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봄, 나의 청춘은 시작되었다!”
풋풋함, 설렘, 망설임, 꿈과 열정 그리고 어른 되기…
“젊다는 건 특권이야. 자네들은 얼마든지 실패해도 괜찮다는 특권을 가졌어.”
[스무 살, 도쿄]는 청년 다무라 히사오의 좌충우돌 이십 대를 그린 작품이다. 재수를 핑계로 의기양양하게
도쿄로 상경한 열여덟 봄부터 서른을 앞둔 스물아홉의 겨울까지, 청춘의 단편들을 여섯 이야기에 담아냈다
.
참 구성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 책은 주인공 다무라 히사오의 짧고 진한 청춘의 시절을 여섯가지의 단편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그 덕분에 이 책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각 장마다 짧은 여운까지 남겨져 있었다.
'제 1장 레몬'은 주인공 히사오의 대학시절 풋풋한 첫사랑에 대해...
'제 2장 봄은 무르익고'는 히사오가 고향인 나고야를 떠나 재수를 하기 위해 도쿄로 오면서
아무도 없는 도쿄에서의 외로움에 무작정 친구를 찾아 나서게 되고,
'제 3장 그날 들은 노래'에서는 집안의 어려움으로 대학을 중퇴하고 22살의 나이에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며 온갖 잡다한 일을 처리하면서 꼬이고 꼬인 하루의 이야기를...
'제 4장 나고야 올림픽'은 광고회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3명의 후배를 받고, 그들의 업무처리 능력에 불만을 가지며
그들을 자기보다 못하다 생각하면서 그들을 무시하고 그와 더불어 88년 올림픽이 개최되는 도시의 후보에 오른 서울과
그의 고향인 나고야... 나고야의 개최를 확신하지만 현실은 서울이 선택되어버린..
'제5장 그녀의 하이힐' 엄마의 개략으로 어쩔 수 없이 맞선을 보게 되고, 맞선녀는 결혼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그에게 차갑게 대하고, 하물며 170의 큰 키에 하이힐을 신으며 그를 무시하는데...
그러는 중에 히사오도 그녀와 같은 입장임을 알게되고 밝고 경쾌한 본모습으로 돌아오면서 굽낮은 구두를 사서 신고왔는데
그의 무관심으로 다시 하이힐로 바꿔신는 그녀의 변덕에 불만을 가지지만 그런 그녀가 꼭 싫은것만은 아니다...
'제 6장 배첼러 파티' 전 직장을 그만두고 친구들과 본인의 광고회사를 차린 히사오
그런 그에게도 어느덧 여자친구가 생기고... 그의 가장 큰 거래처 사장님 고다씨에게 휘둘리다
그의 직원인 배첼러 파티에 늦게되고, 또한 여자친구의 만남 요청에도 응하지 못하는데....
이 책은 이렇듯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가장 젊음을 느낄 수 있을 때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대학에 입학하여 공부는 뒷전으로 친구들과 놀고 먹는것에 흥청망청 시간을 보내게 되고,
처음으로 하게 되는 직장생활은 내가 이 짓하러 여기 왔나.. 싶은 마음이 한 번씩은 들게 만든다.
그렇지만 조금씩 적응하니, 어느덧 결혼 적령기가 되어버려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시달림을 받게 된다.
어쩜 이렇게 그 시절의 그 모습을 잘 표현했는지 모르겠다.
뒤돌아서면 정말 못할 것 없었던 그 나이...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것 같이 생각 했던 그 때...
그렇듯 꿈꾸었는데 어느덧 지금의 내 모습이 되어버렸다.
그래 맞다!!!! 젊다는 건 정말 특권이다.. 그리고 그런 청춘이 끝나면 인생은 시작하는 것이다.
난 아직 청춘이다!!! 그렇기에 난 지금 특권을 가지고 있다.
나의 청춘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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