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PAYCO(페이코) 최대 5,000원 할인
(페이코 신규 회원 및 90일 휴면 회원 한정)
네이버페이 1%
(네이버페이 결제 시 적립)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5,67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EBS 롯데카드 20% (6,48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NEW 우리V카드 10% (7,29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현대카드 7% (7,54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Close

시골학교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공유하기
  • 저 : 김종우
  • 출판사 : 푸른사상
  • 발행 : 2012년 07월 05일
  • 쪽수 : 112
  • ISBN : 9788956409290
정가

9,000원

  • 8,100 (10%할인)

    45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 추가혜택
    배송정보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68)

    • 사은품(2)

    출판사 서평

    1994년 [창조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다선 김종우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충청도 기질”이 다분한 논산에서 살고 있는 시인, 그래서인지 소박한 언어들에 의해 직조된 시편들과 그 위에 얹혀진 현실에 대한 시선은 뜨겁다기 보다 서늘하고 차분합니다. 더불어 견디고 고생하고 협동하며 노력하는 자의 유순함, 그러한 것들이 담긴 본 시집은 독자들에게 무욕자의 진면목을, 만족할 줄 아는 자의 따스한 눈초리를 느낄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무욕의 시학

    시 쓰기는 철저히 물질의 일이 아니고 정신의 일이다. 더 나아가서는 영혼의 일이다. 무릇 물질을 두고서는 무언가 뚜렷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근거를 댈 수도 있다. 그러나 정신적인 면에서는 분명한 이유를 대지 않고서도 그것이 충분히 존재가치가 있을 수 있다. 시 쓰기가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시 쓰기는 내면에 응축된 정서를 표출하는 행위와 그 방법으로서 매우 타당하고 유용한 방법이다.
    바로 카타르시스란 것이 그것이다. 인간은 육체의 사람이기도 하지만 정서의 사람이고 정신의 사람, 영혼의 사람이다. 이 정서, 정신, 영혼은 그 어떤 다른 것으로는 다스려지지 않는다. 여기에 동원되는 것이 종교이고 예술이고 취미활동이다. 만약에 시인들에게 시라는 표현수단이 금지되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시인은 심한 고통을 느끼며 생명의 위협까지도 느낄 일이다. 그래서 시인이 시인인 것이고 시인에게 시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시인들은 꼭 유명해지기 위해서 독자들이 알아주는 것을 바라고 시를 쓰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자기 혼자만이 자기 시의 독자가 되면서도 시를 쓸 수가 있다. 그래도 시 쓰기는 가치 있는 일이며 필요한 일이다. 그러하다. 시인에게 있어서 시는 사치스러운 취미활동이 아니고 그의 진지한 생존행위인 것이다.

    김종우 시인은 논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도 제 고장에 살고 있는 ‘토박이’다. 이런 특징만 봐도 알 수 있듯 시인은 몇 십 년을 한결같이 지내왔다고 한다. 나이 오십 줄에 선 시인의 세월만큼 이미 산천도 변하고 사람들도, 세상도 많이 변했을 텐데, 시인 나태주는 김종우 시인만큼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그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어리고 순한 젊은이로만 생각한다고 말한다. 사실은 그것이 아닌데 말이다. 이렇게 변하지 않는 인간 김종우 뒤에, 아니 그의 심중 깊숙이에 그의 시가 있다.
    사람처럼 변하지 않는 시, 결코 반짝이는 시가 아니다. 많이는 어눌하고 가라앉은 시다. 한 시절 우리는 무엇이든 변하는 것, 빠른 것만 지상 최대의 가치처럼 여기며 살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더러 옛날의 주소지에 몇 십 년을 그대로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오래 묵은 핸드폰 번호를 그냥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 해서 그것이 어찌 흉이 되겠는가. 오히려 인간적인 신뢰와 반가움이 거기 있지 않겠는가. 김종우의 시와 삶이 바로 이렇게 변하지 않는 사람의 삶이고 또 그 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도 잃고
    술도 잃고
    사랑도 잃었다
    길가의 하찮은 들풀도
    제 삶을 살다 가는데
    육신은
    고열과 오한으로 쑤시고
    가슴은 숯덩이다
    남루한 남편으로
    처자식 거느리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로또 당첨되는
    개꿈도 꾸어보는
    슬픈 남자,
    오늘도
    랜드로바에 광을 내면서
    만원 버스에 밟히지 않기를
    기도하며
    돌박이 딸아이의 뽀뽀를 받고
    힘차게 밖으로 향한다
    (/ [샐러리맨] 전문)

    샐러리맨. 이미 우리에게 흔하고 익숙한 외래어이다. 월급쟁이 소시민. 슬프고 가난한 생활을 대변하는 말이다. 재벌 집 자식이 아닌 바에는 누군들 이렇게 한 시절 샐러리맨이 아닌 사람이 있었으랴. 그 고달픈 세월을 고스란히 견디면서 늙는 것이다. 비록 구차하게 사는 샐러리맨이지만 이 시 속에는 건강한 한 가장의 씩씩한 아침 출근 시간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역시 건강한 서정성이요 긍정적인 삶의 태도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김종우 시인의 건강한 서정성과 긍정적 삶의 태도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아무래도 그것은 그의 본성에서 나오는 한 미덕이 아닌가 싶다. ‘천성(天性)은 난개(難改)’란 옛 말씀이 있다. 타고난 성품은 고치기 어렵다는 말이다.

    넋두리
    한 줄을 풀지 못하고
    문이 닫혔습니다
    한마디
    보태지도 못하고
    무슨 말부터 꿰어야 할지
    백지 그대로 놓고 있습니다
    못 견디게 그리웠다 할까
    건강이
    어떠냐고 여쭐까
    사흘 밤을 부시닥거렸으나
    백지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그 위로
    달빛이 쏟아집니다
    (/ [연서] 전문)

    일견 밋밋해 보이지만 매우 아름다운 시요 속내가 깊은 시이다. 일일이 인용문을 따와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시를 쓴 사람의 인품이나 행위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구석이 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도저히 요즘 사람 같지가 않다. 매우 고전적인 인간상이다. 백미는 역시 끝부분이다. ‘그 위로/ 달빛이 쏟아집니다’. 밝은 전등 불빛에 쫓겨 사라진 ‘달빛’이 겨우겨우 목숨 부지하며 김종우 시인의 시에 남아 있다. 눈물겹기까지 하다. 아마도 그 달빛도 자세히 보면 눈물이 어려 있겠지 싶다.
    김종우 시인의 시와 인간을 살필 때 느껴지는 것은 무욕의 정신이요 그 생활 모습이다. 담백함의 표백이다. 달라이 라마는 당신의 ‘행복론’에서 ‘탐욕의 반대는 무욕이 아니고 만족’이라 쓴 것을 읽은 적이 있다. 그렇다. 김종우 시인에게서도 ‘무욕’보다는 ‘만족’의 정신으로 고쳐서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이렇게 자기의 생에 대해서 만족하는 사람은 분명히 불행감을 덜 느끼는 사람일 것이다. 행복지수가 높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시인에게 만족감을 주는 사람으로서 시인은 ‘아내’를 들고 있다.

    한몸이 아니어도 좋다
    내 곁에 당신이 있고
    당신 옆에 내가 있으니
    언제나 마주 앉아
    더불어 서로의 눈빛을 읽을 수 있으니
    내 발목이 잘리어도 아파하지 않고
    사랑니 뿌리째 뽑히어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느낄 수 있는
    마음 하나 있다면
    (/ [더불어 살기 1] 전문)

    한 세상 사는 일
    그리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란다
    씨 뿌리고
    푸성귀 거두는
    기다림이 있기 때문이란다
    저물수록 제 몸을 추스르고
    슬픔은 슬픔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가슴에 쌓이듯
    준비하고 기다리는 거란다
    물빛 같은 목소리로
    꽃보다 환한 모습으로
    소매가 작아지는 아이들과 더불어
    큰소리 죽여 가며
    환하게 한 번 웃는 일이란다
    (/ [아내] 전문)

    김종우 시인의 이 시집에서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는 것은 ‘아내’에 관한 시들이다. 실상 아내는 보통의 여자와 많이 다른 부류의 인간이다. 그는 남자의 배필이며 인생 반려이며 동행인이며 더불어 친구이며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나아가 충고자이며 교사이기도 한 사람이다. 그래서 가끔 나는 ‘아내는 종교(宗敎)요 성전(聖殿)’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김종우 시인에게 있어서도 아내는 매우 특별한 사람인가 보다. 아내의 어법을 빌어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도 하고 있고 세상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대변하기도 하고 있다. 두 사람이면서 두 사람이 아닌 것이 아내와 남편의 인간관계다. 이런 점을 또 김종우 시인은 매우 솔직담백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인간성 가운데 솔직성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본다. 매우 꾸밈없고 솔직한 김종우 시인의 시는 담백하면서 크게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이렇게 우리네 삶의 위로를 주는 덕성을 지니고 있다.

    풍년이 들면
    가격은 떨어지고
    흉년이 들어야
    가격이 좀 올라갈까 할텐데
    풍년이 드나
    흉년이 드나
    이래저래 농사꾼은
    자기 농사짓는 게 아니라
    도시 사람 농사나 지어주는
    대리경작인
    (/ [경작 전환] 전문)

    김종우 시인의 시집 가운데는 또 다수의 현실에 대한 시편이 들어 있다. 인용한 시편 말고도 [어떤 이사], [홍 씨 아줌마], [영농일기 대신에], [남옥이], [시골 학교] 같은 시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시들이다. 그러나 김종우 시인의 현실시는 결코 격앙된 그런 현실시가 아니다. 뜨겁지가 않고 서늘하고 차분하다. 차라리 촉촉한 눈물기조차 어려 있는 그런 현실시이다. 일종의 측은지심(惻隱之心)의 발로이다. 내 이웃을 나처럼 생각하는 그런 마음. 그러기에 분노 같은 것은 없다.
    그러므로 현실에 관한 시를 썼으면서도 매우 순응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더불어 견디고 고생하고 협동하며 노력하는 자의 유순함이 있다. 역시 무욕자의 진면목이요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의 따스한 눈초리가 거기에는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더불어 살기

    우리집
    아내
    더불어 살기 1
    더불어 살기 2
    모정
    드라마
    연서
    해부학 실습
    아내의 살림 1
    아내의 살림 2
    우울한 시대의 사랑
    계백을 추억하며
    논산은
    무지랭이들의 노래
    다랭이

    제2부 황금 낱알은 어디서 오나

    후계자의 꿈
    황금 낱알은 어디서 오나
    안전지대
    모내기
    영농일기 대신에
    정신과 병동에서
    계백을 추억하며
    남옥이
    도미노 혹은 미로
    홍 씨 아줌마
    쥐불
    어떤 이사
    우리들의 사랑

    제3부 약방일기

    경작 전환

    경운기
    시골 학교
    상황 1
    상황 2
    상황 3
    약방일기 1
    약방일기 2
    약방일기 3
    약방일기 4
    약방일기 5
    약방일기 6
    약방일기 7

    제4부 희망은 늙지 않는다

    양치질
    샐러리맨
    아내의 얼굴
    씨앗봉지
    빈손
    희망은 늙지 않는다
    무소유
    원추리
    止에서
    시절

    장사익
    용기

    제5부 사라지는 것에 대한 향수

    갈아엎는 땅
    사라지는 것에 대한 향수
    가뭄
    덕장에서
    속을 들킨 날
    범어리 고개 두부집 아주머니
    어린왕자에게
    앞과 뒤의 차이
    월정역에서
    우츄프라카치아
    고향길
    준혁이
    김영태 선생을 추억하며
    꽃의 힘

    작품해설 무욕의 시학 나태주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충남 논산 출생으로 [창조문학](1994)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섰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충남시인협회, 놀뫼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논산계룡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상품의 시리즈

    푸른시선 시리즈(총 75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69권)

    펼쳐보기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리뷰

      0.0 (총 0건)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