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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하 분열된 일가 [개정판]

원제 : A House Divi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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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폐허에서 다시 피어나는 인생의 꽃, [대지] 3부작 마지막 이야기

    대지 3부작의 완결편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시대의 변혁 속에서 새로운 삶을 찾아나가는 왕룽의 손자 왕위안의 발자취를 통해 화려하고도 혼란스러운 새 시대의 여명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군벌이 되어 천하를 호령했던 아버지를 떠나 남쪽의 항구도시에 정착한 위안은 화려한 신문물에 도취한 이복여동생과 사촌들과 새로운 교분을 맺게 된다. 이들은 아버지의 울타리에 갇혀 성장한 왕위안을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 속으로 이끌게 된다. 혁명과 도피, 미국 생활과 귀국, 결코 이룰 수 없었던 사랑과 새롭게 찾은 또 하나의 사랑.... 왕위안은 이 복잡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삶의 우연들 속에서 할아버지가 불렀던 흙과 땅의 노래를 가슴에 간직한 새 시대의 농부로 성장한다.

    출판사 서평

    혁명 군대에서 도망쳐 왕룽의 움막으로 피신한 위안은 홀로 고독한 시간을 보내며 목가적인 정취에 젖어든다. 하지만 흉흉한 세태 속에서 그를 바라보는 고향 농부들의 시선에는 불안과 의심이 가득하다. 얼마간은 고향 땅과 산수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던 위완도 서서히 농부들의 삶은 언제 닥쳐올지 모를 고통과 불안의 연속임을 깨닫는다.
    그 와중 어머니가 움막에 찾아온다. 아버지의 병환이 중하니 어서 돌아가라는 것이다. 아버지가 사경을 헤맨다는 이야기에 놀란 위안은 서둘러 아버지에게 돌아가지만, 아버지는 멀쩡한 모습으로 그를 맞는다. 그를 돌아오게 한 이유는 다름 아닌 결혼을 시키기 위해서였다. 아버지와 떨어져 있는 동안 신식 교육에 익숙해진 위안으로서는 아버지의 명령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아버지에게 얼굴도 모르는 여자와 결혼할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선언하고, 이복 여동생과 아버지의 첫째 부인이 살고 있는 화려한 항구 도시로 도망치듯 떠난다.

    아버지의 첫째 부인인 노부인은 위안을 자신의 배로 낳은 아들처럼 따뜻하게 맞이한다. 또한 몰라볼 만큼 세련되고 예쁘게 자란 이복 여동생 아이린도 위안과의 재회를 기뻐한다. 그녀는 위안을 ‘구식’이라고 놀려대면서도 그를 다양한 파티에 데리고 다니며 신식 문물을 소개해준다. 군벌 아버지 밑에서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란 왕위안에게 이 모든 것은 새롭고 신기하기만 하다. 잘 차려입은 부자들이 넘치는 거리와 자유롭게 모습을 드러내는 외국인들, 화려한 상점들과 거리들....

    그러나 그의 마음 한켠에는 언제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그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아버지에 대한 적대감, 화려한 거리 이면에 펼쳐진 가난한 사람들의 비참한 삶에 대한 연민과 두려움으로 마음은 답답하고 복잡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젊음의 빛 속에서 머무는 청년답게 위안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잠시 지냈던 고향 움막이 그리워지면 학교 실습지 농장에서 밭을 일구며 마음을 달랜다.

    얼마 안 가 그는 사촌인 솅과 멩과도 가까워진다. 솅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탐미주의자, 멩은 이 항구 도시에까지 불어 닥친 혁명의 바람 속에서 은밀히 혁명 활동에 가담하고 있는 혁명당원이다. 멩은 위안에게 혁명 활동을 권하지만, 위안은 혁명당원들의 사상과 신념이 지나치게 교조적이라고 생각해 거절한다.

    그 무렵 위안은 역시 혁명당원인 한 여학생과 친밀한 관계가 된다. 그녀와 사랑이라 하기에는 부족하고, 우정이라고 하기에는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던 무렵, 또 하나의 소식이 전달된다. 아버지 왕후가 그의 결혼식을 강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었다. 분개한 위안은 일종의 반항심으로 혁명 조직에 가입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자유를 잃는다. 그를 사랑하는 여학생이 혁명 사업을 핑계로 그를 옭아맸기 때문이다. 어느 날, 그녀로부터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은 위안은 그 사랑을 거절한다.

    이 거절은 큰 후환으로 자란다. 갑작스러운 검거 열풍으로 끌려간 여학생이 복수심과 분노로 위안의 이름을 고발한 것이다. 이로 인해 위안은 곧 붙잡혀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아들의 위험을 전해들은 아버지가 자신의 전 재산을 그의 목숨 값으로 지불하면서 위안은 죽음 직전에서 구출되어 미국으로 보내진다.

    그렇게 6년간의 유학 생활이 시작된다. 그는 여전히 농사에 대한 꿈을 접지 않고 이곳에서도 농사를 공부하면서 외롭고 고독한 유학 생활 와중 이역만리에서 자신을 친절하게 돌봐주는 노교수 가족과도 가깝게 지낸다. 특히 위안은 두 사람의 딸인 메리와 사랑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지만 관계는 순탄하지만은 않다. 처음에는 호감으로 시작했던 이 가족과의 관계는 중국에서 일어난 백인 살해 사건을 계기로 깨지게 된다.

    다시 혼자가 된 위안은 고국으로 귀국한다. 6년이 흐른 이 무렵, 중국은 청 말기의 혼란상에서 길을 잃고 있었다. 깊은 고민 속에 빠져 있던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나타난다. 노부인이 양녀로 입양한 메이링을 보고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는 메이링에 대한 사랑에 마음을 앓고 그 사랑을 노부인에게 고백하지만, 노부인은 메이링이 원해야만 결혼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한편 메이링은 자신은 의사가 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공부와 일이 많고, 아직은 결혼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그의 청혼을 거절한다.

    실망감에 괴로워하던 위안은 때마침 도착한 멩의 편지를 받고 혁명을 도모하고 있는 멩이 있는 곳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혁명군들에게 현실적인 이념과 사상을 찾아볼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군인이 되는 대신 대학에서 교편을 잡는다. 비록 적은 월급이지만 열성을 다해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사랑하는 메이링에게도 꾸준히 편지를 쓴다. 이제 그는 혁명은 총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다해 땅을 갈고 씨를 뿌리는 농부의 성실함에도 있다고 믿게 된 것이다. 또한 불안 속에서도 메이링과의 사랑도 천천히 뿌리를 내려간다.

    그 와중 아버지의 성에 분개한 소작인들과 화적떼가 들이닥쳐 모든 것을 약탈하고 폐허로 만든다. 그가 다급히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 아버지는 모든 것을 잃고 죽음을 앞둔 상황이었다. 천하를 호령했던 군벌이었던 그이지만, 숨을 거둘 때는 그 아버지인 왕룽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없이 작은 움막집에서 눈을 감은 것이다. 위안은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현실의 삶을 돌이켜본다. 외국 문물이 들어오고 나라는 시끄러우며 혁명은 퇴색했고 민중들은 여전히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했다. 지금껏 입고 있던 서양식 옷을 벗고 농부들의 무명옷으로 갈아입고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다. 모든 허영과 가식을 벗고 진정 중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하게 된 셈이다. 더불어 메이링도 앞으로 그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혀오고,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미래로 전진할 것을 약속한다.

    본문중에서

    "사랑이 없으면 공포만 있을 뿐"
    - 장영희

    펄 S. 벅은 1892년 6월 26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州 힐즈보로에서 태어났다. 부친 앤드류 사이덴스트리커Andrew Sydenstricker는 일곱 형제 중 여섯이 목사가 된 독실한 기독교 가문 출신으로서 중국에 파견된 선교사였다. 앤드류의 집안은 또한 언어적 재능이 뛰어나서 그 자신도 선교 활동을 하는 한편 중국어는 물론이고 한학에도 일가견을 갖고 있었고, 희랍어로 된 신약성경을 중국어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그는 오랫동안 중국에 살면서 펄이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세 자녀를 잃었으며, 그의 아내도 콜레라에 걸렸다가 겨우 회복은 되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의사의 지시에 따라 휴가를 얻어서 잠시 본국에 돌아와 있는 동안에 펄이 태어난 것이다. 그러나 생후 3개월 만에 펄의 부모는 다시 그녀를 데리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중국은 청조말기淸朝末期로서, 안으로는 관료들의 부패가 심하고 사회의 불안이 극심하였고, 밖으로는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으로 국토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근대 자본주의국가들의 세력권으로 나누어져 착취를 당하고 있었다. 이 사태에 반발한 서태후西太后는 펄이 여덟 살 되던 해인 1900년에 의화단義和團을 육성하여 각지에서 백인들을 살해케 하였다. 그 당시 펄의 가족은 중국인 이웃들이 숨겨 주어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중략)
    1926년에 북경 소재의 군벌 정권은 남쪽의 혁명가들과 민중들의 노여움을 샀고, 드디어 손문孫文의 유지를 이어받았다는 장개석蔣介石이 이끄는 북벌군이 중국 본토를 석권하였다. 그러나 소련 정부와 중국 공산주의의 이면공작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었다. 다음해 봄에 남경을 점령한 혁명군은 중국에 대한 압제와 착취를 일삼는 백인들에게 대학살을 감행하였다. 미국은 예외였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백인들이 무차별한 방화, 학살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펄의 가족은 1900년의 의화단 사건에 이어 두 번째로 친한 중국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죽음의 위기를 모면하고 일본으로 피난을 가지만, 이듬해 남경의 군벌 정치를 타도한 장개석이 이끄는 국민당 정부가 서방 국가들과 협조체제를 이루는 정책을 취하자 다시 남경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딸을 미국의 전문적인 정신박약아 학교에 맡기기 위해 잠시 동안 귀국한 그녀는 4년 전 미국 가는 배 안에서 썼던 처녀작 [동풍 서풍East Wind, West Wind]이 뉴욕 시의 존 데이 출판사에 의해 출판 채택되었다는 기별을 받으며, 후에 재혼하게 되는 그 출판사의 사장 리처드 월시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딸을 미국에 남겨두고 남경에 홀로 돌아온 후에 펄 벅은 마음이 허전하였다. 대학 강의를 계속하면서, 틈틈이 두 번째 작품을 쓰기로 결심하게 되고, 그녀의 대표작 [대지]를 쓴 경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나는 다락방을 치우고 커다란 중국식 책상 앞에 앉았다. 창 밖에 낙타 등처럼 생긴 산이 내다보였다. 그 후 나는 그곳에서 매일 아침 청소를 마치고 나면 타이프로 [대지]의 원고를 쳤다. 내가 쓰려는 스토리는 벌써 오래전에 내가 겪은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내 머리 속에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나의 모든 에너지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중국의 농민과 일반 대중 편에 서서 느꼈던 분노로 인해서 용솟음치고 있었다. 나는 소설의 배경으로 화북의 시골을 택했고, 작중에 나오는 남쪽의 부유한 대도시는 바로 남경이다. 그러므로 나의 소재는 나에게 익숙한 것들이었고, 등장인물도 내가 나 자신처럼 잘 아는 사람들이었다......."

    두 번 타이프를 쳐서 삼 개월 만에 탈고한 [대지]의 원고 뭉치는 뉴욕으로 보내졌다. 그리고 그 채택 여부를 기다리지도 않고 그녀는 [세 남매의 어머니The Mother], [젊은 혁명가The Young Revolutionist] 등의 장편을 계속 썼고, 또 이와는 별도로 향후 만 4년이 걸린 방대한 [수호전]의 영역에도 착수했다.

    1931년에 존 데이 사에 의해 출판된 [대지]는 미국에서 퓰리처상을 받았고, 그 해에만 200만부 가깝게 팔렸으며, 30여 개국 국어로 번역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1930년대 전반기의 세계 최고 베스트셀러로 기록되어 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펄 S. 벅(Pearl Sydenstricker Buc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2.06.26~1973.03.06
    출생지 미국 West Virginia 주
    출간도서 59종
    판매수 43,620권

    미국에서 태어난 지 수개월 만에 선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10여 년간 어머니와 왕王 노파의 감화 속에서 자랐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우등으로 대학을 마친 그녀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남경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1917년 중국의 농업기술박사인 John L. Buck과 중국에서 결혼하여 정신지체인 딸을 낳았는데, 그 딸에 대한 사랑과 연민은 그녀가 작가가 된 중요한 동기였다.1950년作 [자라지 않는 아이]는 그 딸에 대해 쓴 작품이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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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24~199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호는 우보(又步). 한국 영문학의 태두이자 번역 문학의 거장으로 널리 알려진 장왕록 박사는 서울대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아이오와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영문학사], [미국 문학사] 등 60여 권의 영미문학 번역서를 펴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명작들이 그를 통해 우리말로 소개되었고, [스칼렛], [살아 있는 갈대], [대지] 3부작은 딸 장영희 교수와 공역으로 나왔다. 영문 창작집으로 [찰스강의 철새들 Migr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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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52~2009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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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학교와 뉴욕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강사를 거쳐 미국의 여성학사회가 주는 펠로십으로 컬럼비아대학의 번역학 워크숍에 1년간 참여했다.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번역가, 수필가, 칼럼니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했다. 한국일보가 주는 ‘한국문학번역상’과 국어문화운동본부가 수여하는 2002년도 ‘올해의 문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 수필집 『내 생애 단 한번』, 영문 에세이집 『Crazy Quilt』가 있고, 옮긴 책으로 『종이시계』, 『스칼렛』, 『톰 쏘여의 모험』, 『피터 팬』, 『살아있는 갈대』, 『바너비 스토리』 외 다수가 있다. 2009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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