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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꽃

원제 : THE HIDDEN 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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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 불꽃처럼 타올랐다 유리처럼 깨져버린
    일본 여대생의 사랑 이야기 ”


    이 소설은 전후 점령군으로 일본에 부임한 미군 소위 앨런 캐네디와 꽃다운 일본 여대생 조스이 사카이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이다. 조스이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앨런은 그녀의 사랑을 얻어 일본에서 결혼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두려움 없던 이들은 사랑은 미국에서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된다. 유색인종과의 결혼을 금지한다는 법을 무기로 내세운 부모의 극심한 반대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조스이의 곁을 떠나는 앨런. 조스이는 앨런을 떠나보낸 후 입양기관을 통해 선량한 독일인 여의사를 만나고 그녀의 도움으로 아이를 낳고 결국 그녀에게 아이를 맡기고 오랫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코보리를 찾아간다.

    펄 벅의 [숨은 꽃]은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당시 일본 문화와 더불어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한 편의 연애소설을 읽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펄 벅이 평생 관심을 가져온 문제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일본에 점령군으로 온 미군소위와 미국에서 나고 자라 빈쯤은 미국인인 일본 여대생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그녀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무도 원하지 않았던 전쟁의 결과물인 혼혈고아들, 인종 차별, 국제결혼, 혼전임신과 미혼모, 입양 등 갖가지 사회문제들을 언급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전쟁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로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는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과 한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그들이 겪는 문화적 갈등과 차별, 작품 속 앨런처럼 첫눈에 반한 이성과 영원할 것 같은 사랑을 나누다가도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면 미련 없이 돌아서는 요즘 젊은이들의 가벼운 사랑으로 인한 낙태, 미혼모, 영아유기 등과 같은 어두운 단어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펄 벅은 이 소설에서 불같이 뜨겁고 그 어떤 역경도 이겨낼 것만 같았던 앨런과 조스이의 사랑과 겉으로 드러내 보이지 않았던 코보리의 은은한 사랑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수십 년 전 피부색, 인종, 자라온 환경 등 모든 것이 다른 젊은 남녀의 사랑으로 인해 한 아이가 부모의 품이 아닌 낯선 이의 손에서 자라게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펄 벅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순간적이고 무책임한 사랑이 난무하는 오늘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그녀의 외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줄거리

    산들바람에 실려온 달콤한 사랑...

    점령군으로 일본에 부임한 미군 소위 앨런 캐네디는 어느 화창한 봄날, 등굣길의 한 일본 여대생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의 마음을 훔친 그녀는 미국에서 나고 자라 반쯤은 미국인인 20살의 여대생 조스이 사카이.
    조스이의 아버지 닥터 사카이는 오랫동안 미국에서 살아왔지만 전쟁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잃고 난 후 고국행을 결심한다. 포로수용소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미국에 남고 싶다는 아내와 딸의 간절한 바람을 묵살하고 일본으로 돌아올 정도로 미국과 미국인을 싫어했던 그가 미국인 사위를 받아들일 리는 만무했다. 게다가 그는 일본 명문가 마쓰이 가의 막내아들 코보리를 사윗감으로 점찍고 두 집안의 혼사를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스이는 앨런의 끈질긴 구애에 마음을 열게 되고 두 사람의 사랑은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 이들의 거침없는 사랑은 결국 닥터 사카이의 두 손을 들게 만들고 두 사람은 작은 사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한편, 앨런의 상사는 앞날이 창창한 부하가 어린 일본 여자와 결혼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았기에 둘을 떼놓기 위해 미국으로 보낸다. 편지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간 앨런은 얼마 후 조스이를 미국으로 불러들인다.
    미국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사랑을 확인하고 꿈같은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두 사람이 미국에서 부부로 살 수는 없었다. 집안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던 앨런의 어머니는 “유색인종과의 결혼을 금지한다”는 주 법을 무기로 아들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는다. 전쟁을 치르면서 수많은 죽음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켜봤던 앨런은 생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그래서인지 어머니를 향한 그의 분노는 급기야 어머니가 죽기를 바랄 정도로 극한으로 치닫는다. 두 사람은 사랑을 저버리지 않은 대가, 갖지 못할 것을 꿈꾼 대가를 혹독히 치러야 했다.
    불안한 미국생활을 이어가던 조스이는 앨런의 오랜 친구 신시아가 자신이 알지 못하는 남편의 어린 시절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그녀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해 보이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묘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자신의 사랑이 과연 옳은 것인지 고민하게 되고 남편이 사랑하는 많은 것들로부터 그를 떼어놓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조스이는 크리스마스를 아들과 보내고 싶어하는 앨런의 부모 집으로 남편을 보내고, 떠나기로 결심한다. 뱃속의 아이와 함께.

    숨은 꽃, 레이
    앨런의 사랑을 미심쩍어했던 조스이는 아이의 존재를 끝내 알리지 않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아동복지센터의 문을 두드린다. 미국 땅에서 일본인 여자의 몸으로 아버지 없는 혼혈아를 키울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마침내 독일인 여의사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들, 레이가 태어났다. 무지하고 편협한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법과 제도, 관습의 희생양이 되어 어쩌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아주 특별한 아이가 태어난 것. 조스이는 레이를 맡겠다는 닥터 슈타이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아들과 이별한다.
    조스이가 떠난 후 한차례 앓아누웠던 앨런은 곧 그녀를 잊고 자신이 누려왔던 예전생활로 돌아와 신시아에게 청혼을 하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하고 만다. 하지만 조스이의 약혼자였던 코보리는 한결같은 사랑으로 그녀를 기다려주었다. 그녀가 파혼을 선언하고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늘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더할 나위 없이 온화하게 출산 후 돌아온 그녀를 반가이 맞아준다.

    저자소개

    펄 S. 벅(Pearl Sydenstricker Buc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2.06.26~1973.03.06
    출생지 미국 West Virginia 주
    출간도서 59종
    판매수 43,627권

    미국에서 태어난 지 수개월 만에 선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10여 년간 어머니와 왕王 노파의 감화 속에서 자랐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우등으로 대학을 마친 그녀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남경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1917년 중국의 농업기술박사인 John L. Buck과 중국에서 결혼하여 정신지체인 딸을 낳았는데, 그 딸에 대한 사랑과 연민은 그녀가 작가가 된 중요한 동기였다.1950년作 [자라지 않는 아이]는 그 딸에 대해 쓴 작품이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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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 침니스의 비밀][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죽음과의 약속][페이첵][사기꾼 로봇][리어왕][겨울이야기][베니스 상인][해저 2만 리][지도 제작자의 아내][비너스의 탄생][나를 바꾼 그때 그 한마디][카사노바][찬란한 삶을 사는 이에게][고양이처럼 살아가기]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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