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여행 중에 머무른 아름다운 제주가옥 마메종,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따뜻한 그림한점. 벽에 걸려있던 이중섭의 과수원아이들이라는 그림이었습니다. 좋은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햇살이 창을 통해 거실가득 들어오고, 그 거실벽 한켠에 있던 작고 따뜻한 그림. 이중섭의 그림을 보며, 가족과 함께 하는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에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중섭의 색다른 그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화가 이중섭이 아닌 한여자의 남편이자, 그리고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가족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 20점과 그 편지들에 담겨있는 작은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따뜻하고 진심이 느껴지는 그림들입니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기획된 이 책과 전시회를 놓치지 마세요. 

어떤 날에 원데이클래스? 어떤 날의 원데이클래스? 후자가 더 어울리지 않나요? 에와 의를 혼용해서 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제목도 어떤 날의 원데이클래스가 더 어울리는 것 같은데, 책편집씩이나 하시는 분들이 몰라서 잘못쓴건 아닌것 같고, 마케팅 적으로 의도하는 바가 있는 거겠죠? 여튼 요즘은 별의별 원데이클래스가 많은 세상이에요, 못 배울건 없는 세상. 심지어 유투브를 통해 병을 치료하는 키트를 발명해내서 세계적인 갑부대열에 오른 10대소년도 있으니까요. 끝없이 배움을 추구하는 우리들에게 소개하는 다양한 원데이클래스들, 각 계절에 어울리는 꽃꽂이수업부터, 베이팅, 갈란드, 소이캔들, 천연비누, 초콜릿, 자수, 포장, 리폼, 데코 등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원데이클래스들의 종합선물세트랍니다. 

저는 기독교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목적이 이끄는 삶은 제게 깊은 감동을 준 책입니다. 생일선물로 처음 받게된 목적이 이끄는 삶 양장본은 그다지 재밌어 보이는 책은 아니었어요. 일단 책도 너무 크고 무겁고, 교회도 다니지 않는 내게 왜 이런 책을 선물로 줬지 하며 불만도 있었죠. 그러나 한장한장 넘겨가며 읽어 내려가고, 실천사항의 빈칸을 적어내려가면서 점점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목적이 이끄는 삶은, 세상으로부터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좀더 사랑하고 믿으며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삶이 그냥 살아지는게 아니라, 정해진 목적에 따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그러나 책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라고 제시해 주진 않습니다. 어떤 방향이든 결국 스스로 찾아내야하고, 그런 과정이 가능하도록 워크샵이 이루어지게 도와주는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