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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학

원제 : Rheto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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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지식의 우주로 안내하는 우리 시대의 생각 단추, [첫단추] 시리즈

    새해 들어 교유서가에서 간행하기 시작한 [첫단추] 시리즈는 각 학문 분야와 주제에 다가서는 길을 안내하는 입문서 총서다. 이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정평 있는 [Very Short Introductions](옥스퍼드대 출판부)를 중심으로 짜인다. 동아시아 등 다른 언어권의 입문서도 소개한다. 역사와 사회, 정치, 경제, 과학, 철학, 종교, 예술 등 여러 분야의 굵직한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는 1995년에 간행을 개시해 현재 350여 종에 달하며, 컴팩트한 입문서 시리즈로 널리 호평받고 있다. 현재까지의 판매부수는 전 세계에 걸쳐 600만 부가 넘고,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고 있다. 전문학자들이 각 분야의 학문적 내용을 소개하고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며 난해한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러면서 지금 무엇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지 알려주면서 친절한 독서안내와 함께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출판사 서평

    수사학은 민주주의의 토대다
    수사학은 사회변화를 추동하는 원동력이다

    새로 간행 개시한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제3권!
    옥스퍼드 대학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의 한국어판
    전 세계 40여개 언어로 번역, 누적 판매부수 600만 부!

    수사학은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생각을 생성하는 수단

    언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변화시키는 기술인 수사학은 오늘날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저자 토이는 단순히 수사학을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학이 시민사회의 주춧돌이자 모든 사회, 모든 민주적 절차의 필수 요소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중세의 설교나 현대의 영화 등 다양한 실례를 들며 수사학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왜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지 설명한다. 소크라테스는 진리를 추구하는 "변증술만이 올바른 논증 방법이자 정치적 삶의 유효한 매체"라고 주장했지만, 찾은 진리를 남에게 전달하는 방법은 수사학을 동원하는 것뿐이다. 특히 절대적 진리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현대에는 각자의 상대적 진리를 소통하고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므로 수사학의 비중이 변증술보다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수사학은 단순히 자신의 기존 생각을 남에게 주입하는 것이 아니다. 수사학은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생각을 생성하는 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말하기 연습은 곧 생각하기 연습
    수사학은 자신과 세상의 관계를 바라보는 태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 점에서 말하기 연습은 곧 생각하기 연습이기도 하다. 명료하게 말하려면 명료하게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내포 작가’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내포 작가는 글 자체를 가지고 재구성한 작가 자신의 모습이다. 그런데 인터넷 소통의 시대에는 일부 저술가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내포 작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그런 경우다. 특히 요즘의 한국처럼 열띤 정치적 논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는 수사학이 우리의 민주적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 상대방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정치적 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언어를 수사학적으로 파악하는 방법 등을 폭넓게 소개
    이 책은 수사학의 역사와 그 발판(웅변술의 세 갈래인 사법적 연설, 제시적 연설, 토론적 연설; 수사학의 다섯 가지 규범인 발상, 배열, 표현, 기억, 발표; 연설의 3요소인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수사학의 기법인 비유와 은유, 삼절문, 대조법, 도치반복법, 예변법, 역언법), 언어의 수사학을 파악하는 방법, 언어를 수사학적으로 파악하는 방법, 현대 수사학이 적용되는 분야 등을 고루 다룬다. 또한 상대방이 수사학을 동원할 때면 속아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표현 도구로서의 수사학에 주목하지만 분석 도구로서의 수사학도 매우 중요하다. 이때 수사학은 텍스트뿐 아니라 텍스트를 둘러싼 맥락을 보여준다. 무엇을 말하는가가 아닌, 어떻게 말하는가는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는 근거이자 사회, 정치, 도덕 전반을 이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수사학은 가능성이자 한계이기 때문에, 어떤 수사학을 동원하는가에서 그 사회가 어떤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수사학에 대한 총체적 이해와 그 활용을 돕는다.

    목차

    머리말
    1. 그리스인에서 글래드스턴까지
    2. 수사학의 발판
    3. 수사학에 접근하는 방법
    4. 현대의 수사학
    맺는말

    읽을거리/ 역자 후기/ 도판 목록

    본문중에서

    이 책의 주제는 수사학의 역사가 아니다. 이 책은 학제간 연구의 관점에서 수사학, 언어학, 정치학, 문학 이론의 개념을 두루 차용한다. 물론 역사적 사실도 담겨 있다. 수사학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언어를 사회적,정치적,문화적 맥락 안에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불변의 수사학 법칙 같은 것이 있다는 주장에 다소 회의적이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같은 삼절문 기법은 천년 넘도록 매우 효과적인 조합으로 부동의 명성을 누렸지만, 이것이 두뇌의 타고난 속성을 반영하는 것인지 그저 오래된 문화적 습관인지는 분명치 않다.
    (/ pp.12∼13)

    브라이언 비커스 말마따나 "플라톤은 수사학을 희화화함"으로써 후대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소피스트의 명성은 "플라톤의 일격에서 결코 회복되지 못했"다. 군중의 비합리성과 공적 언어의 남용에 대한, 널리 퍼지고 뿌리 깊은 두려움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플라톤이 이만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으리라는 것 또한 분명하다. 플라톤이 소피스트를 부당하게 대접했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정치인과 법률가의 허울뿐인 언어 사용에 대해 우려한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었다.
    (/ p.25)

    수사학은 문학, 과학, 경제, 사적 대화와도 관계가 있다. 수사학이 어떻게 수용되는가는 기술, 문화, 사회 내의 권력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비록 꾸준히 효과를 발휘하는 기법이 있지만, 그 자체로 성공을 보장하는 규칙은 없다. 그런 규칙을 정하려는 시도는 계급, 성별, 인종 같은 전제에 오염될 수밖에 없다. (...) 한 사회의 논증은 그 사회가 무엇을 중요시하는가를 드러내며, 사회가 논의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어떻게 논증할 것인가에 대한 논증은 그 사회의 사회적 DNA를 해독하는 수단이다.
    (/ p.53)

    수사적 분석의 한 가지 목표는 말을 ‘해독’하여 그 속에 새겨진 의미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맥락에서 특정한 진술이나 상징의 사회적 의미를 간파하는 것이다.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어쨌든 평범한 영화 관객은 히치콕이 제시하는 아이러니를 해독하거나 해니의 말이 상황으로부터 의미를 부여받는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 p.97)

    볼거리, 몸짓, 폭력과 결합된 말은 히틀러의 정치학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히틀러는 문어보다 구어를 중시했으며 스탈린처럼 연설문을 직접 썼다. 하지만 스탈린과 달리 표현 감각이 부족했기 때문에, 구호를 만드는 일은 주로 선전장관 요제프 괴벨스에게 맡겼다. 독일 국민은 히틀러의 목소리에 굶주렸다("총통께서는 언제 말씀하십니까?"). 히틀러가 1944년 암살 기도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고 방송 연설을 중단했을 때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히틀러가 국민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를 점차 줄여간 것은 전쟁 지도자로서 명백한 실수였다.
    (/ p.142)

    저자소개

    리처드 토이(Richard Toy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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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버밍엄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엑서터 대학에서 현대사를 가르친다. [로이드 조지와 처칠: 위대함의 라이벌Lloyed George and Churchill: Rivals for Greatness]과 [처칠의 제국: 그를 만든 세계, 그가 만든 세계Churchill’s Empire: The World That Made Him and the World He Made]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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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수료했다. 컴퓨터 회사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환경 단체에서 일했다. '내가 깨끗해질수록 세상이 더러워진다'라고 생각한다. 박산호 번역가와 함께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을 썼으며, [제임스 글릭의 타임 트래블], [당신의 머리 밖 세상], [헤겔], [마르크스], [자본가의 탄생], [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 [바나나 제국의 몰락], [트랜스휴머니즘], [그림자 노동],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새의 감각] 등의 책을 한국어로 옮겼다. 홈페이지(www.socoop.net)에서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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