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엘이가 좀 처럼 뭘 사달라고 하는게 없는데
이거라며 사달라는 요청에 뭔가 했어요.
옥터넛 플레이 세트!
사실. 집에 TV가 없기에 어떻게 알았나 했는데
삼촌이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라며 보여줬었나봐요.
그걸 기억하고는 사달라고 하는 나엘이.
그 자리에서 바로 장난감을 사줄수도 있었지만
첵을 통해서 좀 더 상상력을 키우게 하고 싶어서
책을 먼저 선물했어요.
디즈니 주니어 TV 인기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 신간으로 말이죠! ^^
바다 탐험대 옥터넛
찡글이 물고기
글 . 그림 : 메오미 Meomi
옮김 : 고정아
출판사 : 문학수첩 리틀북
아이들 책은 하드 커버를 선호해요.
아무래도 힘 조절이 아직 미숙하기에 튼튼한 커버가 좋더라구요.^^
책 겉 표지를 넘겼더니 종이 한 장을 발견해요,
이게 뭐지? 하면서 바쁘게 펼쳐요.
아! 옥터넛의 집이고 일터인 "옥토포드" 포스터예요.
옥토넛 대원들은 이 커다란 잠수함을 타고
바다를 누비며 여행을 해요.
조종실, 콰지의 방, 바나클 대장의 방, 정원, 부엌, 도서관, 옥토슈트,
연구실, 엔진실, 트윅의 방. 해치, 치료실, 놀이방, 대쉬의 방, 페이소의 방
총 14가지의 방! ^^
전 그중에서도 엄마가 좋아하는 악기가 보이는 놀이방!
이 놀이방에 눈이 제일먼저 갔어요.
저 방에선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하고 말이죠.^^
파란색 컬러의 옥터넛 대원들을 얼굴이 배경에
이름쓰는 칸이 있어요.
저곳에 이름을 쓰면 옥토넛 대원이 되는듯한 설레는 느낌이 들어요! ^^
다음장을 넘기면
<바다탐험대 옥토넛>을 직접 쓰고 그린 메오미에 관한
간략한 설명을 그림으로 재밌게 소개해요.
그리고 지금껏 출시된 시리즈 책들도 함께요!^^
펭귄 모습의 "페이소"의 실로폰은 연주와 함께
본격적으로 바다탐험을 시작합니다.
출~발!! ^^
비내리는 깊은 바닷속 마을에 있는 옥토포드 예요.
보라색으로 표현한 깊은 바닷속 모습과
아름다운 색채와 귀여운 그림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해요.
나엘이가 좋아하는 보라색이라 더욱!
옥토경보! 옥토경보!
평화로운 깊은 바닷속 옥토포드에 갑자기 경고음이 울려요!
무슨일이 일어난 걸까요?
제 각각 다른 위치에 있던 옥토넛 대원들 모두가
조종실로 모였어요.
컴퓨터 모니터와 옥토포드의 항해를 책임지고,
옥토넛 대원들의 공식 사진사인 대쉬(개)가
우울한 표정의 찡그린 물고기를 보여주었어요.
과학자 셸링턴(해달) 이
찡그린 물고기 정보를 찾아보지만 알 수 없어서
해양학자인 잉클링 교수(문어)가 조사해보기로 해요.
대원들이 찡글이 물고기에게 슬픈 이유를 물었지만
"꼴깍" 뿐인 대답을 알아듣지 못했어요.
셸링턴(해달) 과 데쉬(개)가 연구실에서
찡글이 물고기의 언어를 연구 해보지만 어려워서
데쉬(개)가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해요.
구급대원인 페이소(펭귄)가
친구들과 음악 연주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악기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모두 함께 즐겁게 음악을 연주했어요.
물론 찡글이 물고기에게도 악기 징을 치게 했지만
음악을 모르는지 부루퉁한 얼굴이었어요.
여행과 모험을 좋아하는 콰지(고양이) 가
코스프레 파티를 하자며
찡글이 물고기를 여러모습으로 꾸며주었어요.
그러나 여전히 슬픈 표정의 찡글이 물고기...
대쉬(개)가 유명한 관광지인 달팽이 공원에 가서
사진찍고 현장학습을 하자고 해요.
옥토넛 대원들은 열심히 사진찍어주지만
여전히 찡글이 물고기는 웃지 않아요.
셸링턴(해달)이 골프를 치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며
물속 골프장에서 공을 쳤어요.
찡글이 물고기는 단 한번에 공을 쳐 넣는 홀인원 솜씨를 보였지만
조금도 즐거워 보이지 않았어요.
트윅(토끼) 이 손으로 뚝딱뚝딱 만드는걸 좋아한다며
같이 뭔가를 만들자고 제안해요.
대원들은 저마다 공구를 집어들고 찡글이를 위해
로봇 다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그래서 찡글이는 이 로봇다리 덕분에
옥토넛이 지내는 옥토포드에 들어올 수 있게 되었어요.
요리를 좋아하는 튜닙(베지멀)이
혹시 찡글이 물고기가 배가 고픈게 아닐까 하며
대원들 모두 각자가 좋아하는 빵을 만들었어요.
그러나 찡글이 물고기는 비슷킷 한 접시를 몽땅 먹고 나서도
여전히 뾰루퉁한 얼굴이예요...
두뇌를 자극하고 상상력을 돋게하는데는
문자를 탐독하는 것만 한게 없다며
잉클링 교수(문어) 님의 말씀에 따라 도서관으로 갔어요.
재밌는 책을 읽어주었지만
역시나 찡글이 물고기는 웃질 않았어요.
바나클 대장(백곰) 이 운동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대원들 모두 미끄럼틀, 정글짐, 시소를 탔어요.
뺑뺑이에 탄 찡글이 물고기를 콰지(고양이)가 힘껏 돌려주었어요.
뺑뻉이가 점점 빨라지고 빨라지더니
찡글이 물고기가 밖으로 확! 튀어 나가버렸어요.
뻉뺑이에서 튀어나가버린 찡글이 물고기가 궁금한 나엘이!
다음이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 얼른 책장을 넘겨요.
빙글 빙글 돌아서-
통 튀긴 뒤-
발랑 뒤집혔어요.
대원들이 모두 깜짝 놀라서 달려갔어요.
혹시나 찡글이 물고기가 다쳤을까 하고 말이죠.
어? 찡글이 물고기가 활짝 웃고 있어요!!
와!! ^^
그때 잉클링 교수님(문어) 이 소리쳤어요!
찡그린 물고기가 아니라 꺼꾸로 사는 물고기라고 말이죠! ^^
꺼꾸로 헤엄치면 먹이 찾기가 더 쉽다는
뒤집힌 자세로 헤엄치는 물고기 중 하나인 거꾸로 메기!
사실, 하루종일 웃고있었던 거꾸로 메기인데
다들 찡그리고 있었다는 생각을 한 옥토넛 대원들!
다들 안심하며 웃음을 터트렸어요.^^
혹시나 나엘이가 이해를 못했을까봐
책을 바로, 꺼꾸로 돌려가면서 물고기 표정을 보여주었어요.
책을 뒤집어 보는데 거꾸로 메기의 웃기는 모습이 신기한지
놀이터의 뺑뺑이에서 날아가고 활짝 웃는 모습을
계속 반복해서 펼쳐가면서 보더라구요.
거꾸로 메기가 신기하고 재밌기도하면서
진짜 있으면 나엘이에게 직접 보여주고싶어서 찾아봤어요.
오! 정말 실존하는 물고기!!
학명은 시논돈티스 니그리벤트리스,
영어명은 업사이드- 다운 캣 피쉬.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속귀와 부레의 위치나 구조가
다른 물고기와 달라서 이런 특이한 방법으로 수영할 수 있다고 해요.
책의 제일 마지막은
옥토넛 대원들과 책 지은이와 옮긴이 소개를 하며 끝나요.
그저 옥토넛들을 따라 여행과 탐험을 즐기다보면
신기한 바다생물들의 생태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는거!
쉽고 재밌게 표현해낸 메오미의 멋진 솜씨에 감탄했어요!
찡그린 모습을 가진 친구를 내버려두지 않고
활짝 웃어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픈 옥터넛 대원들의 예쁜 마음에
나엘이도 저절로 사랑의 마음을 배우면서요! ^^
이렇게 찡글이 물고기와 함께 푹 빠져버린 옥토넛의 매력!
정말이지 다른 옥터넛 탐험 이야기가 궁금해서
그도안 보여주지않던 TV도 옥토넛 만화를 찾아 보여줬네요.^^
오랜만에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만화!
어른인 저도 너무나 보고싶은 만화가 생겨서
모험과 탐험의 상상의 세계에 푹 빠져 재밌게 지낼것 같아요.
앞으로의 이야기들도 정말 기대돼요! ^^
+ 우리아이 책카페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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