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원 지음
한국경제신문
제목부터가 나를 두드린다.
책을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내게 딱 맞춘 정장같은 책이다.
내가 그닥 지적이거나 말주변이 좋은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인문학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 싶었던 적이 있다. 비록 듣는쪽에 치중하다
보니 말하는 사람이 지칠 수도 있겠으나 지식이 충만한 사람과
어울려 이야기 해보고 싶었드랬다.이 책은 음악에 대해 미술에 대해 책에대해 사랑에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가슴 설레는 순간이 있으십니까?'
작가님이 마지막글에 이렇게 적어놓았다.
난...온라인 서점에 책을 주문해 놓고 기다리다 소포를 받았을때
가장 설렌다. 그리고 나와 맞는 코드에 책글귀가 있을때 감동에
도가니가 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도 설레고....책과
함께라면 뭐든 설레고 즐겁다.
책속에서....
*타지마할
미적 허영심을 가졌던 샤 자한..
샤 자한은 인도 무굴제국의 제5대 황제이다.
샤 자한은 고난과 역경을 함께 했던 부인 뭄 타즈가 산통끝에
죽는 바람에 그녀를 위한 영묘를 만들었다. 그 건축물이 바로
'타지마할'이다. 흰 대리석의 우윳빛 반사광을 내 품고 있는
타지마할. 대리석에 상감으로 보석을 조각하여 만든 아름다운 건축물...
샤 자한은 왕비의 죽음으로 점점 타락해 갔으며 몽상에 빠져 살다
사치스런 미친 황제라 불리우며 쓸쓸이 아내 곁을 따랐다.
지독한 아내 사랑으로 만든 '타지마할' 언젠가 이 곳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 이야기가 떠오를 것 같다. 그 고귀하고 위대한
건축물을 내눈으로 직접보고 샤 자한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느껴
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