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서 알고있지만 작품은? 전시를 한다니 보고싶었다.

전시를 보면 어느정도는 감이 오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가게되었다.

그리고 가기전부터 검색하다보니 다른 서양작품 전시회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작 우리가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거리감이 있는 서화전에 대한 궁금증.

전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작품에 대한 고민은 외국이든 우리든 다르지 않구나 싶었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들이 돋보였다.

예를 들면 툴루즈 로트렉이 포스터에 앞부분을 큰글자로 뽑아내고 뒤에는 작은 글씨들로

표현했던 재미가 김정희의 글에서도 보였다. 미학적인 고민이 그대로 드러나는게 재미있었다.

글을 보는데 그림을 보는듯 자유롭고 담백하면서도 재치있는 글자들이 마음에 들어왔다.

 북학의 핵심인 청대의 경학 금석고증학을 조선에 도입하여 역사와 서법 두 방면으로 어떻게 연구하고 실천해 학예일치의 경지로 완성해내는지를 대표작품과 자료로 보여준다.

24세때 청조학계의 거장 78세 옹방강과 47세 완원으로부터 경술문장 해동제일로 격찬을 받으며 평생 스승으로 모셨다고 한다.

그 두 스승의 모습이 전시장 한가운데 걸려있다.

금석고증학에도 관심이 많아 연구에 힘썼다고 한다.

어려운 이야기들은 뒤로하고라도 글자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관심을 갖고 더 열심히 봐야겠다고 생각하게된 전시였다.

글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부분에서도 쏠쏠한 즐거움을 맛볼수있다.

요즘 sns로 소통하듯 그 시대에도 서로 소통하는 모습이 정겨웠다.

전시보고 예술의 전당 지하? 1층에서 커피도 한잔~~^^

이런 시간 참 좋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툴루즈 로트렉전을 보러갔더니~~오맛~

예전에 정우철의 그림 설명을 듣고 참 좋아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딱 나오는데 앗~~그분이구나~싶더라구요.

목소리도 얼굴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때 그분이 맞는거 같은데? 하고 검색해보니 맞더라구요~

좋은 작가의 작품들을 이렇게 설명도 잘하고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니 횡재했구나~싶더라구요.

아니나다를까 설명을 너무너무 잘하더군요.

한시간여를 설명주는지라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열심히 들었네요~

뭐 그렇다고 다 기억할수 없지만...아니 조금;;;

암튼 아주 좋은시간이었습니다.

안에서는 작품들을 찍을수 없는지라 찍을수 있는 사진들만 몇 장 찍었네요~

후기 인상주의의 대표 확가이며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화가 툴루즈 로트렉.

그림에 대한 폭이 넓어지면서 첫번째 단독전시회로 그리스의 헤라클레이돈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150여점의 작품이 풀품되었다네요.

이번 전시는 그림뿐 아니라 드라마틱한 그의 삶을 보여주는 영상을 볼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로트렉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더라구요.

아들이 36살즈음 술로 인해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작품 전체를 아들을 기념하기위한 전시공간에 모두

기증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더군요. 나라면 그렇게 전체를 기증할수 있었을까 싶더라구요.

대단한 아들에 대단한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결핍된 애정이 어머니로 인해 많이 채워졌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그의 작품들을 보면 뎃생실력 즉 기본기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쓰러져있는 그를 친구들은 정신병원에 넣겠되고

병원에서 나오기 위해 친구들에게 부탁한 연필과 종이로 자신이 미쳤다는 것을 입증했다네요.

예전에 봤던 써커스 장면을 하나하나 다 기억해서 그려낸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정말 잘그리고 표현력이 기가막히더군요~

그리고 그가 얼마나 뛰어난 작가인지 알수있는 포스터실력.

다른 화가들의 포스터와는 다르게 간략하면서도 센스있는 표현력이

지금도 전혀 부족하지 않더라구요.

전시를 다 보고 나오니 요렇게 아기자기하고 예쁜 작품들을 팔고 있더라구요~

도록도 판매하구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