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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잘하는 것은 진짜 나를 보여주는 것! 사람 냄새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이루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제시하는 『성공하는 녀석들은 이야기도 잘한다』. 10년 이상의 기업 컨설팅 및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한 저자는 이야기가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 텔링은 과연 무엇인지 다양한 예시와 실습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효과적인 대화와 설득을 위해서는 이야기로 사고하는 스토리 씽킹으로의 전환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스토리 씽킹이란 직접적인 경험을 중요시하고, 사람들이 아닌 나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며, 문제의 해결책을 다양한 곳에서 찾는 것이다. 즉, 주관적 사고를 위한 뇌훈련을 말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보고 들려줄 수 있어야 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내가 자랑스러웠던 순간, 얼빠진 실수를 한 순간, 멘토, 최근 사건의 4가지 [이야기 바구니]는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단계로 이야기에 ‘인간미’를 불어넣는 중요한 과정이다. 끝으로 경험을 통한 감각 연상, 간결하게 이야기하기, 다른 사람의 이야기 끝까지 듣기 등 청중을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진정한 스토리 텔링의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 TIP
책 구석구석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써볼 수 있는 실습공간이 있다. 책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글을 써보고 말을 하는 실습과정을 통해 능동적인 책읽기가 가능하다.

□‘능력’보다 ‘공감력’
회사와 동료, 고객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공감을 끌어내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인간관계와 직장생활의 성공 지름길이다. 능력보다 공감력이 중요하다고 하는 요즘 세상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이 책은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사고 도구인 이야기의 마력을 깨닫게 하고, 그것을 대화와 설득, 협상 등 대인관계와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나아가 이야기를 통해 주변사람들의 협력을 끌어내고 조직 전체의 비전을 창조하는 법도 소개한다.

□“이야기 달인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떤 상대도 끌어들이는 스토리텔링의 비결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주어야 내 메시지를 분명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책은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섯 가지 보편적인 이야기 구조를 제안한다.

이야기 1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나의 어떤 특성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위해서는 우선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사람들에게 들려줄 나만의 ‘그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시간과 장소,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라.
이야기 2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는가? 돈 이외에 내가 지금의 일에서 추구하는 바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라. 이 이야기는 나아가 ‘우리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전체 조직의 이야기와 연결될 수 있다.
이야기 3 나는 어떤 가르침을 주는가
내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르침은 무엇인가?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담은 이야기야말로 가르침을 주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최고의 교사다.
이야기 4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내가 꿈꾸고 있는 미래 비전은 어떤 것인가? 현재의 역경을 극복하는 미래상을 제시하라. 의미 있고 흥미진진한 미래상은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난관이라도 ‘다룰 만한’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준다.
이야기 5 나의 가치관은 어떤 것인가
가치는 주관적인 것으로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 성실함이란 상사의 지시사항을 충실히 따르는 것을 의미하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의 직업을 걸고서라도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신념을 의미한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꿋꿋이 지켜냈던 구체적인 상황을 이야기로 들려주라.
이야기 6 당신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사람들은 당신의 말에 ‘딴지’를 걸 마음을 이미 굳혔을지 모른다. 이때 상대방의 의심을 먼저 인정하고 공감해주면 상대방은 오히려 의심을 풀고 당신의 이야기에 귀를 열 것이다. 이것은 상대방과 새롭게 신뢰를 형성하는 훌륭한 전략이다.

책은 이야기의 마력을 깨닫게 해주는 다양한 이야기 사례를 제시한 다음 독자들 스스로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들려주는 실습까지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자기의 고유한 경험을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법, 자기의 관점을 설득하여 사람들의 협력을 끌어내는 법, 나아가 보다 질 높은 그룹 의사결정을 내리는 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는 ‘사실’보다 힘이 세다!
내 안에 숨은 이야기 본능을 깨워라!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이 언제나 명확하고 논리적이며,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에누리 없이 똑 떨어지는 숫자, 그래프와 표로 매끈하게 정리된 파워포인트 자료, 신속하고 군더더기 없는 의사전달…… 이런 것들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며 거기에 자신의 주관적 사고나 인간적 감정이 개입될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능숙한 커뮤니케이터들은 이야기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에 ‘사람냄새’를 불어넣는 것이야말로 상대방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최고의 설득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라!
세상은 그것을 필요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야기는 우리가 혼자가 아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고 느끼게 해준다. 이야기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것을 들려주는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함으로써 듣는 사람 자신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처럼 이야기에는 무미건조한 숫자나 그래프, 겉만 번지르르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전달할 수 없는 사람 사이의 교감과 소통이 있다. 이야기는 ‘좁고 빠른’ 효율성 위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아니라 ‘넓고 느린’ 인간적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우리를 무언가 의미 있고 소중한 것에 매어두는 든든한 ‘구명기구’와 같다.

□ 소통과 연대, 느림과 돌봄 ? 이야기의 가능성
이야기의 강력한 힘을 깨닫는 것은 곧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와 만나는 일이다. 그러나 이야기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자기성찰과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결국 ‘내가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세상과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가(나의 가치관, 비전 등)’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이야기 비결이라는 것이 책의 요지다. 나아가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행위를 통해 ‘인내와 돌봄’의 가치에 눈뜰 수도 있다. 속도와 효율성을 지상가치로 여기는 요즈음, 이야기가 지닌 ‘소통과 연대’, ‘느림과 돌봄’의 인간적 가치에 잠시 관심을 가져보자. 소통의 부재(不在)로 상징되는 오늘날의 답답한 현실을 돌파하는 한줄기 빛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는 글
Part 01 스토리 씽킹
1 이야기로 생각하기 | 2 이야기란 무엇인가 | 3 주관적 사고를 위한 뇌 훈련
4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

Part 02 마음을 사로잡는 여섯 가지 이야기
5 나는 어떤 사람인가 | 6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7 나는 어떤 가르침을 주는가
8 내 비전은 무엇인가 | 9 내 가치관은 어떤 것인가 | 10 당신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Part 03 스토리텔링 완전 정복
11 경험은 감각이다 | 12 간결하게 이야기하라 | 13 브랜드, 조직, 정치 이야기
14 관점이 중요하다 | 15 이야기 듣기

에필로그 | 감사의 말 | 역자후기

좋은 이야기의 재료가 되는 인간적인 경험과 생각을 길어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넓은 시야, 더 큰 생각의 그물이 필요하다. 이야기는 다루기 힘들고 애매모호한 현실 속에 들어 있다. 너무 말끔하게 다듬으려고 하면 오히려 이야기를 망쳐버릴 수 있다.
52쪽, ‘주관적 사고를 위한 뇌 훈련’

그러나 스토리텔링은 과학이라기보다 예술에 가깝다. 창의성은 자기 내면의 창의력을 감지하고 자기만의 영감을 발견하여 몰입하는 신비스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이런 창조적 힘은 매우 섬세하며 주관적인 것이다. 이것은 겁 많은 야생동물이 당신의 손에서 직접 먹이를 받아먹게 만드는 것처럼 조심스러운 과정이다. 큰 소리를 내거나 갑작스럽게 겁을 주면 동물은 달아나버릴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길들일 수 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꾸준히 먹이를 주며 그 동물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내야 한다.
69쪽,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

상대방의 정당성을 인정해주는 것이야말로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해주는 이야기’의 주요한 메커니즘이다. 상대방의 정당성을 인정해주는 이야기는 한때 당신을 반대하던 사람이 체면을 구긴다는 느낌 없이 자신의 고정된 견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 그것은 주차장을 나오는 상대방에게 ‘무료주차’ 도장을 찍어주는 배려와 비슷하다.
187~188쪽, ‘당신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이미 오래 전에 올랐던 마음속 결론의 사다리를 다시 내려와 보라. 그러면 날것 그대로의 원시 데이터인 나만의 감각 경험과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최초의 사건을 다시 방문하면 내가 직접 체험한 감각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그러면 이야기를 듣는 상대는 내가 그에게 의도한 것과 유사한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이 내가 의도한 순서에 따라 이 감각 체험을 받아들이면, 그는 내가 의도했던 발견과 결론의 사다리 계단을 그대로 밟으며 오를 것이다. (중략) 단순히 이야기를 들려줄 청중의 연령과 습관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객관적인 데이터는 바깥쪽에서 바라본 안쪽의 모습이다. 그러나 스토리텔링은 안에서 시작해 밖으로 나아간다. 이 말은 곧 지금 당장 컴퓨터를 끄고, 마케팅 자료를 제쳐두고(일단 다 읽은 뒤에), 밖으로 뛰쳐나가 내가 영향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221쪽, 227쪽 ‘경험은 감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