는 왓슨과 크릭에게 돌아갔는데, 왓슨은 자서전에서 그녀의 공적을 인정하기는커녕 그녀를 비하하기까지 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소녀 마틸다와 조스 할머니도 바로 그런 경우였다.

    발명가인 마틸다는 학교 과학경진대회에 자신의 발명품을 출품하지만 어린 소녀가 그런 복잡한 물건을 직접 만들었을 리 없다는 이유로 형편없는 동급생 남자애한테 대상을 빼앗긴다. 너무도 분해서 가족들에게 하소연을 하던 중, 마틸다는 할머니에 관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할머니 역시 자신의 위대한 발견을 동료 과학자인 스모크 교수한테 빼앗겼고, 며칠 후 그가 그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러한 진실을 알려야겠다고 결심한 마틸다는 할머니를 설득해 노벨상 수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으로 무작정 길을 떠난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식까지는 31시간, 그리고 스톡홀름까지는 무려 1,815킬로미터. 게다가 그들은 여권도 없고 돈도 얼마 없는 난감한 상태였지만, 운 좋게 배를 얻어 타고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 칼레에 도착한다. 과연 마틸다는 할머니를 모시고 무사히 스톡홀름에 가서 스모크 교수의 수상을 저지하고 할머니에게 노벨상을 안겨줄 수 있을까?

    마틸다가 초반에 예고한 대로, 마틸다와 조스 할머니의 모험은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숨 막히게 펼쳐진다. 갑자기 닥치는 위험과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 때문에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배를 타고 칼레에 도착한 뒤 프랑스어를 못해 엉뚱하게 외딴 시골 마을로 갔다가 유명 영화배우를 만나 열기구를 타고 파리로 갔다가 코소보 갱단에게 잡혀 죽을 위험을 넘기고 함부르크로 건너가 서커스를 보러 갔다가 간신히 덴마크 행 기차에 올라탔다가 난데없이 나타난 폭주족의 호위를 받으며 스웨덴까지 가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영국 런던 인근 마을에서 스톡홀름까지 31시간 동안 우연의 일치를 남발(?)하며 정신없이 펼쳐지는 이 여정이 허황되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바로 더없이 사랑스러운 괴짜 소녀 캐릭터 덕분이다. 한창 외모에 신경 쓸 열두 살 여자애임에도 멜빵바지 차림에 연필을 귀에 꽂고 오직 과학 발명에만 몰두하는 마틸다는 절대 포기를 모르는 무한 긍정의 화신이다. 총명한 데다 두려움을 모르는 실행력에 위험 상황을 헤쳐나가는 순발력까지 갖춘 마틸다는 요나스 요나손의 화제작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의 여주인공 놈베코를 생각나게 한다.
    여자라서, 어려서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현실에 맞서 마틸다는 행동으로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분출시킨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넌 할 수 있어!”라는 초강력 긍정의 메시지를 선사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무슨 일이 펼쳐질까?
    1장 핸디-핸디-핸드
    2장 토머스 토머스
    3장 스모크 행성
    4장 할머니의 비밀
    5장 요양원을 탈출하는 법
    6장 방아쇠는 당겨졌다
    7장 숙녀들의 다리
    8장 작전 개시
    9장 나무늘보보다 느린 우유 배달차
    10장 만세! 만세! 만세!
    11장 도버의 하얀 절벽
    12장 아빠는 바보가 아니야
    13장 올가 할머니의 레시피
    14장 기차역은 어딘가요?
    15장 여기가 대체 어디지?
    16장 조명, 카메라, 액션!
    17장 열기구를 타고 파리로
    18장 브라이언의 가슴 벅찬 연설
    19장 대체 딸은 어디로?
    20장 국경을 넘다
    21장 사자와 서커스
    22장 다시 기차역으로
    23장 덴마크 행 고속 열차
    24장 둘만의 낭만적인 외식
    25장 룰렌스카의 다이아몬드
    26장 노벨상은 내 것이다!
    27장 베푼 만큼 돌아온다
    28장 가자, 스웨덴으로!
    29장 저기, 뒤를 봐봐!
    30장 저기, 뒤를 봐봐 2
    31장 저기, 뒤를 봐봐 3
    32장 결전의 순간
    33장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마틸다 무어의 발명품 목록
    마지막 책장을 덮기 전에…

    본문중에서

    조스 할머니와 보낸 아주 짜릿하면서도 엉뚱하고 기발천외한(이건 내가 만든 말이다. 난 발명가니까) 며칠간의 이야기를 기대하시라.
    31시간 동안 우리가 한 일을 들으면 놀랄 테니까.
    ― 빨래 바구니를 이용해 요양원에서 도망치기
    ― 도버해협에서 물에 빠진 남자 구하기
    ― 열기구를 타고 파리로 날아가기
    ― 유럽의 긴급 지명수배자와 친구 되기
    ― 독이 든 먹이를 먹고 쓰러진 사자 보살피기
    ― 스웨덴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 초대장 없이 들어가기
    읽기만 해도 벌써 진이 다 빠질지 모른다. 다들 깜짝 놀랄 테니 머리에 쓴 모자를 단단히 잡는 게 좋을 거다. 모자가 없다면 머리카락이라도 붙잡는 게 좋겠지. 놀랄지도 모르니 뭐든 꽉 붙잡기만 하면 된다. 남의 머리통이라도.
    이제 처음부터 시작해봐야겠다.
    (/ pp.10~11)

    “핸디-핸디-핸드는 어떻게 된 거죠?” 나는 소리쳤다. “출품작 중에서 제일 훌륭하잖아요!”
    용커 씨가 웃음기가 가신 얼굴로 나를 내려다봤다.
    “결정은 이미 끝났단다.”
    “그렇지만 핸디-핸디-핸드가 최고라고요! 그건 영국 특허까지 얻은 발명품이에요!”
    바니 씨가 한숨을 쉬었다.
    “우리는 속임수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 상을 준 거다. 토머스 토머스의 실험이 제대로 되진 않았을지 몰라도 최소한 자기 혼자서 한 거니까.”
    “저는 속이지 않았어요. 그건 제가 할아버지한테 만들어 드린 거예요.”
    “넌 어린아이일 뿐이잖니.” 도프먼 씨가 비웃듯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네가 만들었을 것 같지가 않구나. 그걸 만들려면 용접과 납땜이 필요한데….”
    “게다가 드릴로 구멍도 뚫고 금속도 잘라야 하죠.” 내가 끼어들었다. “할아버지 작업실에서 제가 다 만든 거라고요! 저 혼자서요!”
    그러나 도프먼 씨와 바니 씨, 용커 씨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식이었다.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게 분명했다. 모두가 그랬다. 아무도 내가 핸디-핸디-핸드를 발명해서 직접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난 단지 어린 소녀일 뿐이니까.
    이 모든 일은 자격이 한참 모자라는 참가자가 대상을 받았다는 사실, 바로 그 자체의 불공평함으로 인해 일어났다.
    ‘전에도 말했지만 놀라지 말고 들어. 이건 실제 이야기니까…’ 같은 식의 진짜 이야기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준비됐겠지?
    (/ pp.25~26)

    “이건 스모크 행성이라고 불린단다.” 할머니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까 뉴스에 나온 남자 이름을 딴 거지. 이 행성을 발견한 공로로 상을 받는 사람 말이다.”
    “그런데요?”
    나는 슬슬 지쳐가던 참이었다. 아주 힘들고 실망스러운 하루였으니까.
    “그런데,” 할머니가 이번에는 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스모크 교수의 이름을 따서는 안 되는 거였지. 스모크는 그 행성을 발견한 사람이 아니거든.”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 교수가 발견한 게 아니면 누가 발견한 거예요? 누구 이름을 붙여야 했는데요?”
    할머니가 또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
    “나란다. 내가 발견했단다.”
    (/ p.33)

    저자소개

    엘리 어빙(Ellie Irvin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63권

    영국 브리스틀에서 태어나 런던 동부 연안의 사우스엔드온시에서 자랐다. 어빙의 가족들은 모두 독서광으로, 어머니는 어빙이 뱃속에 있을 때 이미 지역 도서관에 어빙의 이름을 등록했을 정도라고 한다. 일곱 살 무렵 부모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타자기를 받으면서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리즈 대학교에서 방송학을 공부한 뒤 집을 개조하는 일에 뛰어들어 DIY와 영국 스타일에 맞는 정원 프로그램 작업을 했다. 그후 다시 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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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불어불문학을 복수전공하고 동 대학원 국어군문학과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몬트레이 국제대학원(Montere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현재 몬트레이 미들베리 국제대학원으로 개명) 통번역 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하고, 미 뉴욕 CUNY-Baruch College에서 Finance & Accounting (CAPS)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법제 연구원 법령영역센터 소속 번역사로 있으며, 기획재정부 에디터를 거쳐 현재 외교통상부 에디터로 일하며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문서를 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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