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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토리노를 달리고 [양장]

원제 : 夢はトリノをかけめぐ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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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히가시노 게이고의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올림픽 관전기!

그 이름이 하나의 장르가 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국내 첫 에세이『꿈은 토리노를 달리고』. 매년 신작을 발표하는 엄청난 집필 속도와 그럼에도 놀라운 완성도, 거의 전 작품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리는 작가로서의 저력… ‘믿고 읽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럼에도 산문을 거의 쓰지 않는 작가이기에 그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는 좀처럼 읽을 기회가 없었다. 처음 만나는 히가시노 게이고 에세이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가 출간되었다. 제목 그대로,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올림픽 관전기를 담고 있다.

스키, 스노보드 등을 소재로 한 소설을 내기도 한 작가는 자타공인 동계 스포츠 마니아답게 각 종목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뽐내기도 하고, ‘팬심’을 숨기지 못하기도 한다. 혹한과 맞서는 동계 올림픽 특유의 열기에 감탄하다가도 끊임없이 투덜대는데 왠지 밉지 않은 ‘귀여운 아저씨’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 때문에 자꾸만 웃음이 터진다. 곳곳에 담긴,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의 재치 가득한 그림은 보너스!

출판사 서평

“일단, 토리노에 가볼까?”
윈터 스포츠 마니아 히가시노 게이고,
작정하고 동계 올림픽 현장으로 떠났다!?

전설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드디어, ‘에세이’로 한국 독자와 만나다!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는 무려 80여 편의 소설을 선보일 정도로 다작의 작가이지만 자신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는 거의 출간하지 않았다(5편). 그 극소수 출간작 중 하나인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는 문학지 <소설보석小??石>의 기획에 따라, 작품 취재라는 명목(?)아래, 이탈리아 현지로 날아간 히가시노 게이고의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관전기를 담고 있다. 혹한과 직접 마주하는 동계 스포츠 특유의 매력은 물론, TV중계로는 알 수 없었던 뒷이야기까지… 에세이라는 조금은 넉넉하고 편안한 옷을 입고 나타난, 슈퍼스타 작가의 색다른 면모를 만나보자.

가장 유쾌한 올림픽 생중계가 시작된다!
출국일은 하필 나오키상 수상식 피로연 다음 날 아침. 밤새 이어진 술자리에서 겨우 돌아와 “왜 이런 타이밍에 출장이냐고! 좀 더 사람들과 놀고 싶은데”라며 발버둥치던 작가는 끌려가듯 토리노로 향한다. 물론 현지에서는 자타공인 동계 스포츠 마니아답게 각 종목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자랑하며 해설자의 면모를 뽐내지만, 응원하는 선수 앞에서는 귀여운 ‘팬심’을 숨길 수 없다. 왠지 냉철할 것만 같은 미스터리소설 작가이건만 공항 검색대에서 등산용 칼이 적발되어 망신을 사고, 야외관람석이 춥다고 복면을 뒤집어쓰거나 버스정류장이 멀다고 조직위원회를 비난하는 등 시종일관 투덜거리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유쾌하다. 작가는 자신의 애묘 ‘유메키치’가 갑자기 사람이 되어 동행한다는 상상력을 덧입혀 서술하는데, 한번 ‘예’ 하는 법 없이 사사건건 딴지를 거는 유메키치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웅다웅 궁합은 단연 이 책의 백미.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의 삽화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까지 더하였다.

빙원과 설원을 수놓는 동계 스포츠만의 매력!
“우리는 여기에 있다. 그걸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장소가 올림픽이야. 일본에도 겨울이 있고, 눈이 내리고 연못이 어는 장소가 있다. 그러므로 동계 올림픽에 나간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귀국 후 소회를 털어놓는 자리에서 동계 올림픽의 의의를 이렇게 설명한다. 트랙이나 잔디밭 위가 아닌, 얼음과 눈 위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분명 다른 매력이 있다. 그 매력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싶다면, 혹은 곧 개막할 평창 동계 올림픽을 예습하고 싶다면 생생한 현지 리포트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를 만나보자. 스키점프ㆍ스노보드ㆍ 컬링ㆍ바이애슬론ㆍ크로스컨트리 등 아직 낯선 스포츠에 대해 알게 되는 재미. 그리고 완벽주의자일 것 같던 작가의 민낯을 만나는 재미. 작가의 팬이든 이 작품으로 작가를 처음 만나는 입문자이든, 좀체 한데 잡을 수 없는 두 재미를 모두 담아낸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를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꼽을 것이다.

*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를 더욱 재미있게 읽는 두 가지 방법
(1) 기본편 후반부에는 한국 이야기가 라이벌(?)격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쉽게 예상할 수 있듯, 쇼트트랙 이야기뿐이다.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일본의 최종 성적은 금메달 하나. 아라카와 시즈카가 여자 피겨스케이트에서 획득한 것이었다. 그 성과를 두고 진심으로 기뻐하는데, 만약 2010년 올림픽을 관전하고 《꿈은 벤쿠버를 달리고》라는 책을 썼다면 김연아 선수 이야기를 어떻게 썼을지 상상해보기.

(2) 응용편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 관전기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드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경기 관람기인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를 부탁해》와 비교하며 읽어보기.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몽환화》까지 만나보기.

목차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 7

특별 수록 단편 2056년 쿨림픽 206

옮긴이의 글 227

본문중에서

그런데 이날 아침은 아저씨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어이, 잠깐 와봐. 큰일 났어!”
내 목소리를 듣고 작업실에 있던 아저씨가 헝클어진 머리를 한 채 나타났다. 잠이 덜 깬 눈이었는데 나를 보자마자 휘둥그레진다.
“으악! 너 누구야!”
“나야. 유메키치.”
“어? 설마, 그럴 리가.” 아저씨는 내 몸을 뚫어져라 보고 나서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고 보니 그 스웨터의 줄무늬는 낯이 익다.”
“내 털무늬잖아.”
“아하!” 아저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왜 그렇게 됐어?”
“몰라. 눈을 뜨니까 이 모양이야.”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원래 고양이여야 하는 내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이는 스무 살쯤 되었을까. 거울로 보기에는 상당한 미남이다.
“아이고.” 아저씨는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이거 신기한 일이 벌어졌네.”
-7~8p

겨우 수하물 검사를 받는 데까지 왔는데 아저씨의 배낭이 걸렸다. 여성 검사관이 엄격한 눈빛으로 열어보라고 명령한다. 아저씨는 혀를 찼다.
“대단한 게 들어 있을 리 없어요. 이런 관계없는 것까지 일일이 검사하니까 입구가 혼잡하지.”
중얼중얼 불평을 늘어놓는 아저씨에게 여성 검사관은 엄격한 얼굴 그대로 말했다. “칼입니다.”
“예?”
“칼이 들어 있습니다.”
아저씨는 낯빛을 바꾸고 배낭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한다. 과연 접칼이 나왔다.
“젠장. 등산용 칼이다. 큰일이네. 친구한테 받은 건데.”
아저씨는 한탄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다. 칼은 압수되었다. 그야 당연하지. 가위와 면도칼도 안 되는데. 온전한 흉기가 인정될 리 없지.
-82p

20일은 스키점프 단체전을 관람하기로 되어 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피네롤로 올림피카 역까지 전차로 가서 그곳에서 셔틀버스로 갈아탄다.
“얼마나 타야 해?” 아저씨가 묻는다.
“아마 한 시간 반은 타야 할 겁니다.”
“한 시간 반? 그렇게 오래 타나.”
“어쨌든 토리노 시내에서 200킬로미터는 떨어져 있으니까요.”
“그게 뭐야. 그러면서 무슨 토리노 올림픽이야. 도쿄에서 동계 올림픽을 한다고 해놓고 니가타까지 가게 만드는 거랑 똑같잖아.”
아저씨는 엄청 씩씩댄다. 이런 식의 투덜거림을 나와 구로코 군은 이후로도 여러 번 들어야 했다.
-104~105p

“나는 메달 수만으로 올림픽 결과를 평가하는 건 틀렸다고 생각해. 이렇게 많은 종목에서 입상자가 나왔잖아.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노리는 게 동계 올림픽을 즐기는 거 아니야? 좋은 예시가 여자 컬링이야. 선수들의 건투로 지금껏 컬링 같은 거 하나도 모르던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게 됐어? 그런 것들이 쌓여서 동계 스포츠, 동계 올림픽에 대한 주목으로 이어지는 거라고.”
-19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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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8020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쿠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보상,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숙명』『백야행』『둘 중 누군가가 그녀를 죽였다』『살인의 문』『편지』『흑소(黑笑) 소설』『독소(毒笑) 소설』『방황하는 칼』 등 다수의 저서를 낸 베스트셀러 작가로 일본 미스터리계의 제일인자이며, 미스터리라는 틀로 묶을 수 없을 만큼 폭넓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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