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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문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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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한국 근대단편소설의 대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다시 만나다!


    최근 인문고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베스트셀러가 등장하면서 중고생들뿐 아니라 일반 성인 독자들까지도 인문고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중고생들은 논리력을 향상시켜 논술 대비를 하기 위함이며, 일반인들은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함일 것이다. 하지만 인문고전은 어려운 게 당연하다 여기며 공부하지만, 근대소설은 옛말이 나와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되면 뒷전으로 밀어놓기 십상이다. 그러니 한국 사람에게 가장 바탕이 되어야 할 한국 근대소설에는 소홀하기 쉽다. 아직도 이런 이유로 근대소설을 멀리한다면, 그건 근대소설을 띄엄띄엄 봤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독자들에게 근대고전소설의 깊고 진한 맛을 알려주기 위해 보물창고에서 '네버엔딩스토리' 시리즈로 이효석 단편소설집 [메밀꽃 필 무렵]을 출간했다. 한국 근대단편소설의 대가라 불리는 이효석의 단편들 중, 어린이이와 청소년 독자들이 함께 읽을 만한 단편들 9편을 가려 뽑아 한 권으로 묶었다. 이미 다양한 제목들로 출간된 수많은 이효석 단편집이 있지만, 보물창고 '네버엔딩스토리' 시리즈의 [메밀꽃 필 무렵]은 손 안에 가볍게 들어오는 문고본으로 언제나 지니고 다니기 쉽다. 또한 다른 책들과 달리 원전에 충실했으며 설명이 필요한 어휘는 책 말미에 풀이말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가볍고 작은 판형임에도 불구하고 수록된 책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단편 '석류'도 포함되어 있어 그 어떤 책보다 활용가치가 높다.

    서정소설의 정수 이효석이 전해 주는 감동
    - [메밀꽃 필 무렵]에 녹아 있는 서정미


    [메밀꽃 필 무렵]에 수록된 단편들의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효석은 서정적인 소설의 정수로 꼽힌다. 표제작인 '메밀꽃 필 무렵'에서 길과 마을, 메밀꽃밭과 달빛 등의 주변 풍경이 세세하고 아름답게 묘사된 부분만 봐도 누구나 쉽게 인정할 수 있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다. 이효석의 단편들 중에는 사춘기 독자들이 이제 막 눈뜨기 시작한 사랑과 성(性), 그들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빛깔의 마음들이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체로 펼쳐져 있다. '사냥', '고사리', '수탉', '돈(豚)'이 바로 그것인데, 이효석이 일찍이 어린이와 청소년까지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소설을 남긴 훌륭한 작가로도 자리매김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니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새로이 출간한 '네버엔딩스토리' 시리즈 [메밀꽃 필 무렵]은 모든 독자층에 두루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린이 · 청소년은 물론이고, 학창 시절에 이미 이효석의 소설을 읽었던 성인 독자들에게는 ‘소금을 뿌린 듯’한 메밀꽃밭과 물레방앗간이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십 편의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그의 작품들이 오늘날까지도 깊고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세대를 막론하여 읽히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린이 ·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두루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친숙하면서도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그의 소설은 한 번 보고도 쉬이 잊히지 않는 수묵화처럼 오래오래 우리 가슴에 남기 때문일 것이다.

    주요내용
    '사냥'- 학보는 학교에서 단체로 하는 노루잡이가 내키지 않는다. 누군가 잡은 노루 한 마리를 본 뒤로 며칠 동안 죽은 노루 생각에 입맛이 없다가 겨우 입맛이 돌아오지만, 어머니가 차려 준 음식을 맛있게 먹다가 그 고기가 노루고기임을 알고 모순된 상황에 놓인 자신의 처지를 고민한다.
    '고사리'- 인동과 아이들은 어른을 무서워하지 않는 홍수를 부러워하며 홍수를 통해 담배를 배우며 어른들의 일을 배워 간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청소년의 갈등과 내면을 그리고 있다.
    '수탉'- 누에학교 학생인 을손은 능금을 서리하다가 무기정학을 받고 여자 친구에게도 버림받는다. 정학을 받는 바람에 굳은 한 달 수업료인 수탉 두 마리의 모습이 마치 자신처럼 초라하다. 결국 을손은 수탉을 죽이고 만다.
    '들'- 학교에서 쫓긴 학보는 들사람이 된다. 그의 단짝인 문수 역시 곧 학교에서 쫓기게 되자 둘은 들에 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우정을 다진다. 그러나 단짝 문수는 학교 사건의 여파로 끌러가 나올 줄을 모른다. 자연의 편안함과 아름다움과 인간 사회의 복잡함을 대조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석류'- 병든 여교사 재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보며 어린 시절 자신이 사랑했던 같은 반 친구와의 추억에 잠긴다.
    '메밀꽃 필 무렵'- 장돌뱅이인 허 생원은 젊은 시절 봉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을 나눈 여인과의 일을 회상하며 다른 장으로 옮겨가던 중 개울을 건너다 발을 헛디뎌 일행인 젊은이 동이의 등에 업히게 된다. 허 생원은 동이의 등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동이가 자신과 같은 왼손잡이임을 알고는 아득해진다.
    '산'- 첩을 건드렸다는 누명을 쓰고 머슴 살던 집에서 쫓겨나 산으로 간 중실은 자연과 일체됨을 느끼며 자연 속에서 살아간다.
    '돈(豚)'- 식이는 살림에 보탬이 될 돼지를 정성껏 키워 종묘장에 데리고 간다. 암퇘지를 보며 떠난 분이를 그리워한다. 얼른 돼지를 팔아 도시로 나가 분이와 함께 살고 싶어다는 생각을 하며 건널목을 건너다가 불행 중 다행으로 달리는 기차에 돼지를 잃고 만다.
    '도시와 유령'- 문명을 자처하는 도시 서울에서의 유령목격담이다. 그 유령은 다름 아닌 굶주리고 핍박받는 우리 이웃들이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며 사회 부조리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목차

    1부
    사냥
    고사리
    수탉

    석류

    2부
    메밀꽃 필 부렵

    돈(豚)
    도시와 유령
    개살구

    주석
    작품 해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07.02.23~1942.05.25
    출생지 강원도 평창
    출간도서 121종
    판매수 25,232권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30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25년[매일신보] 신춘문예에 시 [봄]이 선외 가작(選外佳作)으로 뽑힌 일이 있으나 정식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한 것은 [도시와 유령](1928)부터이다.

    이 작품은 도시유랑민의 비참한 생활을 고발한 것으로, 그 뒤 이러한 계열의 작품들로 인하여 유진오(兪鎭午)와 더불어 카프(KAPF-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 진영으로부터 동반자작가(同伴者作家)라는 호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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