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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

원제 : DESIGN IS A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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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디자이너가 갖추어야 할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것


이 책은 '디자인'이 아닌 '디자이너'를 위한 책이다. 책 제목 그대로 디자이너란 '직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실 직업이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 선택하기에는 참 힘겹고 어려울 때가 많다. 특히 디자이너란 직업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그림만 잘 그린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물론 그림을 잘 그리고 디자인을 잘 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기본 역량일 수는 있지만, 현실에서의 '디자이너'라는 호칭 속에는 수많은 멀티 미션이 숨겨져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볼까? 조직에서 몸을 담고 있는 디자이너라면 조직의 목표에 맞는 서류 작업과 수많은 시안 작업으로 눈에 다크서클 내려앉을 때까지 야근을 밥 먹듯 해야 한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라면? 상황이 더 열악하다. 언제 일감이 끊길지 몰라 불안에 시달리며, 클라이언트를 상대하고, 계약하고, 시안 작업을 진행하고, 대금을 받아내고...... 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해야 한다. 디자인 사무실이나 웹에이전시를 운영하는 디자이너라면? 프로젝트에 대한 경쟁 입찰이라도 할라치면 제안서 작성은 물론, 프레젠테이션 준비부터 발표, 클라이언트의 불합리한 요구에 대한 협상까지 끊임없이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동경하며, 예술성이 풍부한 무언가를 창조하고자 고뇌하는 모습을 상상했다면 지금 당장 집어치워라. 열정적인 전문직으로, 때로는 화려한 아티스트로 보이겠지만, 현실의 디자이너의 삶은 정말 녹록치 않다.

어떻게 하면 40대에 치킨집을 하지 않고
디자이너로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기 시작해서 뮬 디자인 회사를 창업하고 10년 이상 운영해온 이 책의 저자 마이크 몬테이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려면 디자인을 '예술'이 아닌 '일', 즉 비즈니스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디자이너는 결코 '예술가'가 아니라 '직업인'이라며 어서 빨리 디자이너란 허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포트폴리오가 더욱 화려해질 거라는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디자인을 완성해내느라 정신없는 상황도 피할 수 있고, 디자인만 좋으면 저절로 고객이 줄을 설 거라고 기대하는 멍청함도 그만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단순 명확하다. 디자이너로써 자신이 겪었던 다사다난한 경험을 나누면서 디자이너라면 한번쯤 고민했음직한 문제들에 대한 지혜를 갖게 하려는 것. 즉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이 책에서 그가 말하는 '디자이너로서 한번쯤 고민했음직한 문제들'이란 가령 이런 것들이다.

- 디자이너의 본질 생각하기 - '이런 일은 내가 할 일이 아니야'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 새로운 고객 찾는 방법 - 일감이 끊어지면 어떻게 하지? 어떻게 새 고객을 찾아야 할까?
- 적절하게 고객 상대하기 - 진상 고객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 디자인 가격 정하기 - 내 디자인 비용을 얼마라고 말해야 하지? 제값을 받을 수 있을까?
- 계약서 작성하는 법 - 계약서 쓰자고 하면 기분 나빠할까? 계약서에 어떤 내용을 포함시키고 포함시키지 않아야 하지?
- 프로세스 고수하기 - 고객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방식대로 일할 수 있을까?
- 디자인 프레젠테이션하기 - 난 디자이너라고? 프레젠테이션을 내가 왜 해야 하는 거야?
- 고객의 피드백 관리하기 - 그들은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말해주지도 않아! 걔들이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난리야!
- 돈을 제때 받아내는 법 - 또 결제가 늦어진다고 하네. 어떻게 해야 제대로 받아낼 수 있을까?
- 함께 일하는 법 - 혼자 하는 일은 하겠는데, 팀으로 일할 때는 골치 아플 때가 많아.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그 해결방법을 펼쳐나가기 때문에, 이 책에는 디자인을 좋게 하기 위한 툴 사용법도, 사용자나 독자를 사로잡는 방법도, 변화하는 사용자의 사용환경을 다루는 방법도 없다. 대신 생계 수단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과, 고객을 상대하고 비즈니스를 관리하는 방법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문가로서 돋움하기 위한 담금질은 담겨 있다. 다시 말해 이 책의 목적은 디자이너라는 관점을 재능과 능력에서 직업에 대한 관점으로, 더 나아가 비즈니스와 커뮤니케이션까지 확장하는 데 있는 것이다.

디자이너는 '설득'의 직업이다.
디자인 작업만큼 비즈니스 스킬을 업하라!


산업디자인 통계조사에 의하면 연간 디자인대학(원) 졸업자 수는 2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2013년 기준). 이중 약 50% 정도가 취업에 성공한다고 하니, 한 해에 적어도 1만 명의 디자이너가 탄생하는 셈이다. 시중에는 이들을 위한 책들도 많이 나와 있다.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좋은 디자인이 나오는지 등등에 관한 책들이다. 하지만 이제껏 그 누구도 디자이너를 '직업'의 관점으로 제대로 알려주지는 않았다. 디자이너란 결국 '설득'의 직업이고, 고객에게 디자인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디자인을 잘한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지만, 지금껏 아무도 비즈니스 관점에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의미있게 풀어내지 못한 것이다.
여러분은 이 책을 정말 좋아할 것이다. 그래픽 디자이너든,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든, 웹 디자이너든...... 맡은 업무가 그 무엇이든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은 당면하거나 당면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일상의 업무와 경력에 이를 곧바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 또한 디자이너로 성공하려면 디자인 작업만큼이나 디자인과 관련한 비즈니스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프로페셔널한 전문가로 도약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추천사

"고객들은 자신들이 잘하지 못하는 일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디자이너들을 고용합니다.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우리가 가진 지식과 기술과 경험, 무엇보다 태도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치르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이 '창의적인 예술가 타입'의 디자이너로 알려지는 건 멍청이로 치부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에릭 슈피커만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한 직업 가운데 디자이너는 아마도 최상위로 손꼽힐 겁니다. 그럼에도 사람을 상대하거나 돈 이야기하는 데 서툰 디자이너가 의외로 많습니다. 디자인 자체는 즐겁지만 그 외 나머지에 대해서는 서툴고 어색해하는 것이지요. 이해는 됩니다만 그래선 오랫동안 디자이너로 일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한 좀 더 현실적인 이해와 함께, 직업적 태도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은경 / 월간 [디자인] 편집장

목차

출간에 앞서
한국어판 출간에 앞서
추천의 글 - 디자이너로 산다는 건 결국 태도의 문제
추천의 글 - 디자이너란 직업에 대해 말하다
프롤로그 -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Chapter 1 예술가의 환상에 빠진 디자이너 - 디자이너는 어떤 사람인가?
Chapter 2 사람들은 누군가를 추천하는 일을 좋아한다 - 새로운 고객을 찾는 법
Chapter 3 나쁜 고객, 좋은 고객, 이상한 고객 - 적절한 고객을 고르는 법
Chapter 4 협상은 하되 가격경쟁에 뛰어들지는 마라 - 디자인 가격 정하기
Chapter 5 계약서가 없으면 신뢰도 없다 - 계약서 작성하는 법
Chapter 6 당신의 프로세스가 최고의 프로세스다 - 프로세스 고수하기
Chapter 7 직접 발표하라, 설득시켜라, 팔아라 - 디자인 프레젠테이션하기
Chapter 8 고객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익혀라 - 피드백 관리하기
Chapter 9 못 받은 돈 받아드립니다 - 돈을 제때 받아내는 법
Chapter 10 함께일 때 더 강하다 - 함께 일하는 법
옮긴이의 글 - 대한민국 모든 '을'이 알아야 할 직업노트
에필로그 -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느냐 아니냐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도움이 되는 자료들
감사의 말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이제부터 당신 얘기를 해보자. 나는 그 누구보다 당신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당신이 매번 깨지는 것을 보는 데 지쳤다. 아무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돈을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것도 속상하다. 매일 밤늦게까지 야근하는 것도 모자라서 주말까지 일에 파묻혀 지내는 것도 괴롭다. 이 일을 하게 되면 포트폴리오가 더욱 화려해질 거라는 누군가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디자인을 완성해내느라 정신없는 상황도 안타깝다. 디자인만 좋으면 저절로 고객이 줄을 설 것이라고 기대하며 멍하니 앉아 있는 당신을 보는 것은 이제 신물이 난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을 다 읽으면 굽은 당신의 허리도 꼿꼿해질 것이다. 그 뿐만 아니다. 디자이너로서 생계를 꾸리고 살아가는 방법도 알려줄 것이다. 고객을 대하는 법, 디자인 가격을 산정하는 법, 그리고 디자인 비용을 받는 법 등 전문 디자이너로서 일할 때 필요한 기본사항을 담았다. 또한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지니고 있는 모든 측면을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본사항과 연결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다룰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한 당신의 관점을 재능에만 국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와 커뮤니케이션 부분까지 확장하는 데 있다.
('저자의 말' 중에서)

디자이너를 찾는 일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자이너를 고용할 일이 별로 없다 (평범한 사람의 주소록에는 택배회사 전화번호가 디자이너의 것보다 많다). 따라서 디자인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그들은 예전에 디자이너로 고용한 적이 있는 친구나 동료와 상의할 것이다. 인터넷 구인구직 광고나 공고된 사업제안요청서에 이메일을 보내온 모르는 사람보다는 지인들이 소개하는 사람을 더 신뢰하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아닌가.
('CHAPTER2. 새로운 고객을 찾는 법' 중에서/ p.42)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고객과 대화하는 데 가장 적절한 말을 찾아내는 것이다. 고객이 당신의 얘기를 못 알아듣는다고 하소연하는 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나는 게으른 디자이너입니다. 어서 내 고객들을 뺏어가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CHAPTER3. '적절한 고객을 고르는 법' 중에서/ p,71)

본인의 디자인을 직접 프레젠테이션하지 않는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라고 부를 수 없다. 작업 결과물을 발표하고, 근거를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고, 피드백을 끌어내는 일은 모두 디자인 작업에 속한다. 다른 사람이 고객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하는 동안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면, 당신은 피드백에 대해 불평할 권리가 없다. 당신은 실패한 것이다.
('CHAPTER7. 디자인 프레젠테이션하기' 중에서/ p.139)

압도적으로, 정말 압도적으로 많은 질문은 따로 있었다. 결제가 늦어진다는 슬픈 이야기이거나 아예 돈을 받지 못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였다. 그중에서 가장 처량한 이야기는 고객이 '조금만 더 일해주면 돈을 주겠다'며 디자이너를 꼬드기는 사례였다. 디자이너가 돈을 받지 못해 쩔쩔매는 것도 속상하지만, 돈을 받아내기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사실 보기 싫다. 결제가 늦어지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돈이 제때 정상적인 속도로 들어오게 하는 비결이 뭔지 아나? 당신에게 유리한 기간 조건과 명확하게 정의된 동의사항,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인 고객과의 탄탄한 관계 형성, 이 세 가지를 잘 조합하는 것이다. 월세를 어떻게 충당할지 걱정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한데, 월세 낼 돈을 열심히 벌어놓고도 여전히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더욱 끔찍하다. 하지만 당신이 철저하게 대비해도 뒤통수를 맞을 때가 종종 있다. 가령 고객 회사가 조직개편을 하거나 다른 회사에 인수되기도 하고, 프로젝트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기도 하는 등.... 하지만 당신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시스템만 제대로 작동한다면 이런 위기는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비를 챙겨서 빠져나올 수도 있다.
('CHAPTER9. 돈을 제때 받아내는 법' 중에서/ pp.179~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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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이크 몬테이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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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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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 디자인(Mule Design)의 공통 창업자이자 디자인 디렉터이다. 뮬 디자인은 인터랙티브 디자인 스튜디오로 [더 뉴욕커]에서는 이 회사의 작업을 '유쾌하게 적대적인'이라고 표현해왔다. 2011년 초 그는 크리에이티브 모닝스에서 '이 자식아, 결제나 해(F- You, Pay Me)'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센세이셔널한 이 강연은 혹사당하는 업계에 희망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첫 책인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014년에는 '디자이너가 세상을 어떻게 무너뜨렸나(How Designers Destroyed the World)'라는 강연으로 net 시상식에서 올해의 강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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