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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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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청국으로 가면 살 길이 나아진다고 하는데…….”
    백 년쯤 전 함경북도의 한 아름다운 시골에서 백두산을 넘어 청국으로 건너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백두산을 넘고도 산을 두 개나 더 넘어 엄마들의 젖가슴 모양을 띠고 있다는 내두산에 정착한 사람들입니다. 움집 일곱 채가 그들의 새 동네였습니다. 버려진 산과 들을 불태워 밭을 일구며 새로운 삶을 일구어냈던 사람들. 지금은 우리에게도 낯익은 이름 ‘조선족’입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청국으로 이주해 삶의 터전을 꾸렸던 우리 민족의 애환과 우리 민족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이 담겨 있습니다. 다섯 아이들의 우정과 눈물을 통해, 이 세상에는 없었던 사과배를 만들어낸 희망을 통해…….

    조선족의 애환과 우리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이 사과배를 통해 아름답게 그려진다.
    이 이야기는 사과배를 만들어낸 조선족 최창호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근거해 창작한 소설이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창호, 영호, 범두, 창선 이렇게 창호네 사 형제와 이웃에 사는 이운이라는 여자아이다. 사과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들. 와사삭 입 안에서 부서지는 사과 소리를 들으며 꿀꺽 군침을 삼키곤 했던 아이들이 사과나무는 결코 자랄 수 없는 척박한 만주 땅으로 옮겨가 살게 된다. 사과는 아이들에게 무엇이었을까? 아이들은 왜 기어코 사과배를 만들려고 한 것일까?

    막내동생 창선을 위해 죽음도 무릅쓰고 홀로 백두산을 넘는 맏형, 창호 천성적으로 쾌활한 이야기꾼이면서 재기가 넘치고 마음이 따뜻한 이운 항상 막내동생 창선의 편을 들며 아픈 동생을 걱정하는 영호 창선과 티격태격하지만 창선의 죽음 앞에 가장 먼저 울음을 터뜨리는 범두 사과를 너무나 좋아하는, 하지만 풍토병으로 이국 땅에서 끝내 죽어간 막내, 창선

    “창선인…… 손을…… 내밀었어……. 아주 조금…… 웃었어……. 손을 내밀고…….”
    1908년 가을, 일제의 침탈로 국운이 기울어지고 살기가 점점 힘들어지던 시기. 함경북도의 한 시골에 살고 있는 창호네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백두산 너머 청국으로 옮겨가 내두산이라는 곳에 정착을 한다. 그런데 창호의 막내동생 창선이는 점점 시름시름 앓고 목에는 커다란 혹이 달린다. 사과를 너무 좋아하는 창선이를 위해 이웃집의 이운이는 엄마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사과를 한 알씩 꺼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이운이 엄마는 아빠의 제사라며 이운이에게 움에서 사과를 꺼내오라고 한다. 당황한 이운이는 창호에게 달려가고 창호와 이운이는 이운이 엄마에게 사정을 이야기한다. 이운이 엄마는 아빠의 영정 앞에서 앓는 창선을 위해 사과를 준 이운이를 자랑한다. 이운이와 창호는 제사를 지낸 후 그 마지막 사과도 창선에게 가져다준다. 창선이 마지막 사과를 다 먹고 난 후, 창호는 사과 씨를 뒷산에다 심자고 하고 아이들은 사과 씨가 싹을 틔워 사과나무를 키워낼 희망에 부푼다. 그러나 만주의 척박한 땅에선 사과나무가 자랄 수 없다. 창선이의 병은 점점 더 심해져 이제는 다리가 휘어져 걷기도 힘들어진다. 마을 사람들 중에서도 창선이와 같은 병에 걸린 사람들이 생겨난다. 그제야 풍토병이라는 것을 알아챈 창호의 할아버지는 눈이 내리면 썰매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 병을 치료하라고 한다. 그러나 그해 따라 첫눈은 더디 내리고, 창선이는 더 이상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병이 악화된다. 드디어 첫눈이 내리던 날, 막내동생 창선이를 위해 그리고 늘 고향을 그리워하는 늙으신 할아버지를 위해 창호는 몰래 누렁이와 함께 고향을 향해 떠난다. 혹독한 추위와 들짐승의 공격과 맞서며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창호는 무사히 고향 마을에 도착한다. 그리고 창선이를 위해 사과와 사과 접지를, 할아버지를 위해 고향의 문안 편지를 품에 품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돌아온 창호를 맞이한 것은 조그만 봉분 두 개……. 창호와 아이들은 창선이와 할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반드시 사과배를 만들어내리라 결심한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6
    출생지 중국 길림성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태어났다. 연변대학교 한어학부와 북경 노신문학원을 졸업하고 연변일보사, 길림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연변작가협회 창작실 주임을 맡고 있다. 중국에서 출간된 대표작으로[빨간 그림자][푸른 잎은 떨어졌다][코리안 드림] 들이 있으며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사과배 아이들][폭죽소리] 들이 있다.

    생년월일 1966
    출생지 대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구에서 태어나 네 살 때부터 삼 년간 일본 아키타현에서 생활했습니다. 1989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글과 그림을 함께한 책으로 [아씨방 일곱 동무] [신기한 그림족자] [봉지공주와 봉투왕자] [오러와 오도] [콩숙이와 팥숙이] [이부자리 맨발체조], 그림을 그린 책으로 [넉 점 반] [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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