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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T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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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전 세계 32개국에 소개되어 1억 부가 팔린 ‘스카페타 시리즈’ 제13탄!
    20년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킨 명품 법의학 스릴러


    퍼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는 시체안치소와 범죄 현장을 무대로 활약하는 여자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의 활약을 그린 법의학 스릴러다. 첫 작품이 발표된 지 18년째에 이르는 지금까지도 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스카페타 시리즈는 법의학 스릴러를 대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1억 부, 그리고 한국에서만 30만 부가 팔린 스카페타 시리즈. 롱런 흥행의 원인중 첫 번째는 ‘법의학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콘웰은 시신을 해부함으로써 범인을 역으로 수사하는 법의관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시체안치소의 풍경을 전 세계에 알렸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로카르의 법칙’에 근거해 시체에 남은 흔적과 증거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고, 죽은 자의 존엄을 지키는 정의로운 여자 법의관의 존재에 전 세계 팬들은 열광했고, 그녀의 스릴러는 [CSI], [크로싱 조던], [콜드케이스] 등 TV를 장악한 각종 법의학 드라마의 모태가 되었다. 드라마 [CSI]에서 3초에 스치고 사라지는 장면들이 콘웰의 소설 속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 된 세부적 묘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드라마에서는 간과되기 쉬운, 산 자가 아니라 죽은 자와 교감해야만 하는 법의관의 직업적 고뇌 역시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법의학’ 붐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인 콘웰은 정작 [CSI]를 비롯한 법의학 드라마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이 드라마들이 이른바 ‘CSI효과’를 부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CSI효과’란 배심원들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법의학 기술을 맹신한 나머지 혈흔분석이나 탄도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유죄가 분명한 범인들을 ‘증거 불충분’으로 내보내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콘웰은 [리치먼드 리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법의학 사실에 대해서는 대중들이 많은 정보를 가지게 되었지만, 전체 사건의 맥락 안에서 법의학 사실을 해석하는 능력은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인기 요인은 매력적이고 독특한 캐릭터들과 그들이 함께 어우러져 창조해내는 흥미진진한 인간 드라마를 꼽을 수 있다. 늘 스카페타와 함께하는, 거친 입담 속에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숨겨두고 있는 민완 형사 마리노 반장,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성숙한 요원으로 성장한 조카 루시와 동성애자인 그녀 주변의 인간관계, 죽어서도 사건의 고비 때마다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는 베테랑 FBI 프로파일러 벤턴, 그리고 스카페타의 심리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는 독일 출신의 애너 재너 박사…. 이들은 때로 반목하고 때로 격려하며 성장해간다.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후퇴했다가 발전하기도 하는 이들 인간관계는 팬들이 제일로 치는 스카페타 시리즈를 읽는 즐거움이다. 콘웰은 이들 인물과 그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스릴러물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기묘한 현실감을 부여하고 독자들이 각각의 인물에 몰입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리하여 드라마 다음 회를 기다리듯이 시리즈의 다음 편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 깊어진 필력으로 인간 심리의 근저를 파헤치다

    [흔적 TRACE]은 2004년에 발표된 스카페타 시리즈의 13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화려한 액션과 가슴 뛰는 서스펜스는 부족하다는 의미에서 비교적 수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대신에 이성의 빛이 비치지 않는 인간 심리의 어둠이 전에 없이 깊숙하게 탐구되고 있다. 의지력으로는 컨트롤할 수 없는 것, 마음 깊숙한 곳에 꿈틀거리는 불합리한 것을 작가는 파헤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시체와 죽음을 붙들고 늘어지는 범인, 쓰레기 수거차와 청소원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검시국장처럼 분명히 병적인 사람들만이 아니라 죽은 소녀의 어머니처럼 얼핏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비이성적인 부분까지 그려내려 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작품처럼 압도적인 악, 사악의 화신이었던 악인이 나오지 않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의 범인은 초자연적인 살인마라기보다는 혐오감을 느끼게 되면서도 일말의 동정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다.
    데드맨 플라이]에서 수사에 있어서는 두드러지지 않았던 스카페타가 이 작품에서는 충분히 그 솜씨를 발휘하고 수수께끼를 풀어내고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마리노와 함께 활약한다. 초창기 스카페타 시리즈에 열광하던 팬들에게는 분명 즐거운 소식이 될 것이다. 리치먼드의 옛 직장으로 돌아온 스카페타가 다시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와 그녀를 멸시하는 권력자들에 맞서 정의를 지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콘웰은 스카페타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그녀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디테일한 법의학적 묘사들도 흥미롭게 살아나고 있다.

    목차

    1 다시 리치먼드로
    2 어둠 속의 남자
    3 신임 법의국장
    4 함정
    5 프로파일러
    6 시체 안치소
    7 야수
    8 전직 경찰
    9 스토킹
    10 또 다른 눈
    11 부검
    12 대저택
    13 분해실
    14 이웃집 여자
    15 유족
    16 목격자
    17 해부용 시신
    18 빨간 장미
    19 진술
    20 지문 검색
    21 슬픔과 분노
    22 증거물 실험실
    23 위험인물
    24 강박증
    25 우연한 만남
    26 파워 게임
    27 진실
    28 토양 샘플
    29 엉뚱한 사고
    30 성도착
    31 새로운 진실
    32 플라스틱 오렌지
    33 연결고리
    34 그리움
    35 어두운 거리
    36 우편함
    37 폭발물
    38 인터뷰
    39 유골 가루
    40 뜻밖의 단서
    41 잃어버린 시간
    42 유골 창고
    43 게임과 현실
    44 탐색
    45 모니터링
    46 응징
    47 트레이닝캠프
    48 사랑의 이유
    49 희생자
    50 빨강 머리
    51 과거의 그림자
    52 진료 기록
    53 철거 현장
    54 지하실
    55 시가
    56 망상의 끝
    57 체포
    58 해후

    본문중에서

    웬만한 전쟁터보다 더 많은 시신이 발굴되었던 구시가지 구역을 노락색 불도저와 굴착기가 파헤치고 있다. 렌트한 SUV 차량의 속도를 서서히 줄이며 멈춰 선 케이 스카페타는 자신의 과거를 마구 짓밟고 있는 겨자색 중장비를 바라보자 마음이 흔들린다.
    “나한테 말이라도 해주었어야지….” 그녀는 중얼거린다.
    12월의 흐린 아침, 스카페타는 별다른 생각 없이 그곳에 도착했다. 자신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건물을 지나며 약간의 향수를 느끼고 싶었을 뿐, 그 건물이 철거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누군가가 그녀에게 말해줄 수도 있었다. 꿈과 희망으로 충만하고 사랑을 믿었던 젊은 시절에 일했던 오래된 건물, 그녀가 아직도 그리워하며 애틋한 감정을 갖고 있는 그 건물이 곧 철거될 거라고, 누군가가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귀띔해줄 수도 있었다.
    불도저가 블레이드(blade: 배토판)를 높이 들어 올리자 마치 경보 발령 소리처럼 요란한 기계음이 들린다. 부서지는 콘크리트를 바라보던 그녀는 자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자책한다. 자신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건물의 절반이 이미 무너지고 없었다. 리치먼드로 돌아오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그녀는 자신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당신이 도와주셨으면 하는 사건이 있습니다.” 스카페타의 후임이자 현재 버지니아 주 법의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조엘 마커스 박사가 말했다. 바로 어제 오후 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스카페타는 자신의 감정을 무시했다.
    “물론 도와줄 수 있어요.” 그녀는 사우스플로리다에 있는 자택에서 말했다. “어떤 사건인가요?”
    “열네 살짜리 여자아이가 침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약 2주 전 낮 12시경이었는데, 사망하기 전에 감기를 앓았다고 합니다.”
    (/본문중에서)

    저자소개

    퍼트리샤 콘웰(Patricia Cornwel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6.06.09~
    출생지 미국 플로리다
    출간도서 20종
    판매수 6,345권

    미국 최고의 인기 소설가 중 한 명인 퍼트리샤 콘웰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의 데뷔작 [법의관]은 출간과 동시에 미국 최고의 추리 문학상인 에드거 상과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수여하는 신인상인 존 크리시 상을 비롯한 5개 주요 추리 문학상을 휩쓰는 파란을 일으켰다. 콘웰은 전 세계적으로 1억 부가 넘게 팔린 법의학 스릴러인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그녀의 지난 생은 결코 평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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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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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무대예술을, 파리 8대학에서 비교문학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에드거 앨런 포의[우울과 몽상]번역으로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녀가 ‘20세기의 에드거 앨런 포’로 평가 받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리플리 5부작을 맡게 된 것은 예고된 운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퍼트리샤 콘웰의 [소설가의 죽음], [사형수의 지문], [약탈자],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나이스 닌의 [헨리와 준], 노먼 메일러의 [숲속의 성], 스테프니 메이어의 [호스트], 퍼트리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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