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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사유의 정수가 담긴 소논문 모음집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는 들뢰즈의 사유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22편을 모아 우리말로 옮긴 소논문 모음집이다. 들뢰즈의 철학적 발전은 그의 저서를 기준으로 하여 세 단계로 구분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첫 번째 단계는 그의 사유를 이해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들뢰즈 철학의 준비 기간에 해당되는 1953년의「경험주의와 주관성」부터 1968년의「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까지가 첫 번째 단계이다.

첫 번째 단계에 해당되는 시기에 쓴 글들은「차이와 반복」으로 직접 이어지는 그의 사유의 기반을 요약하여 보여주는 것은 물론,「앙티 오이디푸스」이후의 그의 저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기본 틀을 제공한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난해한 들뢰즈의 사유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문서이다. 들뢰즈 자신의 글을 통해 그의 저서를 읽어나가는 데 요구되는 최소한의 준비된 시각을 제공한다.

이 소논문들에서 들뢰즈는 철학사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철학자들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제시하면서 소위 주류의 철학사를 형성하는 철학자들을 비판하고 있는데, 이 비판은 결과적으로 그가 '일종의 비주류의 철학사'를 소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류의 철학사에 대항하는 들뢰즈의 일관된 입장이 담긴 소논문들로 구성된 철학사적 콜라주, 즉 '생성과 창조의 철학사'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 프랑스 철학, 보다 정확히 말해서 프랑스 현대 철학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었다. 강산이 이미 한 번 바뀌었고 또 한 번 더 바뀔 만큼 시간이 지난 지금, 프랑스의 소위 “대가”라 할 만한 현대 철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사유는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것이 되었다. 들뢰즈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의 책은 이미 대부분이 우리말로 번역되었다. 그에 대한 외국의 연구 서적 역시 적지 않은 양이 우리말로 번역되었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한 들뢰즈 연구서까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여기에다가 이제 들뢰즈의 소논문을 엮어서 번역한 책을 한 권 더 추가한다? 맞다. 추가가 맞다. 그것도 들뢰즈가 생전에 단행본으로 낸 책이 아닌, 들뢰즈의 소논문을 엮어서 어찌 보면 “억지로” 만든 책 한 권을 더 추가하고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확신하건대, 이 책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는 기존의 들뢰즈의 책과는 그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며, 따라서 이 책의 추가는 그냥 그런 단순한 추가가 아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들뢰즈의 전체 사유 여정에 있어서 근본이 되는 것에로 되돌아가기를 권하는” 책의 추가이자, “들뢰즈의 사유를 친숙하게 하는 입문서의 역할을 하는” 책의 추가이며, 또 “들뢰즈와 함께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아주 흥미진진한” 책의 추가이다.
우리는 이 책을 7년 동안 준비하였다. 기획하고, 번역하고,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의 주석을 달고, 교정보고 교열하는 데 7년이 걸렸다. 보고 또 보고, 고치고 또 고쳤다. 들뢰즈는 어렵다. 어려운 들뢰즈를 독자들이 들뢰즈 자신의 글을 통해 쉽게 만나게 하고 싶었다.

“들뢰즈의 전체 사유 여정에 있어서 근본이 되는 것에로 되돌아가기를 권하는” 책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듯이 들뢰즈의 철학적 발전은 그의 저서를 기준으로 하여 볼 때 일반적으로 세 단계로 구분된다. 즉 그의 철학 여정에 있어서 준비 기간에 해당되는 1953년의 『경험주의와 주관성』에서부터 1968년의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까지의 첫 번째 단계, 그리고 본격적으로 자기의 사유를 전개하는 1968년의 『차이와 반복』과 1969년의 『의미의 논리』의 두 번째 단계, 마지막으로 실제적이며 실천적인 문제로 관심을 돌리는 1972년의 『앙티 오이디푸스』 이후의 세 번째 단계가 그것이다.
그런데 이 세 단계 중에서도 특히 첫 번째 단계가 그의 사유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첫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시기에 들뢰즈는 철학사를 통해 그다지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철학자들, 그렇지만 그 자신과 철학적으로 길을 같이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철학자들을 대상으로 삼아 그들 각자에 대하여 “탁월한” 해석을 하고 있다. 따라서 언뜻 보기에 이 단계의 들뢰즈는 개개의 철학자에 대한 뛰어난 연구가 정도로 비춰질 수 있지만 실상은 결코 그렇지가 않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들뢰즈는 흔히 아무개에 대한 이해라고 표현될 수 있는 그런 단순한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그가 엄선한 선배 철학자들의 입을 통해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풀어나가면서 그의 사유의 본격적인 전개를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들뢰즈는 그가 엄선한 선배 철학자들에 대하여 “탁월한” 해석을 하되, 이와 동시에 그만의 “독특한” 해석을 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그가 긴 시간 동안 차분히 닦아나가면서 예정하고 있는 길을 따라 엄격하게 방향이 잡혀진 그런 해석상의 “일관성”까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이미 들뢰즈는 “차이의 철학자”였다. 실제로 들뢰즈가 본격적이면서도 직접적으로 자기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차이와 반복』과 『의미의 논리』부터라 할지라도, 그것은 앞에서 그가 축적하고 준비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이미 예정되어 있던 것, 또는 흩어져 있었지만 애당초 한곳을 향하고 있던 것을 정식으로 주워 담아 이론적인 틀을 갖추어 제시한 것이 분명하며, 또 『앙티 오이디푸스』 이후의 그의 저서가 관심을 갖는 다수의 실제적인 문제 역시 애초의 그의 사유의 방향과 그에 따른 순수 철학적인 이론에 바탕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따라서 들뢰즈의 사유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단계에 속하는 그의 초기 저서를 하나하나 빠짐없이 읽어나가야만 한다. 그런데 들뢰즈는 첫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시기 동안에 흄, 칸트, 베르그손, 니체, 스피노자 등에 대한 훌륭한 독해서를 내놓았지만 이와 동시에 여러 철학 저널을 통해서도 이들 철학자들에 대해서 같은 맥락의 글을 발표하였다. 즉 선배 철학자들에 대한 자신의 개별적인 저서와 그 내용과 강조점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소논문들을 발표한 것이다. 이 책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는 바로 여기에서 그 첫 번째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이 책은 위의 소논문들을 모두 수록함으로써 정확하게 들뢰즈 사유의 첫 번째 단계에 속하는 저서들을 아주 충실하게 요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이 책은 『차이와 반복』에로 직접 이어지는 그의 사유의 기반을 요약하여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요, 『앙티 오이디푸스』 이후의 그의 저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기본 틀을 제공해준다. 그래서 이 책은 “들뢰즈의 전체 사유 여정에 있어서 근본이 되는 것에로 되돌아가기를 권하는” 책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들뢰즈의 사유를 친숙하게 하는 입문서의 역할을 하는” 책
들뢰즈의 책은 읽기가 매우 까다롭다. 예를 들어 그의 주요 저서인 『차이와 반복』을 조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면 안다. 그 책의 내용이 얼마나 난해한지를. 이 같은 난해함은 일차적으로 그의 사유 자체에서 유래하는 것이지만, 들뢰즈 자신 역시 자기의 사유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상대적으로 다른 철학자보다는 어렵게 풀어나가는 경향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상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난해함이 그의 독창적인 사유를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독자의 입장에서 볼 경우 이 난해함이 결코 미덕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이 난해함은 『차이와 반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의 모든 저서에 걸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당장 그의 초기 저서를 읽을 때에도 우리는 『차이와 반복』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결국 들뢰즈의 저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 또는 들뢰즈가 아직 생소한 사람에게는 이러한 난해함을 최소한으로 줄여줄 입문서, 그것도 가능하다면 들뢰즈 자신의 글로 된 입문서가 필요하게 되는데, 바로 이 책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가 그런 입문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왜냐하면 이 책은 들뢰즈 사유의 근본이 되는 첫 번째 단계의 사유를 빠짐없이 정리하고 소개함으로써 차후에 그의 저서를 하나하나 읽을 때에 느낄 수 있는 난해함을 최소한으로 줄여줄 진정한 길잡이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들뢰즈의 저서를 읽어나가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최소한의 준비된 시각을 독자에게 제공해준다. 이렇게 해서 이 책은 다른 사람의 글이 아닌 들뢰즈 자신의 글을 통해서 그의 사유에로의 독자의 입문을 돕는다. 즉 이 책은 들뢰즈에 대한 직접적이면서도 가장 훌륭한 입문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들뢰즈의 사유를 친숙하게 하는 입문서의 역할을 하는” 책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들뢰즈와 함께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아주 흥미진진한” 책
한편 이 책의 출간이 갖는 세 번째 의미는 이 책의 제목이 함축하고 있듯이 철학사와 관련된다. 들뢰즈는 『차이와 반복』의 서문에서 참다운 철학사를 위한 두 조건을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먼저 첫 번째 조건에 관한 구절이다. “가장 정확하고 가장 엄격한 반복은 (보르헤스가 ‘세르반테스의 텍스트와 메나의 텍스트는 진정 동일하지만, 후자의 텍스트가 전자의 텍스트보다 거의 무한할 만큼 더 풍부하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최대한의 차이를 그 상관관계로 갖는다.” 즉 들뢰즈에 따르면, 참다운 철학사를 쓴다는 것은 최대한의 차이를 생산하는 반복을 가장 이상적인 복제 행위로 삼는 것, 다시 말해 철학자들의 사유를 복제함과 동시에 그 복제가 허용하는 한에 있어서 최대한의 변경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참다운 철학사를 위한 첫 번째 조건). 다음으로 두 번째 조건에 관한 구절이다. “철학사는 회화의 한 장르인 콜라주의 역할과 아주 유사한 역할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철학사란 곧 철학 자체의 재생산이기 때문이다.” 즉 들뢰즈에 따르면, 참다운 철학사를 쓴다는 것은, 철학자들의 사유를 복제하면서 그 복제가 허용하는 한에 있어서 최대한의 변경을 생산한다고 할 때, 바로 이렇게 생산된 최대한의 변경들이 공통적으로 향하는 그 어떤 일관된 방향을 추적한 후, 궁극적으로는 최대한의 변경들을 서로 더하고 붙여 바로 그 일관된 무엇을 전체적으로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참다운 철학사를 위한 두 번째 조건).
그런데 이 책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가 바로 이 두 조건을 충족한다. 즉 들뢰즈 자신이 말한 바 있는 바로 그 “참다운 철학사”를 이 책이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이 책에 실린 글들에서 들뢰즈는 여러 철학자를 그들의 텍스트에 근거하여 충실히 해석한다. 다른 철학사가들이 그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들뢰즈 또한 이들 철학자들을 복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들뢰즈는 결코 단순한 복제 또는 단순한 반복에 만족하지 않는다. 들뢰즈는, 그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이상적인 복제”를 겨냥한다. 즉 플라톤, 루크레티우스, 스피노자, 흄, 루소, 칸트, 니체, 베르그손, 구조주의 철학자들, 푸코, 더 나아가 들뢰즈 자신의 사유에 대해서까지 충실히 복제를 하되, 이 복제가 허용하는 한에 있어서 최대한의 변경 또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 책은 참다운 철학사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한다. 다음으로 이 책에서 들뢰즈가 철학자들을 해석하면서 만들어내는 각각의 변경된 복제는 그 어떤 일관된 흐름을 탄다. 그리고 이 일관된 흐름은 궁극적으로 화폭에 이것저것을 붙여서 어떤 한 전체를 완성하는 콜라주 기법과 유사한 결과를 낳는다. 말하자면 일관된 한 흐름을 타고 모인, 각각의 철학자에 대한 변경된 복제들이 그들끼리 서로 더해지고 붙여지면서 단순한 복제로서의 철학사가 아니라 “변경과 차이가 된 철학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 책은 참다운 철학사를 위한 두 번째 조건마저 충족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이렇게 충족된 두 조건, 즉 “변경된 복제”와 “변경과 차이가 된 철학사”는 우리에게 매우 흥미 있는 작업거리를 제공한다. 그 이유를 약술하면 다음과 같다. 들뢰즈는 이 책에서 줄곧 주류의 철학사를 형성하는 철학자들을 비판한다. 그리고 이 주류의 철학자들 비판은 철학사적으로 그리 비중이 크지 않은 비주류의 철학자들, 즉 그가 선호하는 철학자들에 대한 들뢰즈 자신의 독특한 해석(변경된 복제)과 맞물리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들뢰즈 고유의 그 어떤 반-주류의 철학사적 입장(변경과 차이가 된 철학사)을 소묘한다. 말하자면 우리가 “비주류의 철학사”라고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소묘하는 것이다. 변경된 복제들이 서로 더해지고 붙여지면서 만드는 콜라주 작품, 즉 변경과 차이가 된 철학사가 자기의 보다 깊은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이 지점에서이다. 우리는 이 변경과 차이가 된 철학사 또는 비주류의 철학사를 보다 들뢰즈화시켜서 “생성과 창조의 철학사”로 이름 붙일 수 있다고 믿는다. 왜 “생성과 창조의 철학사”인지 그 이유를 독자는 이 책에 실린 소논문을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충분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발견 작업은 복제와 변경이 뒤섞인, 그렇지만 한 흐름을 탄 철학사적 콜라주 작품을 들뢰즈와 더불어 만들어가는 매우 흥미진진한 창조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들뢰즈와 함께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아주 흥미진진한” 책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다.

이 책에 대하여

1. 플라톤과 그리스인들
2. 플라톤주의를 뒤집다(환영들)
3. 루크레티우스와 자연주의
4. 스피노자, 그리고 마르시알 게루의 일반적 방법
5. 스피노자와 우리
6. 흄
7. 카프카, 셀린, 퐁주의 선구자, 장 자크 루소
8. 칸트 철학을 요약해줄 수 있을 네 가지 시적인 경구에 대하여
9. 칸트 미학에서의 발생의 이념
10. 권력의지와 영원회귀에 대한 결론
11. 아리아드네의 비밀
12. 유목적 사유
13. 베르그손, 1859~1941
14. 베르그손에게 있어서의 차이의 개념
15. 구조주의를 어떻게 인지할 것인가?
16. 인간, 그 모호한 존재
17. 미셸 푸코의 주요 개념들에 대하여
18. 장치란 무엇인가?
19. 드라마화의 방법
20. 내재성: 생명……
21. 현실적인 것과 잠재적인 것
22. 주체의 질문에 대한 답변

옮긴이 부록_생성과 창조의 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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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는 생전에 철학 저널이나 잡지 또는 신문 같은, 자신의 단행본이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논문, 서평, 서문, 대담 등의 많은 글을 발표하였다. 이렇게 단행본이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서 발표된 들뢰즈의 글은 나중에 그가 죽은 후 한곳에 모여 두 권의 책-Gilles Deleuze, L’ile deserte et autres textes. Textes et entretiens 1953~1974(Les Edition De Minuit, 2002)와 Gilles Deleuze, Deux regimes de fous. Textes et entretiens 1975~1995(Les Edition De Minuit, 2003)-으로 출간된다. 이 책은 이 두 권의 책에서 뽑은 15편(1권에서 9편, 2권에서 6편)의 소논문, 그리고 원래는 철학 저널에 먼저 발표되었지만 나중에 수정, 보완을 거쳐 몇몇 단행본에 실렸기에 이 두 권의 책에서는 제외된 글 중에서 추가로 뽑은 7편의 소논문, 이렇게 도합 22편의 소논문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요컨대 이 책은 들뢰즈가 생전에 발표한 40편이 넘는 소논문 중에서 그의 사유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특별히 중요한 22편을 모아 우리말로 옮긴 소논문 모음집이자 그의 사유의 정수를 모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