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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착취자들 : 너의 노동력을 공짜로 팔지 마라

원제 : Intern nation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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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턴 자본주의’의 실상을 파헤치다!

너의 노동력을 공짜로 팔지 마라!『청춘 착취자들』. 비정부기구의 인턴 생활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턴십의 불합리한 현실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된 저자 로스 펄린이 인턴과 관련된 모든 주제들을 다루면서 청춘 노동력 착취를 통해 굴러가는 ‘인턴 자본주의’의 실상을 깊이 있게 조명하였다.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기관, 대학, 비영리 단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청춘 착취의 사례들을 추적하고, 사회 구조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는 청년들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왜곡된 인턴 제도는 청춘의 노동력을 착취할 뿐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양극화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인턴 역시 노동자임을 인정하고 ‘인턴 최저임금제’를 시행하는 것이 인턴 문제를 풀기위한 첫 열쇠임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출판사 서평

이 시대의 청춘이 아픈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청년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인턴 자본주의’의 실상을 말하다


오늘날의 청춘들에게 인턴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 인턴 경험이 없으면 취직은 물론 서류 통과조차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턴의 정규직 전환비율은 고작 10퍼센트 정도이고, 절반 이상의 인턴들은 용돈 수준의 보수를 받고 일하며, 업무 대부분은 커피를 타거나 복사를 하는 잡일에 불과하다. 이러한 불합리한 인턴 노동의 현실은 비단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인턴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청년들로부터 매년 2조 원이 넘는 노동력을 무보수로 착취하고 있다. 그야말로 ‘청춘 착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청춘이 아프다면, 그것은 당연한 성장통 때문이 아니라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인턴 문제에 관한 최초의 사회학적 분석서인 『청춘 착취자들』(원제: Intern Nation)은 사회 구조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는 청년들의 속사정을 속속들이 드러낸다. 수많은 인턴들의 실제 목소리, 인턴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기업들의 실태, 정부와 대학의 관계자들이 말하는 인턴 제도의 왜곡된 모습 등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이 책은, 청년 노동력 착취를 통해 굴러가는 ‘인턴 자본주의’의 실상을 깊이 있게 조명하고 있다. 2011년 출간 즉시 영미 주요 언론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오늘날의 청년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로 여겨지는 책이다.

세계적인 대기업조차 인턴의 노동으로 연명한다
- 인턴의 왕국 디즈니랜드의 충격적인 이야기


현재 인턴은 대기업의 인건비 절감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매한가지다. 『청춘 착취자들』에서 그 대표적 사례로 소개되는 기업이 바로 ‘꿈의 왕국’ 디즈니랜드이다. 사실 디즈니랜드는 인턴들이 없으면 아예 운영될 수조차 없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인턴이기 때문이다. 정규직과 동일한 노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인턴들은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며 일상다반사로 초과근로를 하고 있다. 게다가 인턴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반드시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것도 아니다.

“디즈니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을 이용한 전통적 인턴십이라기보다 실제 회사 운영에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하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인턴들은 학교를 휴학하든지, 아니면 일하면서 학교에서 요구하는 필수 학점을 따야 한다. 디즈니의 인턴은 엄격한 규율에 따라 회사에서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 휴가나 병가는 달콤한 꿈이고 애로사항에 관한 소원 수리는 다른 세상 이야기일 뿐이다. 성희롱이나 부당 대우에 관한 적절한 보상 대책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근무는 대개 12시간 교대제이지만, 실제로는 오전 6시에 시작하고 자정을 넘겨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장 디즈니랜드, 인턴의 왕국, 23~24쪽)

“‘캐리비안의 해적’ 공연에 캐스팅될 수도 있다는 약속에 현혹되어 이곳에 온 친구들 대부분은 화장실을 청소하거나 햄버거를 굽게 된다. ‘인턴십’을 통해 경영에 관한 경험을 쌓기를 원해서 지원한 친구들 역시 허드렛일만 실컷 하다 돌아간다.”(1장 디즈니랜드, 인턴의 왕국, 48쪽)

청년 노동력 착취는 단지 디즈니랜드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청춘 착취자들』은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기관, 대학, 심지어 비영리 단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청년 착취의 사례들을 추적한다. 이러한 사례들은 한국의 사례들과 겹쳐 볼 수 있다. 무급 인턴을 고용하는 비영리 단체 희망제작소, 정부지원금을 받으면서도 고작 88만원을 주고 인턴을 고용했다가 6개월 후에 내쳐버리는 기업들, 보수가 없다는 사실을 당당히 명시하고 인턴을 모집하는 국가인권위원회 등…. ‘인턴 청춘’에 대한 노동력 착취는 진보와 보수, 정부와 대학, 기업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이미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험을 얻기 위해 무보수로 착취당하는 인턴 청춘들
- 무보수 인턴십이라는 청년 착취 시스템의 탄생


그렇다면 왜 이러한 부조리한 사회 구조가 형성되었고 계속 확장되면서 유지되고 있을까? 『청춘 착취자들』은 인턴 문제를 하나의 독립된 현상이 아니라 더욱 광범위한 경제적 변화의 징후로 읽어낸다. 즉 자본주의의 구조적 변화라는 거시적 측면에서 인턴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다. 탈산업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신개념 자본주의’는 인적 관계를 중요시하고 지식 근로자가 중심이 되는 경제적 흐름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노동 시장은 정규직 중심의 노동에서 프리 에이전트, 비정규직과 같은 ‘가변적 노동력’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때 기업들은 인건비를 절감하고 계절에 따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인턴이라는 새로운 노동 형태를 고안하기에 이른다. 바야흐로 ‘인턴 자본주의’의 등장이다.

다른 한편, 경기 불황이 깊어지고 실업률이 늘어나면서 인턴 경험은 하나의 ‘스펙’으로 취업 시장에서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더 좋은 인턴 자리를 얻기 위한 경쟁이 불붙기 시작하고, 경매를 통해 인턴 자리에 대한 거래까지 이루어지게 된다. 인턴 기회를 사고파는 거대한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처럼 기업의 전략 변화를 둘러싼 노동 시장의 재편과 경제 불황으로 인한 취업 시장의 경쟁이 결합하면서 ‘무보수 인턴’이라고 하는 청년 착취 시스템이 탄생한다.

“나는 어느 회사의 재택 인턴으로 일했었다. 그 회사가 신설한 관광 부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업무였다. 근무 기간에 다른 두 명의 동료들과 함께 10개의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회사는 그 상품들을 통해 앞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인턴들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회사에서는 내게 경험으로 만족하라고 한다.”(4장 청춘은 어떻게 착취당하는가?, 121쪽)

“나는 연예 기획사에서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내가 근무하는 장소는 우리 사장의 아파트이다. 그곳 거실 바닥에 앉아 자질구레한 서류들을 정리하는 게 내 일이다. 나는 월급이 없다. 하지만 사장은 내가 공짜로 일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경험’이라는 ‘엄청난 보상’을 받고 있다나?”(4장 청춘은 어떻게 착취당하는가?, 121쪽)

이른바 ‘경험이라는 보상’을 내세우면서 청년의 노동력을 갈취하는 고용주들의 불법 행위는 산업 현장에서 아주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착취 시스템을 더욱 확장하고 유지하는 이들이야말로 ‘청춘 착취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무보수 인턴십을 방관하는 대학, 적극적으로 무보수 인턴십을 유치하는 크고 작은 기업들,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는 청년 인턴을 모집할 뿐 아니라 기업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을 집행하는 정부, 사회봉사라는 미명으로 무급 인턴을 채용하는 비영리 단체들이 바로 그 장본인들이다. 결국 자본주의의 구조적 변화와 결합된 이들의 불법 행위가 불합리한 인턴 노동에 더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부의 대물림을 위해 이용되는 인턴 제도
- 왜곡된 인턴 경쟁이 만드는 부익부 빈익빈


“나는 스스로 선택한 분야에서 무보수로 열심히 일하는 내 친구들이 부럽기만 하다. 등록금부터 생활비까지 모두 책임져야 하는 나로서는 보수 없이 일한다는 건 꿈도 못 꿀 일이다. 학기 중에는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고 여름방학 동안에는 일주일에 60~70시간씩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학교를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무보수 인턴십을 통해 꼭 필요한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는 친구들과 갈수록 거리가 벌어지고 있다는 걸 느끼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9장 인턴 세계의 부익부 빈익빈, 248쪽)

무보수 인턴십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인턴 세계의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보수 없이도 인턴을 할 수 있는 고소득 계층은 좋은 인턴 자리를 쉽게 차지하지만, 보수 없이 인턴을 할 수 없는 저소득 계층은 마침내 인턴조차 할 수 없게 되고 만다. 이는 취업 경쟁에 있어서 계층적 불평등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돈이 많은 사람이 돈을 많이 버는 직장에 취직하는 부의 대물림 구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국 왜곡된 인턴 제도는 청년의 노동력을 착취할 뿐 아니라 심각한 양극화 구조를 만들어내며 그것을 고착시키게 된다.

인턴 문제에 있어서 노동력 착취나 경제적 양극화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인턴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적 인식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인턴을 단지 한번 거쳐 가는 일로, 그래서 실제적인 노동이 아니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인건비 절감 수단으로 인턴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업들에게 인턴이란 쉽게 고용하고 해고할 수 있으며 임금을 거의 주지 않아도 되는 아주 편리한 노동력인 것이다.
이런 면에서 『청춘 착취자들』은 인턴 역시 노동자임을 인정하고 ‘인턴 최저임금제’를 시행하는 것이 인턴과 관련된 문제들을 풀기 위한 첫 번째 열쇠이자 가장 유력한 대안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인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보수 인턴십 때문에 발생하는 양극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저임금제는 법적인 보호로부터 소외된 인턴들이 어엿한 노동자 대접을 받도록 한다. 결국 인턴 최저임금제는 법과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인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본권에 속한다. 이는 말 그대로 상식적인 권리이지만, 상식 없이 돌아가는 인턴 자본주의 시대에서는 반드시 보장해야 할 권리이기도 하다.

미국식 청춘 착취의 세계화
- 오늘의 미국에서 한국의 내일을 보다


『청춘 착취자들』은 미국에서 무보수 인턴십이 얼마나 성행하고 있으며 청년 노동력 착취가 얼마나 정교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10장 ‘청춘 착취의 세계화’는 미국식 인턴 문화가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는 양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무보수 인턴십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미국의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한국이라면 조만간 미국식 인턴 문화가 일반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사례를 통해 인턴 자본주의의 실상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인턴의 미래를 조명하는 『청춘 착취자들』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청년의 노동력 착취를 통해 유지되는 인턴 제도는 과연 공정한가? 미래를 담보로 오늘의 착취를 정당화하는 인턴 제도는 과연 합리적인가? 만일 어느 하나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다면 인턴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행해지는 무보수 인턴십은 우리 시대의 가장 불안정한 노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청춘 착취자들』은 인턴 노동이라는 새로운 노동 형태에 대한 최초의 사회학적 분석서로서 인턴을 둘러싼 여러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생각하는 데 유용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의 말

인턴 열풍은 부유한 학생들에게 기업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반면, 가난한 학생들을 평생 아무 전망도 없는 비정규직에 묶어놓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불합리한 현실을 깊이 있게 조망한다. 뉴욕 타임스

화이트칼라 노동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관해 매우 명료하게 서술하고 있다. 여러 시사점과 함께 입을 쩍 벌리게 할 정도의 놀라운 통찰을 보여주는 이 책은, 오늘날의 노동 착취 현장을 고발한 나오미 클라인의 저서 『노 로고』 옆에 함께 놓여야 할 책이다. 가디언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시피 그 많은 인턴십들은 정말로 형편없는 직장이다. 게다가 우리는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알 수 없다. 사람들이 인턴십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단지 그것이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더 타임스

눈이 번쩍 뜨이게 만든다. 이 책은 제멋대로 뻗어 나가고 있는 인턴십의 불공정한 현실에 대해 뛰어난 솜씨로 강렬한 비판을 제기한다. 워싱턴 포스트

미국의 기업은 인턴에게 최저임금조차 지불하지 않음으로써 연간 20억 달러의 돈을 절약한다. 로스 펄린은 이 책에서 바로 이런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인턴으로 일하는 학생 중 절반은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한다. 또한 이들은 인종 차별이나 성희롱에 어떤 법적인 보호도 없이 노출되어 있다. 과연 인턴십은 공정한 제도인가? 이것이 펄린이 우리에게 제기하는 물음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이 책은 무보수 인턴십, 곧 기업의 청년 노동력 착취가 노동 시장의 모든 이들에게 얼마나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비판하고 있다. 로이터

로스 펄린은 디즈니를 포함하여 세계의 가장 큰 대기업들이 행하고 있는 인턴십 실태를 해부한다. 또한 그는 정규직 노동자들이 저임금을 받는 인턴들로 대체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한다. 우리는 그를 통해 인턴십이 전형적인 노동 착취의 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파이낸셜 타임스

펄린은 대부분의 인턴십이 노동법에 비추어볼 때 불법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인턴들은 정규직과 정확히 똑같은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턴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노동자라는 이름과 그에 합당한 임금뿐이다. 뉴요커

로스 펄린은 청춘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인턴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며, 이를 용인하는 사회 구조를 강력하게 비판한다. 이 책은 인턴십을 통해 직업 세계에 입문하려는 수백만의 청춘들이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인턴 문제에 관한 최고의 책이다. 이 책은 이 주제에서 하나의 랜드 마크다. 런던 리뷰 오브 북스

인턴십이라는 겉모습 아래 행해지고 있는 청춘 착취의 현실을 고발하는 시의적절한 책! 허핑턴 포스트

인턴 문제를 하나의 독립된 현상이 아니라 더욱 광범위한 경제적 변화의 징후로 읽어내는 펄린의 뛰어난 시도는 무척 매혹적이다. 스펙테이터

인턴은 마치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이집트의 노예와 같다. 로스 펄린은 임금 없이 일하는 임금 노동자인 인턴이 현대 자본주의의 심장부에서 노예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음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벤저민 쿤켈, 잡지 『N+1』의 창립자

우리들은 바로 이런 책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려 깊고 정치적 인식이 탁월한 펄린이 이 책을 쓴 것은 정말로 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냐 카메네츠, 『부채 세대』의 저자

목차

ㆍ들어가는 글 /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01 디즈니랜드, 인턴의 왕국
꿈같은 디즈니랜드의 엿 같은 일상 / 사이비 대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인턴십이라는 하청 프로젝트 /
인턴은 무엇으로 사는가? / 쥐를 위해 일하기

02 인턴이란 무엇인가?
보수도, 교육도, 통계도 없이 / 인턴십의 아주 짧은 역사 / 청년의 피로 연명하는 새로운 자본주의의 탄생

03 수습 제도 vs 인턴십
수습 제도의 간략한 역사 / 중세의 제도가 21세기에 필요한 이유 / 800년 후의 인턴십?

04 청춘은 어떻게 착취당하는가?
불법과 편법을 용인하는 정부의 이중적 태도 / 돈 한 푼 주지 않는 고용주들 / 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인턴들

05 대학, 방관자 혹은 공모자
인턴 학생에게서 수업료를 챙기는 대학들 /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린 인턴십 / 곡학아세하는 교수들 / 산학협동 프로그램의 몰락

06 오늘의 희생은 내일의 보상?
워싱턴, 무보수 인턴십의 수도 / 연줄과 뒷거래가 만연한 인턴의 세계 / 비영리 단체는 누구의 노동으로 움직이나? / 노동 시장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원봉사 인턴십

07 청춘 착취의 경제학
대가 없는 노동 / 갈수록 처절해지는 생존 경쟁 / 공짜 노동력을 확보하라 / 대안: 인턴 최저임금제

08 인턴십 장사꾼들
인턴 여왕, 인턴 구루, 인턴 레이디 / 옥션에서 사고팔리는 인턴십 / 청춘의 미래를 거래하는 시장

09 인턴 세계의 부익부 빈익빈
돈이 없으면 인턴을 할 수 없다 / 연줄이 없으면 인턴을 할 수 없다 / 인턴 청춘의 경제적 양극화 /
인턴십의 또 다른 풍경

10 청춘 착취의 세계화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의 허상 / 중국의 사례: 인맥, 노예 계약 / 유럽의 사례: 연합전선, 유연안정성

11 만약 당신이 인턴이라면
인턴은 노동자다 / 미국 건축업계의 혁신 운동 / 대학과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 / 인턴들의 나라

ㆍ주
ㆍ부록 / 인턴 권리장전

본문중에서

사무실에서 인턴은 한마디로 노예와 같은 취급을 당한다. 인격적 모욕은 당연하고 성희롱 대상이 되는 일도 드물지 않다. 게다가 온갖 허드렛일은 죄다 그들 차지이다. 그중에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심부름도 있다. 뉴욕 극장의 어느 인턴은 사장의 소변 샘플을 병원에 가져다준 적이 있다. 매니저의 지시로 질질 새는 쓰레기봉투를 차 트렁크에 싣고 쓰레기통을 찾아 낯선 거리를 한참 동안 헤맨 인턴도 있다. 어느 공공기관의 인턴은 몇 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창고를 혼자 청소해야 했다. (들어가는 글, 12~13쪽)

매년 미국에서는 수십만 명에 달하는 인턴들이 무보수, 혹은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일한다. 그들 중 많은 숫자가 영리 업체에서 정규직 업무를 담당한다. 400개 대학, 4만 2,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턴브리지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자면 전체의 18퍼센트가 일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학점도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엄연히 불법이다. (4장 청춘은 어떻게 착취당하는가?, 108쪽)

현재 미국 내 대부분의 대학들과 많은 고등학교들은 신중한 검토 과정을 생략한 채 각종 무보수 인턴십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턴들에게 특히 학점에 관한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고용주들이 법적 제재를 모면할 구실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보수보다 값진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허구를 내세워 무보수 인턴십이라는 엄연한 불법적 고용 제도를 미화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잘못을 호도하고 있다. (5장 대학, 방관자 혹은 공모자, 134쪽)

비영리 사업체들은 상호 모순되는 두 가지 자세로 인턴들을 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경험과 업무 수행 능력의 부족함을 지적하며 언제든지 내팽개칠 준비를 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그들의 노동력을 마음껏 활용할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6장 오늘의 희생은 내일의 보상?, 183쪽)

무보수 인턴십 프로그램은 결국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 무보수 인턴십 계약은 대부분 단기간이고 인턴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그 사실을 인턴 본인들도 잘 알고 있기에 자연히 사기는 저하되고 업무 실적은 저조해진다. 그러다보면 고용주는 그들에 대한 투자는 낭비라는 편견을 더욱 굳히게 되어 그들을 단기간만 활용하고 버리는 전략을 고수하게 된다. (7장 청춘 착취의 경제학, 212쪽)

현재까지 당신들은 오로지 화이트칼라 세계에 속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많은 것을 참고 양보해왔다. 이제 맹목적으로 인턴십을 추구하는 관행은 종식되어야 한다. 당신들의 노동력이 지닌 가치를 결코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 학생증을 지니고 있고 대학 기숙사에 살고 있다고 해도 노동을 하는 한 당신은 또한 노동자이다. (11장 만약 당신이 인턴이라면, 337쪽)

저자소개

생년월일 -

미국에서 태어나 스탠퍼드, 런던,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했다. 점심값과 교통비 명목으로 용돈을 약간 받으며 비정부기구의 인턴 생활을 했으며, 이후 인턴십의 불합리한 현실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정부, 기업, 대학이 인턴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어떻게 청춘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는지를 깊이 연구했고, 그 연구 결과를 '뉴욕 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등에 기고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청춘 착취자들'을 집필했으며 수많은 청년들과 세계 언론들의 찬사를 받았다. 현재 중국 남서부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히말라야 언어에 대해 연구 조사를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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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3

경제경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이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명지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한 바 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인트랜스와 번역 아카데미 트랜스쿨의 대표로 있다. 쓴 책으로는 '영어실무번역'과 Cool 영작문'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포지셔닝', '괴짜경제학', '넛지', '불황의 경제학', '스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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