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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양장]

원제 : THE SHAPE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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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어느 해 엄마의 생일날, 엄마는 온 가족이 함께 미술관 구경을 가자고 제안한다. 아빠와 형은 마지못해 따라 나서지만 텔레비전에서 하는 축구 경기를 못 본다고 투덜대고, 미술관 가는 길은 그리 신이 나지 않는다. 처음으로 가 본 미술관, 그 으리으리한 모습에 우리는 긴장하고 또 빼곡히 걸린 옛날 그림들은 지루하게만 보인다. 하지만 그림을 하나씩 보고 엄마의 설명도 들으며 우리는 조금씩 달라진다.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보고, 서로의 느낌과 생각, 추억들을 나누는 동안 어느새 생기를 되찾고 마음을 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갈 때와는 전혀 다른 다정한 모습으로 미술관을 나온다. 돌아오는 길, 우리는 기차 안에서 엄마가 가르쳐 준 그림놀이를 재미있게 하고, '나'는 그 일이 계기가 되어 평생 그림 그리는 일을 하게 된다.



    앤서니 브라운, 가장 행복한 날의 추억으로 탄생한 작품


    그 이름만으로도 작품에 신뢰가 가는 작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앤서니 브라운의 최신작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이 출간되었다. 그림책에서는 보기 드물게 작가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제목, 거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앤서니 브라운이 영국 런던의 테이트 미술관에서 천 명의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을 통해 탄생되었다. 2001년과 2002년, 그는 미술관에서 아이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전시 작품을 아이들과 함께 감상하며 다양한 반응을 지켜보고 또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이 작품을 구상한 것이다. 실제로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은 테이트 미술관의 전시 작품이고, 면지의 그림도 그가 아이들과 어울려 그림놀이(The Shape Game: 작품의 원제)를 한 결과들이다. 앤서니 브라운은 그 시간이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으며, 영원히 잊지 못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추억한다. 최고의 그림책 작가와 아이들이 함께 만든, 미술관에서의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 이 책이 아주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우리도 예술 좀 해 볼까? - 앤서니 브라운이 들려주는 즐거운 그림 감상법


    앤서니 브라운은 그 행복했던 시간을 미술관 구경을 간 어느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테이트 미술관을 배경으로, 거기에 전시된 그림들을 소재로 삼았다. 그래서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은 '그림'과 '가족'이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맞물려 있다. 미술관에서 행복을 찾은 가족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모습을 통해 즐거운 그림 보기와, 더 나아가 예술 작품의 가치까지도 깨닫게 하는 것이다.

    먼저 그림 이야기. 책 속의 가족은 미술관 구경이 처음이다. 그런데 미술관으로 갈 때와 나올 때 이 가족의 모습이 사뭇 다르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엄마와 아빠 사이에 '어떤 문제'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출발할 때의 서먹함과 썰렁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나올 때는 다정하고 생기발랄한 기운이 넘친다. 도대체 미술관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해답의 열쇠는 바로 '그림'이다. 미술관에서 함께 그림을 보며 즐긴 시간이 그들에게 극적인 화해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을 가로막고 있던 마음의 벽을 허문 것이다. 가족이 그림을 구경하는 모습을 보자. 그들은 엄마를 따라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며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보고, 생각나는 것들을 이야기하며, 맘껏 상상해 보기도 한다. 또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한바탕 크게 웃기도 한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앤서니 브라운이 제안하는 즐거운 그림 보기이다. 이른바 '예술'이라는 작품 앞에서 당황하거나 주눅들지 않기, 그림에 나를 맞추려 말고 그림을 내게 맞추기, 보이는 대로 생각하고 느끼며 또 자유롭게 상상하기, 그리고 함께 나누기. 그러면 되는 것이다. <미술관에 간 윌리>에서 기발하고 통쾌한 이야기로 예술 작품의 무거움과 권위의 껍데기를 벗어버리라고 충고했던 앤서니 브라운. 이번에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가족 이야기를 통해 행복한 그림 보기를 가르쳐준다. 또한 그렇게 그림을 보며 즐거워진 가족이 다시 행복을 찾고 그 날의 기억은 아이의 인생까지 바꾸어 놓았으니, 그림의 놀라운 힘, 그 가치까지 귀띔해 준 셈이다. "정답은 없다. 편하고 자유롭게, 나름대로 즐겨라." 그의 조언을 받아들이면 미술관 행이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 부담스럽던 이들도 가벼운 맘으로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미술관에서 행복 찾기 - 행복한 가족의 키워드 '함께 나누기'


    집안일을 혼자 떠맡고 혹사당하다 집을 나가버린 엄마(<돼지책>), 늘 바쁘다는 핑계를 대는 아빠와 관심을 받지 못해 외로워하는 아이(<고릴라>), 함께 나들이를 갔지만 각자 다른 생각을 하며 아무도 즐겁지 않은 가족(<동물원>). 앤서니 브라운은 그의 작품에서 가족 내 소통의 부재와 어두운 면을 고발하며 가장 따뜻해야 할 공간이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다. 이 작품의 가족도 처음엔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엄마의 제안에 마지못해 투덜거리며 따라 나서는 아빠와 아들, 나란히 걷지 않고 각자 따로 걸어가는 길, 누구도 대꾸하거나 웃어주지 않는 아빠의 농담, 아이를 윽박지르는 말, 그림을 통해 은근히 드러나는 엄마와 아빠 사이의 문제……. 하지만 ‘사람에 대한 사랑이 작품의 목적’이라는 앤서니 브라운은 그의 작품 속에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초현실적인 장치나 기발한 상황들로 극적인 화해와 사랑의 회복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가족과 그 의미 찾기는 그에게 하나의 화두인 것 같다.

    이 책에서 앤서니 브라운은 이 위태롭던 가족을 화해시키는 역할을 그림에 맡긴다. 무미건조하고 삭막했던 가족에게 그림으로 소통의 길을 터 주어 따뜻한 유대감과 행복을 찾게 한 것이다. 그리고 말한다. 뭔가를 함께 하고 서로 나누는 것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인가. ‘함께 나누기’가 행복을 찾는 시작임을 새삼 깨닫게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원제인 The Shape Game, 그림놀이도 의미심장하다.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이 그림놀이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구성원이 각자 모양을 하나씩 그려가며 완성해 가야하는 것, 내 맘같이 안될 때가 더 많고, 어떤 모양이 될지 예측할 수도 없지만, 서로를 읽어 내려 노력하기도 하고, 때론 나의 기발한 생각으로 모두가 즐거워질 수도 있는 그림놀이. 그러면서 하나의 멋진 그림이 완성되듯, 가족의 따뜻하고 행복한 삶도 그렇게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앤서니 브라운은 미술관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림을 보는 멋진 방법뿐만 아니라 나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까지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어느 덧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나이의 앤서니 브라운. 이 작품이 그의 다른 ‘가족 이야기’보다 한층 더 깊은 울림을 주는 건,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그만큼 더 따뜻하고 편안해졌기 때문일까?



    그림책의 대가, 역시 앤서니 브라운!


    언제나 글보다 그림이 훨씬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이 책 역시 치밀하게 계산된 완벽한 화면 구성과 곳곳에 숨겨진 기발한 재치와 상상력으로 앤서니 브라운의 대가다운 면모를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

    처음엔 온통 잿빛이던 가족과 배경들이 그림을 보면서 조금씩 밝은 색을 얻어 가는 과정, 미술관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에서 이 가족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자. 그 변화는 그림만이 가질 수 있는 설득력으로 달라진 가족을 마음으로 느끼게 한다. 또 가족들의 이야기와 상상을 그린 그림들은 그 자체의 재미뿐만 아니라 그들이 공감대를 찾아가는 과정을 자연스레 확인시켜 준다. 작가의 주제의식이 그림으로 더 정확히 표현된 것이다. 앤서니 브라운이 그의 작품마다 선물하는 숨은그림찾기나 기발한 발상이 주는 즐거움도 빠뜨릴 수 없다. 본문 내용에서 '다른 곳을 찾아보세요'라고 직접 말을 걸기도 하고, 소시지가 곳곳에 숨겨진 바닷가 그림도 있다. 온통 아빠 얼굴이 가득한 공원 그림에서는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하나 더. 미술관의 웅장한 모습이 전면에 펼쳐지는 장면은 정말 꼼꼼히 뜯어보아야 한다. 그 속에 온갖 것을 그려 넣은 그의 재치와 유머에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 아이들의 솜씨로 꾸며진 면지의 그림놀이를 보는 재미도 특별하다.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 앤서니 브라운의 풍성한 그림은 이야기에 담긴 다소 진지한 주제조차 부담 없고 유쾌하게 다가서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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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6.09.11~
    출생지 영국 런던
    출간도서 113종
    판매수 519,839권

    70세가 넘은 지금도 그림책 짓기에 여념이 없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 그는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 담은 깊은 주제 의식과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이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고릴라>와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하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그의 작품성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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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어린이책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빈터의 서커스], [채마밭의 공주님], [크리스마스 휴전],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빨간 모자] , [선생님은 몬스터!] , [호랑이 씨 숲으로 가다] . [약속]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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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6~
    출생지 영국 셰필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앤서니 브라운은 <고릴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과 '커트매쉴러 상'을 받았고, <동물원>으로 두 번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다. 2009년에는 영국도서관협회와 북트러스트에서 주관하는 영국 계간 아동문학가로 선정되었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돼지책><우리 엄마><우리는 친구><미술관에 간 윌리><사냥꾼을 만난 꼬마곰><시내로 간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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