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가슴졸이며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루크는 집을 떠나 즉은 아이 리 그랜트의 신분증을 빌려 헨드릭스 남학교에 들어간다. 그런데 학교는 이상하다. 늘 혼자서 집에 숨어 살아온 그림자 이인인 루크에겐 세상이 두렵고 무섭고 힘들기만 하다. 무관심한 선생님, 심술궂은 아이들, 창문이 하나도 없는 학교..
룸메이트인 제임스는 자칼처럼 생겨서 밤마다 루크를 괴롭히기만 하고 루크는 아디르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이름도 못외우며 아무와도 어울리지 못하고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까봐 전전긍긍한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학교 뜃문밖의 숲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얼리때 부모님에게서 배운대로 채소를 가꾸기 시작한 루크. 흙을 파고 씨를 뿌리고 신선한 자연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날 자신이 애써 가꾼 텃밭이 누군가에 의해 짓밟힌걸 보고 다시 절망하지만 범인을 찾으러 나가고 숲에서 모임을 갖는 제임스 일당과 여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그 아이들은 젠 텔벗의 뒤를 이어 그림자 아이들이 마음놓고 살수있는 세상을 만들자며 의기투합한다. 그러나 역시 다들 그림자 아이의 그늘에서 멋어나지못해 밝은 세상에 나가면 눈도 크게 못뜨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용기를 얻은 루크는 처음 집을 나올때의 마음가짐처럼 그림자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뭔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한 모습을 보이던 제임스가 밤에 혼자 나가 휴대폰으로 전화하는걸 보게 되고 전화로 인구경찰에게 친구들의 진짜 이름을 말하며 그림자아이들을 팔아먹는 스파이라는걸 알게되고 제임스를 책으로 기절시킨 후 보건실로 옮긴다. 도움을 구하기 위해 젠의 아빠에게 전화를 걸고 다음날 들이닥친 인구경찰에게 제임스가 모든걸 고발하는 위기의 순간 젠의 아빠가 나타나 도움을 주게 된다. 젠의 아빠는 이중간첩으로 인구경찰로 일하지만 사실은 그림자 아이들을 돕는 정의로운 사람이다.
결국 제임스와 여학교의 한 소녀가 잡혀가고 교장선생님 앞으로 가서 로크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교장 헨드릭스씨는 다리가 없는 장애인인데 정부에서 식량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살 가치가 없다고 느낀 장애인을 모두 제거하려 할때 자신의 재산을 뇌물삼아 그걸 막고 대신 세째 아이를 낳지못하게 하는 법을 통과시키도록 만든 데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며 대신 세째아이들을 돕기로 결심하고 비밀 학교를 만든것이다. 장애인이나 자폐아들을 가르치는 학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구경찰을 피해 집에서 떠나온 아이들을 위해 위조 신분증을 만들어주고 안전하게 교육시키는 학교로 운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젠의 아빠인 텔벗씨와 교장선생님은 루크에게 이제 학교를 떠나도 될 만큼 성숙했다고 다른곳으로 보내려하지만 루크는 거기에 남아 치유되지 않은 그림자 아이들 친구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아슬아슬하고 무섭고 끔찍한 학교와 환경이지만 그 안에서 희망을 스스로 찾아가는 루크의 모험이 감동적이다.. 겨우 열구살밖에 안된 소년이 친구들을 팔아먹는 스파이가 되다니 그 배경이 가슴아프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