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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계 안의 바깥에서 : 초국가적 문화연구와 탈식민 교육[양장]

원제 : Outside in the teaching 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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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교육기계 안에서 바깥을 찾아나가는 진지한 지적 탐구를 담은 책. 포스트식민주의 이론의 거장 가야트리 스피박이 해체론적 맑스주의적 페미니즘의 문화연구 방법론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즉, 초국가적 문화연구라는 영역을 새롭게 제안하고, 해체론적 맑스주의적 페미니즘이라는 이론적 지형을 통한 문화연구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시대 자유주의적 다문화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고찰과 구체적인 분석이 돋보인다.

이 책에서 해체론적 맑스주의적 페미니즘이라는 스피박의 입장은 탈식민화에 대한 날카롭고 윤리적인 의식을 가진 이론가조차도 제국주의적 인식의 폭력에, 지구적 지배전략들에 공모하게 되는 딜레마에 집약되어 나타낸다. 그리고 이것은 지식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지구적으로 작동되는 거대한 '교육기계' 안에 위치한 지식생산에 종사하는 사람들 전반의 문제라는 강조한다. 이를 통해 현 여성학, 문학비평, 대중문화론, 역사학, 교육학 분야에 필요한 밑그림을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짧은 소개>>

포스트식민주의 이론의 거장 가야트리 스피박(Gayatri Chakravorty Spivak)은 미국 학계의 중심부인 콜롬비아 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제3세계적 문제의식을 집요하게 의제로 제시하는 가운데 21세기 지식생산 구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여 왔다. 그녀의 문제의식은 정치적으로 독립한 제3세계가 경제적 문화적으로 새롭게 처하게 되는 종속 상태를 제대로 인식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구성과 지식생산을 지구화 현실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첫 번째 저서 ꡔ다른 세상에서ꡕ(1987년)는 맑스, 푸코, 들뢰즈, 데리다, 프로이트, 구하, 차테르지, 크리스테바, 식수, 이리가라이, 마하스웨타 데비에게 말을 걸고 그들과 비판적으로 협상하는 가운데 ‘전략적 본질주의’라는 자신의 이론적 포지션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 책이 나온 이후 스피박은 미국 중서부 피츠버그 대학에서 뉴욕의 콜롬비아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변화로 인해 스피박은 서구 메트로폴리탄 교육기계의 중심부라는 자신의 포지션 자체가 문제의 일부임을 좀더 명확하게 인식하게 된다. ꡔ교육기계 안의 바깥에서ꡕ는 바로 이 인식으로 일관되고 있다. 이 인식은 다문화주의적 미국 대학에 몸담고 있는 교육실천가의 행보에 관심을 갖게 한다. 그 구체적 궤적은 문화연구로 향해가는 이론구성과 실제 문화비평을 통해 그려지고 있다. 또한 ꡔ교육기계 안의 바깥에서ꡕ는 ‘전 지구화’라는 우리 시대에 대한 조망 안에서 페미니즘적 해체론적 맑스주의 입장에 따라 철학・문학・역사・문화를 “비판”(critique)한 ꡔ포스트식민 이성 비판ꡕ을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저작이다.

<<특징>>

이 책 ꡔ교육기계 안의 바깥에서ꡕ에서 해체론적 맑스주의적 페미니즘이라는 스피박의 입장은 탈식민화에 대한 날카롭고 윤리적인 의식을 가진 이론가조차도 ‘제국주의적 인식의 폭력’에, 지구적 지배전략들에 공모하게 되는 딜레마에 집약되어 나타낸다. 이것은 지식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지구적으로 작동되는 거대한 ‘교육기계’ 안에 위치한 지식생산에 종사하는 사람들 전반의 문제라는 것이다. 제도권을 유지하고 재생산하는 주요한 기제로서 교육제도가 주체형성에 미치는 크나큰 영향력은 서구 메트로폴리스에서 떨어져 있는 제3세계라고 해서 면제되지 않는다. 지구화 담론이 바로 이 현실을 가리킨다. 즉 지식의 기술과 권력의 전략 사이에 ‘외부’란 없다. 스피박 역시 이론가로서 자신이 놓이고 또 선택한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입장을 분명히 하기 때문에 스피박의 책은 더욱 복잡해진다. 그렇지만 지식생산과 관련된 이와 같은 중요한 문제를 이제 더 이상 덮어둘 수 없다. 무엇보다 비판하는 지식인 자신의 입장을 의심하지 않는, 투명한 존재로서의 지식인 되기를 거부하는 스피박에게서 우리는 자기비판이 가능한 이론을 만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우리는 ‘제국의 안에서 어떻게 바깥을 사고할 것인가’, ‘중심과 주변의 관계를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설정할 것인가’, ‘대립적인 이분법적 사유체계 아닌 인식틀을 어떻게 새로 구성할 것인가’하는 물음에 대한 의미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이 통찰을 바탕으로 더욱 현실적인 측면에서 교육, 교육현장, 교육제도 전반과 관련해 지식인 문제와 교육의 방향을 사유할 수 있을 것이다.

1) ꡔ교육기계 안의 바깥에서ꡕ는 거대한 교육기계 안에서 바깥을 지향하는, 즉 지구적 자본의 재배치에 종속되지 않는 행동교섭능력(agency)을 주변성, 지식생산, 교육기계 사이의 복잡한 연관성이라는 견지에서 규명하는 가운데 다학제간 혹은 기존 분과학문의 경계들을 가로지르는 <초국가적 문화연구>를 해체론적 맑스주의적 페미니즘 시각에서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 책이 제시하는 <초국가적 문화연구>는 미국적 다원주의 혹은 다문화주의가 유포하는 새로운 오리엔탈리즘을, 또 제3세계적 민족주의의 정치일변도의 문제지형을 비판한다. 그러면서 서구 메트로폴리탄 도시에서 생산되는 이주민(migrant) 문화생산물들 뿐만 아니라 제3세계에서 생산되는 토착 문화생산물들이 재현하는 무엇으로도 환원될 수 없는 이질성과 차이를 포착해내고자 한다. 이 이질성과 차이의 공간이야말로 지구적 자본의 획일화를 거슬러 가는 저항성을 갖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저항성은 제국과 자본의 바깥을 설정하고 거기서 행하는 소위 안티(anti) 적인 비판이 아니라 제국과 자본의 안에서 그것들과 ‘비판적 협상’을 거치는 가운데 생성되는 것이다.

2) ꡔ교육기계 안의 바깥에서ꡕ는 안/밖, 중심/주변을 둘러싼 최근의 의제를 핵심 쟁점으로 내세우며 주체, 지식, 재현, 행동교섭능력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이 작업에서 스피박의 이론적 정치적 입지는 현 지식생산구도에서 비가시화되고 침묵될 위험에 처해 있는 제3세계적 토착 공간을 가시화하는 방법을 구축하는 데 놓여 있다. 스피박이 이 책에서 푸코, 데리다, 맑스, 보봐르, 이리가라이, 식수와 복잡한 비판적 협상과정을 펼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렇게 안의 바깥을 지향하는 혹은 안과 밖의 경계를 새로 설정하려는 움직임은 페미니즘에서도 필수적이다. 구미 학계와 밀접하게 얽혀 있는 페미니즘이 현 학계의 지식 생산 구조를 바꾸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려면, 바깥에 머물며 중심을 비난하는 구도나 안에 포섭되어 제도권화 되는 두 방향 모두 벗어나야 한다.

3) ꡔ교육기계 안의 바깥에서ꡕ는 오늘날과 같이 지구화 현실에서 영어를 매개로 문화들이 서로 교환되며 접촉 할 때, 광범위한 의미에서 번역의 필요성과 효과를 집중 조명하는 번역의 정치가 중요해진다고 말한다. 즉, 이제 비판의 정치학에서 협상의 정치학으로, 또 번역의 정치학으로 변전할 때라는 것이다. 이러한 변전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성하려고 할 때 기존의 인식틀과 비판적 협상을 거침으로써 전에 보지 못한 다른 지점들을 발굴해내는 작업들과 연관된다. 이 작업들을 위해 이 책은 <초국가적 문화연구>라는 영역을 새로 제안하고, 해체론적 맑스주의적 페미니즘이라는 이론적 지형을 통한 문화연구 방법론을 제시한다.

목차

권두언

1 한마디로: 인터뷰
2 권력/지식에 덧붙이는 논의
3 교육기계 안의 주변성
4 차이 속의 여성
5 데리다에 나타난 맑스의 한계와 열림
6 다시 본 페미니즘과 해체론: 협상들
7 다시 방문한 프랑스 페미니즘
8 그[녀]가 타자의 자리를 점유한다고 말하는 것은 신선하지 못하다
9 번역의 정치
10 진리에서 크기로의 기입들
11 『악마의 시』 읽기
12 <새미와 로지가 섹스를 하다>
13 문화연구의 문제에 관한 단상들

역자 해제
주요 용어 해설
주요 작가 및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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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가야트리 스피박의 권두언
지난 5년간 우리는 미국대학교육에서 주변부 연구가 폭발적으로 늘어가는 현실을 보아 왔다. 이 책에 실린 에세이들 모두가 이런저런 방식으로 바로 주변부 투쟁의 일부를 이룬다. 맨 처음에 나오는 「한마디로: 인터뷰」는 나의 연구가 제시한 “본질주의의 전략적 사용”으로부터, 주변부 연구의 폭발적인 증가가 수반하는 제도의 행동교섭능력(agency)을 고려하는 데로 이동해가는 변천을 보여준다. 내가 본질주의를 전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말이지 나 자신도 모르고 있었다. 나는 그 사실을 나를 인터뷰했던 엘리자베스 그로츠(Elizabeth Grosz)에게 답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이 개념을 수정하게 된 것도 나와 보조를 맞추어가던 여성 엘렌 루니(Ellen Rooney)에게 답하는 과정을 통해서였다. 그렇다면 여기 실린 에세이들은 (반)본질주의로부터 행동교섭능력으로 이동하며 사유하려는 서로 연관된 시도들(영어로 “에세이들”이 원래 갖고 있는 시도한다는 오랜 의미에 맞아 들어가는)로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에세이들의 부분 부분이 각 경계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도록 그대로 두었다. 그 중 5편은 영국 맥락에서 발표되고 간행되었고 1편은 캐나다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쪽 독자들은 미국 학계 사람이라는 나 자신의 위치를 분명하게 포착할 것이다. 나는 이 점에 조심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조심하고 그것을 표명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나의 신념 탓이다. 주변부 혹은 “외부”가 제도권 혹은 교육기계로 진입할 때 어떤 종류의 교육기계인가 하는 점이 바로 그 주변부의 윤곽을 결정한다는 신념 말이다.
나의 카드 패에서 결정적인 패는 「데리다에 나타난 맑스의 한계와 열림」이다. 나는 데리다의 연구경향을 표내는 페미니스트다. 이 사실은 묘한 반응들을 끌어내어 왔다. 자넷 토드는 ꡔ페미니즘 문학사ꡕ에서 나를 “일찍부터 데리다를 옹호한 사람”이라고 기술했다. 데보라 미첼은 나를 놓고 “데리다의 ꡔ그래머톨러지에 관하여ꡕ의 권위 있는 번역판을 출간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나머지 연구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최근에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러셀 버먼이 주목했듯이 “스피박의 입장은 기존 해체론이 주변화하고자 했던 바로 그것”이다. 「한계와 열림」은 1980년에 세리시-라-살르(Cerisy-la-Salle)에서 처음으로 있었던 열흘간의 데리다 심포지엄에서 좀더 짧게 발표되었던 것인데, 유럽 스타일 해체론 진영의 한 복판에서 맑스주의 국외자가 느끼는 조급함을 반영하고 있었다. 그러한 (항상 존경할 만한) 조급함은 루틀리지(Routledge) 출판사에서 간행될 ꡔ정체성 토크ꡕ(Identity Talk)에 실려 있는 「상처이자 시간의 찢김으로서 정체성: 드제바와 데리다」(Identity as Wound and the Tearing of Time: Djebar and Derrida)에서 좀더 진전되어 나타날 것이다.

저자소개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2

인도 캘커타에서 1942년에 태어나 캘커타 대학에서 영문학 학사(1959), 미국 코넬 대학에서 문학석사(1962)와 박사(1967)를 받은 후 아이오와, 피츠버그, 브라운, 텍사스 오스틴, 스탠포드 대학 등에서 가르치다가 1991년부터 지금까지 콜럼비아 대학 교수로 있다. 1976년에 데리다의 '그래머톨러지'를 영역/출간함으로써 서구 문단에 등단했으며, 해체론, 맑스주의, 페미니즘, 포스트식민주의, 문화론을 가로지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자 시도한다. '다른 세상에서'(In Other Worlds, 1987) 이후, '포스트식민 비평가'(ThePost-Colonial Critic, 1990),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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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혜숙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문과에서 페미니즘 비평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대구 가톨릭 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있으며 영미 비평, 페미니즘 이론, 포스트 식민주의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2008년을 기점으로 학계 활동을 대다수 접고 '지구 지역 행동 네트워크/지구 지역 활동가들을 위한 페미니즘 학교(Network for Glocal Activism/School of Feminism for Glocal Activists)' 활동에 주력하고자 마음과 열정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버지니아 울프'(1996), '미국 문화의 이해'(1998),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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