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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불랑제 : 피아졸라, 코플런드 등 수백 명의 음악가를 길러낸 20세기 음악의 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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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불랑제


    모리스 라벨과 함께 가브리엘 포레에게 배웠고,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폴 발레리, 조르주 에네스쿠 등 당대 음악의 중심들과 교류하며, 아스토르 피아졸라, 에런 코플런드, 존 엘리엇 가디너, 필립 글래스, 레너드 번스타인, 예후디 메뉴인, 제러미 메뉴인, 이딜 비레트, 프랑시스 풀랑크, 월터 피스턴, 버질 톰슨, 엘리엇 카터, 클리퍼드 커즌, 디누 리파티, 레넉스 버클리, 위그 퀴에노, 머리 페라이어, 피에르 셰페르, 에드윈 록스버그, 지그문드 미치엘스키, 비톨드 루드친스키 등 수많은 음악가를 길러낸 나디아 불랑제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영상 작가인 브뤼노 몽생종과 86세부터 91세까지 5년간 나눈 대화.

    당신의 음악을 하십시오,
    당신의 길을 가십시오.

    위대한 현대음악가들을 길러낸
    음악가들의 스승, 나디아 불랑제의
    삶과 음악에 관한 멘토링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음악을 모국어 삼았던 천재 음악인. 런던로얄필, 뉴욕필, 보스턴필 최초의 여성지휘자. 20세기 음악사에 큰 영향을 끼치며 지금까지도 존경받고 있는 음악가들의 스승, 나디아 불랑제. 그녀는 형식과 관례에 얽매이지 않고 음악에 대한 폭넓은 시선으로 제자들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발견하여 그들만의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이끌었으며, 특히 자신의 음악을 찾아 방황하던 피아졸라가 탱고 음악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이끈 일화는 유명하다.

    이 책은 그녀가 브뤼노 몽생종과 86세부터 91세까지 5년간 나눈 대화로, 음악과 예술, 삶 전체를 아우르는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가족과 제자, 진정한 음악인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 그리고 음악하는 기쁨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곱씹다 보면 마치 음악가가 작품에 가장 적합한 음을 찾아내듯, 우리의 삶에서도 어떤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내야 할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 음악을 공부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삶이라는 악보에 어떤 음표를 그려 넣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목차

    감사의 글
    들어가며
    나디아 불랑제에게 보내는 편지

    1장 프랑스식 서곡
    가족들
    벼락처럼 음악이 다가오다
    공부와 일상
    퐁텐블로
    음악에 취하다

    2장 기본 덕목들
    주의
    욕망
    기억

    3장 직업
    두 가지 태도
    음들의 깨어남
    가르친다는 일
    멘토
    수업 내용
    직업 그리고 걸작

    4장 제자들
    미국 음악가
    유럽 음악가
    디누 리파티
    이고르 마르케비치
    릴리 불랑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호기심의 순간
    폴리냐크 공주

    5장 재능과 이성
    연주
    연주자들
    변화와 지속

    나디아 불랑제에게 바치는 헌사
    나디아 불랑제 연보
    나디아 불랑제 음반 목록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음악에서 본질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현상들에 대해 생각하려고 애를 쓸수록, 그 현상들은 인간의 가치를 결정짓는 일반적 현상들에 더욱 더 의존하는 듯해요. 음악가로 산다는 것은 아주 좋아요. 천재성을 지닌다는 것도 참 좋은 일이고요. 하지만 당신의 정신과 마음과 감수성의 본질을 이루는 내적 가치는 결국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달려 있어요. 어쩌면 당신이 살아가는 방식을 보고 남들은 아무도 당신의 진면목을 이해 못 할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은 ‘주의’를 토대로 하는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제 눈에 이렇게 당신이 보이는 것도 주의를 기울여야만 그렇지요. 내가 내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여야만 내가 보기에 내가 존재하는 거죠.
    (/ p.54)

    저는 최근 옛 제자에게 편지 한 통을 받고 깜짝 놀랐어요. “제가 처음 선생님 수업에 들어갔을 때, 감히 이런 표현을 해도 된다면, 선생님은 상당히 불쾌한 투로 ‘음악에 인생을 다 바치든가, 아니면 음악을 그만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비단 음악만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기본 조건은 선택, 애정, 열정이라는 기호 하에 자리매김되어야 해요. 살아 있는 존재의 경탄스런 모험은 전적으로 당신의 열정과 확신과 이해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에 달려 있어요. 당신이 어떤 일을 한다면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하는 것이어야만 해요. 하지만 숙달된 기술이 없다면 자신이 느끼는 바를 전혀 표현할 수 없습니다. 선생이 개입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지요.
    (/ p.82)

    하나의 선택, 예술적 의지, 취향이죠. 제 역할은 학생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으로 학생을 이해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어느 제자가 제가 해준 말을 그대로 되풀이하면, 저는 따끔하게 말해줍니다.
    “그런 말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 말에 대해 네가 어떻게 생각해? 그걸 서툴게라도 말해봐. 하고 싶은 대로 말해봐. 아무 생각도 없다면 아무 생각도 없다고 말해. 그리고 너만의 법칙을 배워…”
    (/ p.88)

    저는 제자들에게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걸 표현해야 한다는 걸 이해시키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제자가 거기에 동의하든 안 하든 그건 아무래도 좋아요. 그가 “난 바로 그걸 말하고 싶어, 난 바로 그걸 좋아해. 내가 찾는 게 바로 그거야!”라고 말할 수만 있다면 그건 상관없죠.
    (/ p.98)

    복종과 자유가 적절히 결합될 때 완벽한 작품이 나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완벽한 작품은 정신도 만족시키지만 동시에 예술적 정서라는 희한한 것도 만족시키죠. 스트라빈스키는 말했어요.
    “만약 내게 모든 것이 허용된다면, 나는 이 자유의 심연 속에 길을 잃고 빠져버릴 텐데…” 한편으로 그는 한계를 알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 한계를 끊임없이 넘어서서 달리고 있는 겁니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의 역사를 살펴보면, 실현되는 것과 극복되는 것 사이에 암묵적이고 심오한 일종의 동의가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바흐의 <평균율 곡집> 중 중요한 한 곡을 예로 들어봅시다.
    관습에 대한 복종이 너무도 확실하다보니, 바흐가 한 가지 결정을 할 때 그 결정은 명확하게 표현될 수 있는 하나의 규칙, 하나의 관습과 항상 일치해요. 그러므로 바흐는 우선 복종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복종에 있어 그는 절대적으로 자유로워요. 복종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복종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 p.100)

    저는 학생들을 일정한 체계에 복종시키는 걸 꺼려해요. 그건 나이가 어릴수록 더 중요한 문제죠. 저는 학생들이 바흐 이후의 음악은 바흐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걸 원치 않아요. 바흐 이후의 음악은 바흐와 다를 뿐이니까요.
    (/ p.111)

    하나의 작품은 주의 집중, 에너지, 실천, 몰아沒我 등에서 나오는 장점들이 모인 다발이에요! 작품을 통한 자아실현이란 자기를 통째로 잊고 온전히 작품에만 매달리는 것이죠. 하지만 창작 자체에는 또 하나의 요소가 들어가야 해요. ‘좋은 직공은 나쁜 옷감을 만들지 않는다’는 말을 낳은 바로 그 ‘장인 정신’이죠. 천재성 없는 재주는 별것 아니지만, 재주 없는 천재성은 함부로 볼 게 아닙니다.
    (/ pp.113~114)

    나도 모르게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지금 음악이 들리세요?”
    금방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늘, 언제나 들리지.”
    용기가 나서 나는 계속했습니다. 마치 선생님과 늘 나누곤 하던 대화처럼.
    “지금은 무슨 곡이 들리세요?”
    이렇게 물으면서 속으로는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시던 곡들을 떠올렸습니다.
    “모차르트? 몬테베르디? 바흐? 스트라빈스키? 라벨?”
    또 다시 긴 침묵이 이어지더니
    “음악… (그리고 다시 침묵) … 시작도 끝도 없는…”
    선생님은 이미 저쪽 기슭에 가 계셨습니다.
    ('나디아 불랑제의 임종을 지켜본 레너드 번스타인과의 마지막 대화' 중에서/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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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나디아 불랑제(Nadia Boulang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87~1979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지휘자이자 작곡가이며 오르가니스트, 20세기 음악사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음악 교수. 런던로얄교향악단, 뉴욕교향악단, 보스턴교향악단의 최초의 여성지휘자.
    성악가 할머니와 작곡가 아버지, 작곡가 여동생 등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천재적인 음악성을 보이며, 10세에 파리음악원에 들어가 화성학, 대위법, 푸가, 오르간 등의 학위를 받고, 17세에는 화성법, 대위법, 오르간 푸가, 피아노 반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1세에는 베를리오즈, 구노, 비제, 드뷔시 그리고 아버지 에르네스트 불랑제와 동생 릴리 불랑제가 1위를 수상했던 로마대상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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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뤼노 몽생종(Bruno Monsainge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영상작가. 현대 클래식 음악계의 거장들에 관한 영상물 제작자로 이름이 높다. 글렌 굴드, 예후디 메뉴인, 다비트 오이스트라흐, 율리아 바라디,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스비아토슬라프 리흐테르와 알반 베르크 현악 4중주단,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공연 실황 등이 대표적이다. 저서로 [글렌 굴드 그는 괴짜가 아니다][리히테르]가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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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는 정연靖淵, 불명佛名은 ‘소나’이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 프랑스 파리3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여러 출판사에서 해외 도서 기획과 저작권 분야를 맡아 일했으며 출판 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를 만들어 해외 도서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티베트 스님의 노 프라블럼] [달라이 라마, 나는 미소를 전합니다] [정신의 진보를 위하여] [분노하라] [인간이라는 직업]등 다수가 있다. 번역의 길과 수행의 길이 하나 되게 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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