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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원제 : Fouc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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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 『푸코』에서 푸코는 질 들뢰즈를 통해 독창적으로 재탄생한다. 들뢰즈는 철학적 전통 속에서 푸코의 광범위한 저작들을 검토하면서 본격적으로 푸코를 다룬다. 이 책에서 들뢰즈는 푸코의 철학적 토대와 푸코의 주요 주제인 지식, 형벌, 권력 및 주체의 성격을 살펴보면서, 푸코 연구에 대한 결정적이고 생산적인 분석을 제시한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프랑스 철학자인 질 들뢰즈와 미셀 푸코의 만남을 통해 ‘현대’를 넘어서려는 새로운 철학적 사유의 방식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들뢰즈가 그리는 푸코라는 우리 시대의 커다란 사상가에 대한 하나의 초상화, 한 사상의 초상화 곧 철학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들뢰즈의 개념으로 되살아난 푸코의 주제들,
독창적이고 논쟁적인 푸코 읽기!
[전면 개정 복간]

현대 철학의 두 거장의 만남: 들뢰즈의 푸코, 푸코의 들뢰즈

푸코는 “언젠가 이 세기는 들뢰즈의 날들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고, 들뢰즈는 “푸코는 가장 완전한, 아마도 유일한 20세기의 철학자이다. 19세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점에서”라고 말했다. 1925년생인 들뢰즈와 1926년생인 푸코는 동시대를 살며, 우정과 철학적 교류를 이어나갔고, 서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한 사람인 들뢰즈의 푸코 해석은 독창적인 만큼이나 논쟁적이다. 또 푸코만큼이나 들뢰즈 자신을 잘 보여준다. 들뢰즈는 우리가 누군가를 그려낼 때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그 대상과 나를 ‘발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들뢰즈가 그려내는 푸코는 ‘푸코 자체’가 아니며, ‘들뢰즈가 그려내는 푸코’이기도 한 것이다.
1960년대 이후 푸코는 서양의 지적 전통에서 중요하고도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었다. 들뢰즈는 철학적 전통 속에서 푸코의 광범위한 저작들을 검토하면서 본격적으로 푸코를 다룬 최초의 철학자였다. 들뢰즈는 푸코의 철학적 토대와 푸코의 주요 주제인 지식, 형벌, 권력 및 주체의 성격을 살펴보면서, 푸코 연구에 대한 결정적이고 생산적인 분석을 제시한다. 특히, 권력의 미시성과 권력에 대한 ‘저항’에 대해서 들뢰즈는 특유의 자기 사유를 관통하며 푸코를 독창적이고 탁월하게 분석하고 있다.

푸코 철학의 초상화: 이중(double)의 논리

들뢰즈는 1986년의 한 대담에서 왜 『푸코』를 쓰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은 “이 책을 쓰고 싶은 진정한 필요를 느꼈으며” 이러한 필요는 “그[푸코]를 찬양하기 위해서도 옹호하기 위해서도 아니”라고 말한다. 들뢰즈는 자신이 이 책을 쓴 이유가 “하나의 가면, 그 자신 스스로가 하나의 이중(double), 하나의 분신(doublure)이라 불렀던 것”을 그려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자신은 푸코라는 우리 시대의 커다란 사상가에 대한 하나의 초상화, 나아가 마치 한 사람의 초상화를 그릴 수 있듯이, 한 사상의 초상화 곧 철학의 초상화를 그리고자 했다고 말한다. 들뢰즈가 그려내려는 푸코 철학의 초상화, 그 가장 밑바닥에는 이중의 사유가 버티고 있다. 이를 통해 들뢰즈는 푸코 사유의 전면적 재조정, 곧 지식, 권력이라는 차원에 이은 주체화라는 차원으로 나아간다.
들뢰즈의 푸코 해석은 ‘푸코가 말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푸코가 명시적으로 언명한 적은 없는’ 푸코의 사유를 확장시키는데, 이 책에서 들뢰즈는 그의 주름작용의 논리로 푸코의 사유 전체를 포괄하고 재해석하려고 시도한다. 이에 상응하는 푸코의 개념은 이중의 논리이다.
들뢰즈는 “차라리 언제나 푸코를 뒤쫓고 있는 주제는 이중성이라 말할 수 있다”면서 이중성은 “결코 어떤 내재성의 투사가 아니다. 그것은 정반대로 바깥의 내재화”라고 말한다. 타자는 나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으며, 나는 오히려 타자의 이중체로써 살아간다는 것이다. 들뢰즈는 이를 “마치 바깥의 관계들이 하나의 분신을 창조하고 자기에 대한 관계를 창출하며 자신의 고유한 차원을 따라 파고들며 전개되는 하나의 안쪽을 구축하기 위해, 스스로 주름 접히고 구부러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말한다.

푸코의 사유를 포괄하고 재해석하기: 주름작용의 논리

들뢰즈는 지식, 권력, 주체를 구성하는 푸코의 작업을 통해 푸코 사상의 위상을 탐구한다. 들뢰즈는 행동과 사고가 구조와 권력체계에 의해 조정되는 방식에 대한 푸코의 연구에서 진정한 사고가 가능할 수 있는지의 여부와 그 방법을 탐구한다. 즉, 구조의 제약과 결정을 넘어서 어떻게 사고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이다.
들뢰즈는 푸코의 ‘역사’와 ‘권력’ 이론을 바탕으로 푸코의 방법과 사상적인 지향을 ‘주름작용’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들뢰즈는 자신의 주름 개념, 구체적으로는 ‘주름들 안의 삶’?들뢰즈의 푸코 해석 다이어그램에 관한 논의를 통해 푸코의 작업 전반을 이해하려는 철학적 시도를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결코 볼 수 없었을 푸코 사유의 특정한 측면을 풍부하게 드러내 보여준다. 들뢰즈는 푸코의 구분을 따라, 그러나 완전히 다른 펼침의 방식을 따라, 푸코의 사유 전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지식?권력?자기라는 환원 불가능하지만 언제나 동시에 다른 것들을 함축하는 세 개의 차원들이다. … 지식-존재는 어떤 순간에 있어서의 가시적인 것과 언표 가능한 것이 취하게 되는 두 형식에 의해 결정되며, 빛과 언어 또한 그것들 자신이 어떤 지층 위에서 취하게 되는 ‘특이하고 제한된 실존’과 분리 불가능하다. 권력-존재 또한 그 자신 각각 시대의 다양한 특이성들을 관통하는 힘 관계 안에서 결정된다. … 사유란 주름을 접는 행위이며, 서로 동일한 외연을 갖는 어떤 특정한 안쪽의 바깥을 이중화하는 행위이다.”(252쪽)

들뢰즈가 그려낸 주름작용 안의 삶, 곧 ‘주름(작용) 안의 푸코’는 주름작용이라는 들뢰즈의 해석틀 안에 갇힌 푸코일 수도, 주름작용이라는 새로운 틀을 통해 조명된 푸코 사유의 새로운 해석적 가능성일 수도 있다. 이들 ‘사이’의 관계는, 그것이 들뢰즈가 말하는 주름작용의 논리처럼 안으로·밖으로·같이 되접히는 것이든 또 혹은 푸코 말년의 사유처럼 주체와 대상 그리고 인식이 동시에 형성되면서 문제틀 자체를 생산하는 것이든, 모두 늘 생성적인 것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들뢰즈와 푸코가 함께 말하고 있듯이, 결코 미-래를 미리 결정해두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스스로 형성되어가는’ 미-래의 몫이다.

목차

약어표

I. 문서고에서 다이어그램으로
1. 새로운 문서고학자 ―『지식의 고고학』
2. 새로운 지도제작자 ―『감시와 처벌』

II. 위상학 : “다르게 생각하기”
1. 역사적 형성작용 또는 지층 : 가시적인 것과 언표 가능한 것 ― 지식
2. 지층화되지 않은 것 또는 전략 : 바깥으로부터의 사유 ― 권력
3. 주름작용, 또는 사유의 안쪽 ― 주체화

부록_인간의 죽음과 위버멘쉬에 대하여
옮긴이주

‘주름들 안의 삶’ ― 들뢰즈의 푸코 해석(허경)
옮긴이 뒷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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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푸코는 결코 글쓰기 자체를 어떤 최종적인 것 또는 하나의 목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위대한 작가였으며 바로 그런 이유로 인해 그가 쓰는 작품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큰 환호와 칭송의 대상이 되었다. 『감시와 처벌』은 형벌의 신곡이다. 이 책은 무수한 도착적 속임수들, 냉소적 담론들, 신경을 자극하는 공포 앞에서도 미친듯한 웃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을 지경으로까지 우리가 매혹되고야 마는 기본적 권리를 드러낸다. (47쪽)

권력이란 무엇일까? 푸코의 정의는 너무나도 단순해 보인다. 권력은 힘들의 관계[힘관계]이다, 또는 차라리 모든 힘관계는 하나의 “권력관계”이다. 우선 권력이 하나의 형식, 예를 들면 국가형식이 아님을, 나아가 권력관계는 마치 지식처럼 어떤 두 형식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야 한다. 두 번째로, 힘이란 결코 단수가 아니며, 언제나 본질적으로 다른 힘들과의 연관 아래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모든 힘이란 이미 언제나 하나의 관계, 즉 권력이다. 힘은 다른 힘들 이외의 어떤 대상 또는 주체도 갖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자연법으로의 회귀를 의미하지는 않는데, 이는 자연법이 ‘자연’을 하나의 가시성 형식으로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력이란 힘에 따르는 하나의 결과물 또는 부수적 산물이며, 결코 힘의 본질적 구성 요소가 아니다. (123쪽)

이는 마치 바깥의 관계들이 하나의 분신을 창조하고 자기에 대한 관계를 창출하며 자신의 고유한 차원을 따라 파고들며 전개되는 하나의 안쪽을 구축하기 위해, 스스로 주름 접히고 구부러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지배로서의 자기와의 관계인 “enkrateia[자제]는 자기와의 관계가 정치?가족?웅변?놀이?덕 자체와 관련되는 ‘내적 규제의 원칙’이 되는 지점에 이르기까지 타인들에 대해 우리가 행사하는 권력 안에서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수행하는 하나의 권력이다”(우리가 스스로를 지배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타인들을 지배하고자 바랄 수 있겠는가?) 이는 흠집과 분신의 그리스적 변용, 달리 말해 특정의 주름작용, 반성 작용을 수행하는 벗어남이다. (169쪽)

“나는 허구들 이외의 다른 것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허구도 이렇게 많은 진실과 현실을 생산한 적은 없었다. 우리는 푸코의 거대한 허구들에 대해 무어라 말할 수 있을까? 세계는 중첩된 표면들, 문서고들 또는 지층들로 만들어져 있다. 또한 세계는 지식이다. 그러나 지층들은 한편으로는 시각적 그림들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청각적 곡선들을 분리시키는 하나의 중심적 균열에 의해 횡단된다. 각 지층마다 존재하는 언표 가능한 것 및 가시적인 것, 즉 지식의 두 가지 환원 불가능한 형식들, ‘빛’과 ‘언어작용’, 가시성과 언표 가능성이 각각 위치하는 외재성의 이 거대한 두 가지 환경들. 따라서 우리는 하나의 이중적 운동 안에 포착되어 있다. 우리는 하나의 지층에서 또 다른 지층으로, 하나의 띠에서 또 하나의 띠로 빠져 들어간다. (203쪽)

저자소개

질 들뢰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25

프랑스 파리 출생의 철학자. 1944년 소르본에서 철학 연구를 시작하여 1957년 파리 대학 교수로 임용, 리옹 대학과 파리 제8대학에서 1987년까지 강의하였다. 장 이폴리트와 조르주 캉길렘의 지도로 쓴 DES 논문 1947을 기초로 한 첫 번째 단독 저서『경험주의와 주체성』(1953)과 『니체와 철학』(1962)은 실재의 근본적인 본성의 발견을 위해 이성의 제한된 힘을 강조하고 전통 철학의 허식을 조롱한 사상가들에 대한 연구였다.『차이와 반복』(1968)은 ‘차이’의 평가절하에 반론을 제기, 반복 자체에 차이가 내재함을 보여준다. 이어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1968),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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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미셸 푸코의 윤리의 계보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철학과 필립 라쿠라바르트 아래에서 「미셸 푸코와 현대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응용문화연구소 및 철학연구소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안연구공동체 ‘철학학교 혜윰’의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길밖의길), 『미셸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 읽기』, 『미셸 푸코의 《광기의 역사》 읽기』, 『미셸 푸코의 《임상의학의 탄생》 읽기』(이상 세창미디어), 옮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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