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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구조 : 유리 로트만의 기호학 연구[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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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유리 로트만은 미하일 바흐친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대표적인 현대 러시아 사상가이다. 그는 모스크바-타르투 학파로 알려진 소비에트-러시아 기호학파의 수장이며, 흔히 '문화기호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사유하는 구조'는 이러한 로트만의 '기호계'를 표현하는 데 가장 적절한 이미지이다. 수없이 많은 사유하는 구조를 품고 있는 커다란 사유 세계, 바로 그것이 기호계이다.
    로트만은 흔히 구조라고 불리는 이 의미의 우주를, 우리를 가두는 억압의 매트릭스가 아니라 기억과 해방을 위한 저장고이자 발생기로 그려내는 일에 평생을 매진했다. 사유하는 구조들의 세계, 그것은 우리를 다른 모든 것과 연결해주는 관계의 장소인 동시에 타자로서의 나를 대면케 하는 생성의 장소이기도 하다. 그 장소 안에서 우리 모두는 '닮은꼴'이며, 서로에게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타자'가 된다. 우리는 언어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언어는 다시 우리 안에 있다. 사유하는 구조라는 지적 은하계 속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제각기 사유하는 구조들이다. 이 책은 로트만이라는 지성, 그 '사유하는 구조'에 바쳐진 소행성이다.

    현대 러시아 지성계의 대표적 학자 유리 로트만. 모스크바-타르투 학파로 지칭되는 소비에트-러시아 기호학파의 수장이며 흔히 '문화기호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그는, 미하일 바흐친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대표적인 현대 러시아 사상가이다. 생전에 10여 권의 단행본과 5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20세기 지성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현재까지도 영향력을 미치는 위대한 학자임에도, 한국에서는 고작 몇 권의 번역서만이 소개되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트만 사상의 전 과정을 다루는 최초의 본격 연구서가 문학과지성사에서 '현대의 지성' 시리즈로 출간되어 눈길을 끈다. 촉망받는 젊은 소장학자이자 국내 유일한 로트만 전공자인 김수환(외국어대학교 노어과 교수)의 [사유하는 구조―유리 로트만의 기호학 연구]가 그것. (문학과지성사 刊, 2011)

    현대 러시아 지성계의 대표적 학자이자 '문화기호학'의 창시자 유리 로트만,
    그의 사상과 이론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독보적 연구서!

    저자 김수환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학술원) 문학 연구소에서 로트만의 문화기호학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 유일의 로트만 전공자로, 2003년 모스크바에서 단행본 연구서인 [유리 로트만의 이론적 진화의 근본 문제들]을 출간하는 등 활발한 연구·저술·번역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학자이다. 이 책 [사유하는 구조]는 로트만에 관한 첫 논문을 발표한 이래 10년간의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결정본이자 오랜 시간 공들여 쓴 노작勞作이면서 저자 자신의 첫번째 저작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196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30여 년에 걸친 로트만 사유의 흐름을 살피고 그 과정의 주요 국면들을 분석함으로써, 로트만 이론의 전모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렇듯 로트만 사상의 '총체적 전유'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책의 목표로 삼은 저자는, 그러나 놀랍게도 날카로운 통찰과 전공자다운 전문성을 바탕으로 로트만 사상 특유의 '다면적 성격'을 흥미진진하게 전개해나간다. 특히 전문적인 학술서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유려한 문체가 돋보이는 이 책은,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로트만 사유라는 흥미로운 모험을 위한 길잡이, 유용한 첫번째 지도로 사용되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로트만 사상의 성좌――도상―공간―신화―인격―폭발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이 "로트만의 저작을 연대순으로 다루는 지적 전기傳記가 아니"라고 말한다. "로트만 사상에 관한 종합적인 연구서는 '저작'이 아닌 '개념'에 따라서, 다시 말해 '주제'와 '문제'에 따라서 구성되어야만"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저자는 이 책에서 로트만 사상의 본질을 집약하는 다섯 가지 핵심 개념을 추출했다. 책의 각 부를 이루고 있는 도상, 공간, 신화, 인격, 폭발이 그것. 이 개념들은 개념의 차원을 넘어선 일종의 '주제적 핵심'이라 볼 수 있는데, 로트만 사유의 기본 라인이 바로 이 개념들을 '둘러싸고' 펼쳐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그것은 로트만의 사유가 붙박여 있는 모종의 의미론적 핵, 비유컨대 로트만 사상의 성좌를 이루는 5개의 행성에 해당한다."
    저자는 이 개념들의 궤적을 "두 겹의 시선," 즉 "이중적인 초점화"를 통해 풀어나간다. 핵심 개념들의 출현을 '연대순'으로 배치하되 로트만 사상 전반에 걸친 이 개념들의 전개 과정과 그들 간 밀접한 상호 관련성에 주목하는 '분석적' 접근을 병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1부와 제2부를 이루는 도상과 공간의 문제의식은 제3부 신화에서 논리적인 종합을 이루며, 제4부 인격의 문제의식은 제5부 폭발의 사유를 불러오는 토대가 된다. 내용뿐 아니라 형식의 차원에서도 이 책이 취한 구성은 로트만 사상의 특징과 본질을 제대로 드러내기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 예를 들어 "제1부에서 제5부에 이르는 각 부는 해당 개념에 대한 모노그래피적 기술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 계열적 의미를 지니는 이 개념들의 개별성 아래에 흐르고 있는 논리적 상관성 및 연결의 논리를 간파하는 게 관건"이라는 것.
    즉, 로트만 사상의 성좌를 형성하고 있는 이 다섯 개의 꼭짓점을 정확하게 지정하고, 더 나아가 그 점들을 연결하는 선분을 다채롭게 그려낼 수 있을 때, 로트만 사상의 전모는 비로소 그 총체적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로트만의 사유가 가진 다섯 가지 핵심 개념을 둘러싸고 변화 및 발전해간 과정을 최대한 정밀하게 구축함으로써, 로트만 사상의 총체적인 상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러시아 이론'으로서의 로트만 사상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그 사유를 낳은 직접적인 맥락을 논의한다. 예를 들어 로트만의 구조주의 시학과 러시아 형식주의 문학 이론을 비교(제1부)하거나 로트만의 후기 사유에 미친 바흐친의 영향(제4부) 등을 문제 삼는 것. 그러나 저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로트만의 사상을 동시대 서구의 다양한 이론적 담론과 생산적으로 소통시키고자 한다. 바로 로트만 사상의 전모를 가능한 상세하고 명료하게 보여주되 그것을 더 넓은 이론의 지평에서 재맥락화하기. 로트만의 사유를 '러시아 이론'이라는 1차적 맥락에서 끄집어내 국제적 무대 위에서 다른 언어들로 번역해보기. 이를테면 로트만의 '공간' 개념(제2부)은 재현과 서사를 다루는 더 넓은 맥락(프레임 이론) 속에서 재검토될 수 있으며, '신화적 화용론'(제3부)은 '작가-텍스트-독자'의 삼각 구도를 바라보는 텍스트 화용론의 다양한 이론적 입장(에코에서 이저까지) '사이'에서 그 방법론적 실효성을 검증받는다.

    이 책에서 저자 김수환은 말한다. "로트만은 흔히 '구조'라고 불리는 이 의미의 우주를 우리를 가두는 억압의 매트릭스가 아니라 기억과 해방을 위한 저장고이자 발생기로 그려내는 일에 평생을 매진했다. 사유하는 구조들의 세계, 그것은 우리를 다른 모든 것과 연결해주는 '관계'의 장소인 동시에 타자로서의 나를 대면케 하는 '생성'의 장소이기도 하다. 사유하는 구조(지적 은하계) 속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제각기 사유하는 구조(행성)이다. 이 책은 로트만의 지성, 그 '사유하는 구조'에 바쳐진 소행성"이라고.

    목차

    서론- 로트만 사상의 '기호계' - 사유하는 구조들의 은하계
    로트만, 전기적 스케치 - 경계와 폭발의 사유

    제1부 도상
    제2부 공간
    제3부 신화
    제4부 인격
    제5부 폭발

    로트만 연구사 개략
    로트만 연보
    참고문헌
    Lotman in English
    찾아보기(인명 및 작품명)
    찾아보기(용어)

    본문중에서

    로트만에 따르면, 예술은 모델이다. 모델로서의 예술은 삶을 재건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인식한다. 예술과 삶 사이에는 ‘모델적 관계’가 존재한다. 모델로서의 예술이 지닌 주요한 속성은 ‘재건(모델화)을 통한 (삶의) 인식’이다. 1962년 "기호체계의 구조연구 심포지엄"의 권두사에서 이미 이바노프는 기호학과 모델의 문제가 본질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사이버네틱스와 관련된 다른 과학에서처럼, 기호학은 우선적으로 모델, 즉 한정된 수의 요소와 그들 사이의 관계로 구성된 형식이라고 할 대상의 재현과 관련된다.” 로트만은 이런 모델 개념을 다소 독창적으로 자신의 예술 이론에 적용하여, 예술 일반은 모델화 체계이며 어떠한 예술작품도 논리적으로 현실의 모델로서 간주될 수 있다는 사고를 이끌어낸다.
    ('제1장 모델로서의 예술' 중에서 / p.49)

    다시 강조하건대, 문학연구자로서 출발했던 로트만에게 ‘타자의 언어’로 대두되었던 가장 1차적인 영역은 ‘도상적 기호’의 영역이었다. 이미지 기호의 조형성은 조건적 기호의 대표적 모델인 문학이 스스로를 새롭게 바라보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타자’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도상성과 더불어 문학 텍스트의 또 다른 타자를 찾을 수 있을까? 우리를 로트만 사유의 두번째 단락으로 이끄는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문학예술의 두번째 타자는 무엇인가? 그 두번째 타자의 자리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공간성’이다.
    ('제2장 예술과 조건성' 중에서 / pp.108~109)

    주로 ‘도상성’과 ‘공간성’의 개념을 중심으로 심화되어온 로트만의 사고는 1960년대의 구조주의적 패러다임으로부터 눈에 띄게 ‘이탈’한 바 있으며, 이러한 이탈은 불가피하게 소쉬르의 언어 중심주의적 테제와의 개념적 거리를 만들어냈다. 현대 기호학의 시조인 소쉬르의 테제와 비판적으로 대화하는 이 과정은, 한편으로는 로트만의 이론적 사유가 그 자신의 ‘과거’를 비판적으로 극복해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이 ‘문화기호학’이라는 새롭고 독자적인 학문 분과의 정립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전의 문제의식들을 통합하는 좀더 총체적인 대안적 모델이 필요했다. 로트만의 경우, 그것은 ‘신화적 유형의 기호작용’이라는 문제로서 대두되었다.
    ('제4장 문화체계로서의 공간' 중에서 / p.187)

    신화에 대한 탐구가 잘 보여주듯이, 로트만은 체계 내부의 균열과 잔여를 인정하고 체계에 모순과 역동성을 부여하기 위해, 모던을 ‘넘어가는 것’(포스트-모던)이 아니라 오히려 모던 ‘이전으로’ 더욱더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 그는 점점 더 깊숙하게 ‘문화의 지층’ 속으로 들어갔던바, 그 과정에서 표층 아래에서 여전히 기능하고 있는 ‘문화적 기억’의 메커니즘은 정당한 생명과 숨결을 되돌려 받는다. 의미의 수동적인 저장고가 아니라 창조적인 ‘발생기’로서 문화적 기억을 되살릴 때, 체계의 ‘새로움’은 넓고 깊게 드러난다.
    문화의 공시적?통시적 평면을 깊이 있게 아우르는 로트만의 탐색이 야기한 ‘새로움’의 지평은 분명 포스트구조주의의 그것과 구별된다. 구조주의적 지향에서 출발했던 로트만의 사유는 언어적인 것, 분절적인 것의 극단적인 추구 속에서 마침내 의미 자체를 텍스트로부터 (유희적으로) ‘비워버리는’ 대신에, 의미를 담는 ‘또 다른 방식들’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했다. 그리고 그것은 철저하게 ‘문화’ 속에서, ‘문화’를 통해 탐구되었던 것이다.
    ('제5장 신화-이름-문화' 중에서 / pp.214~215)

    문화의 ‘이중 채널성,’ 즉 최소 둘 이상의 상이한 문화 모델의 공존과 상호 작용은 극히 다양한 문화의 발현 양태에서 보편적으로 확인된다. 어떻게 보면 이 지점까지 로트만이 겨냥한 주요 목표는 이런 이중 채널성의 ‘불균등’ 상태를 교정하는 일이었다고 볼 수 있다. 즉 문화의 복수언어적 구조의 한쪽 계열을 담당하는 도상성, 공간성, 신화성의 모델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킴으로써, 근대 문화의 지배소인 조건성, 시간성, 논리성의 모델과의 ‘균형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이는 주변화된 ‘타자’의 영역이 결코 부차적이고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 오히려 문화 속에서 적극적으로 기능하고 작용하는 본질적인 요소라는 점을 다양한 각도에서 증명하는 방식으로 실현되었다.
    결국 로트만에 따르면, 원칙상 상이하게 조직된 두 대립 항의 공존과 상호 작용은 문화의 전 영역에서 확인되는 보편 현상이 된다. 상호 이질적인 대립 항의 공존과 상호 작용 현상은 여러 저작에서 매번 새로운 범주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묘사되지만, 결국 이 모든 대립의 양상은 기호체계로서의 문화를 살아서 기능하는 메커니즘으로 만들어주는 필수적인 ‘내적 혼종성’의 실례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제7장 화용론적 메커니즘으로서의 신화주의' 중에서 / pp.274~275)

    텍스트에 텍스트가, 문화에 문화가 선행하는 논리, 결과가 다시 시초를 근거 짓는 이런 역설적인 순환의 논리를 ‘결국 최초의 것은 무엇인가?’라는 궁극적 물음으로 환원해서는 안 된다. 러시아의 희곡작가 폰 비진의 희극에 나오는 유명한 질문, “최초의 재봉사는 누구에게 재봉 기술을 배웠을까?”는 신화론적 영역은 될 수 있을지언정 학문의 입장에서는 의미를 갖지 못한다. 왜냐하면 재봉사라는 개념 자체가 이미 오랜 재봉 기술의 역사적 산물이기 때문이다. 베르나츠키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기원에 관한 그런 질문에 답하기를 거절했다. 그는 ‘기원’의 문제에 몰두하기보다는 단일하면서도 이원적인 비대칭적 구조들의 ‘상호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이라고 보았다. “우리의 행성에서 생명 근원의 흔적을 찾을 것이 아니라 행성에서의 삶의 출현을 위한 물리적 에너지 조건을 찾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로트만은 언젠가 베르나츠키가 걸어갔던 바로 그 길을 따라 ‘최초의 인격으로서의 텍스트는 어디서 왔을까’라고 묻는 대신에 ‘인격으로서의 텍스트가 출현하고 기능하기 위한 기호학적 조건이란 무엇인가’를 묻게 된다. 후기 로트만 기호학의 가장 저명한 개념인 “기호계”는 바로 이 질문과 함께 출발한다.
    ('제9장 지능과 인격' 중에서 / p.325)

    결국 로트만의 기호계를 중심과 주변이 경쟁하는 비대칭적 패러다임으로 불 수 있다면, “담론이 격돌하는 장소, 즉흥성과 갱신이 발생하는 곳, 무질서와 다수성, 그리고 변화가 생겨나는 곳은 다름 아닌 주변부이다. 모든 특수하고 모호한 것, 예측하기 힘들고 변화무쌍한 텍스트가 창조되는 장소는 바로 주변인 것이다.” 주변, 즉 “일상적 삶”의 처소이자 “기호계의 낡아??진 가장자리”인 그곳에서 중심을 대체할 미래의 동력이 생성된다.
    ('제10장 기호계' 중에서 / p.351)

    로트만이 말하는 폭발의 개념에 대한 가장 손쉬운 오해는 그것을 모종의 단일한 ‘혁명적 사건’의 발생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폭발은 기존의 상황을 급변시키는 급격한 단절의 사태 자체를 가리킨다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사태를 가능케 하는 어떤 조건의 (급작스러운) 개시를 뜻한다. 이 개념의 본질은 폭발의 순간에 단일한 ‘선형적’ 과정으로서의 역사의 일반적 흐름이 중단된다는 것, 그리고 그 결과로 그 흐름을 주관하는 ‘인과성의 법칙’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게 된다는 사실에 있다. 폭발이 혁명적 사건의 발생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을 위한 어떤 ‘공간’의 급작스런 열림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제12장 로트만의 폭발' 중에서 / p.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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