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감춰진 생물들의 치명적 사생활'의 저자는 미국 노던애리조나대 교수인 행동생태학자 마티 크럼프로 서 먼저,서문을 통해 이 책은 자연세계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쓴 책으로 결코, 학술목적의 서적이 아님을 밝히며 생물의 사랑과 우정, 배신과 복수 등 신기하고 재미있는 상호작용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생물들 간의 관계를 네 부분으로나누어 행동생태학적인 시각에서 생물들의 생활과 삶을 영위해나가는 다양한 방식에 대한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첫 부분은 같은 종들 사이의 상호작용, 두 번째는 서로 다른 종 사이의 상호작용, 세번 째는 식물과 동물사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하등 미생물이 식물이나 동물과 나누는 관계로 되어 있다. 
책을 펴면 먼저, 동물들의 짝짓기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상호작용며은 짝짓기이다. 생물은 개체를 유지하려는 성질(물질 대사, 발생, 생장, 반응과 항상성)과 종족을 유지하려는 성질(생식, 유전, 적응, 진화)이 있다.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작용이 일어나야 하며,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후손에게 전달할 훌륭한 유전자를 획득해 자신과 닮은 자손을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자손의 번식과는 별도로 수컷과 암컷의 동반자의 관계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부분에 대해 여러 예를 제시하기도 한다. 게잡이 원숭이 수컷은 섹스를 위해 암컷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요정 굴뚝새의 암수 한쌍의 관계가 부동산 즉, 영구한 자기세력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서 지속된다는 이야기, 코스타리카할리퀸개구리와 소금쟁이가 짝짓기를 둘러싸고 벌이는 암수 대결, 다른 수컷과의 교미를 막기 위한 여우다람쥐와 꿀벌의 '교미 마개' 이야기 등 어떤것이 상대에게 존재하기 때문에 관계의 지속성이 유지되는 대가성이라는 부분들이 주고받음의 관계로 많은 생물들의 행동에 공통적으로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과 암수의 대결을 역동적인 진화의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특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이런 측면들에서  남자와 여자들이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원하며 찾는과정에 비추어 보면 인간들의 삶도 별반 차이 없지 않나 싶다.

생물들의 각 분야에서의 생존을 위한  자신만의 삶의 방식에 관한  저자의 다양한 사례와 그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은 읽는 내내 새롭게 다가왔다. 행동생태학은 자연선택에 따른 진화에 이론적 토대를 둔다. 그래서 모든 행동을 분석할 때 그 행동이 조상의 생물학적 적응력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는가 아니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는가로 접근한다는 특징을가지고 있다. 두 행동생태학적인 분석틀로서 동물 사회를 분석해내는데, 동물에 대한 이야기지만 인간도 동물이므로, 거기서 우리 인간의 행동과 생태를 유추해볼 수 있어 좋았다. 인간만이 '사회적 동물'이 아니며 지구 상의 모든 생물은 생물들도 여러가지의 방식으로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이런 생소한 자연세계의 생태학적 분야에도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긴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 책은 저자인 ' 가마타 히로키가'가 과학고전 가운데 14권을 추려서 과학의 본질과 내용을 쉽게 풀어쓴 책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철학이나 문학 분야에 비해 과학에서는 고전에 대한 섭렵이 부족한것이 사실이다. 소개된 책중에서도 특히 과학 고전은 제목은 들어 봤지만 읽어 본 적은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종의 기원』부터 『대륙과 대양의 기원』까지 과학 고전들의 탄생과 내용을 살펴보고, 그것에 담긴 과학의 본질을 탐구한다. 아울러 과학사뿐 아니라, 사상적, 철학사적 관점에서의 의의를 설명하고 과학 고전들이 세상에 준 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문화인류학적인 견해에 의하면 종교는 인간의 자연에 대한 인식이 거의 백지와 같은 상태일때 등장한 것으로 설명 불가능한 자연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도그라고도 한다. 또 종교 이후에
인간은 종교 이외에도  철학과 과학이라는 설명도구를 손에 넣었다고 한다.

저자는 20세기 이후 세계를 뒤흔들어놓은 위대하면서도 논쟁적인 이론의 핵심주장과 메시지를 전해준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썼다고나 할까?  현대 과학이 만든 각종 명저를 통해서 들려주는 현대사회의 핵심을 이루는 과학적 주장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어떤 반론과 사회적 갈등을 이겨내고 지금의 고전의 자리에 올랐는지 명쾌하게 보여준다.
책에 수록된 과학자들이 살았던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엽은  가치관이 크게 변화했던 시기로, 과학도 그 예에서 벗어나지 않고 기존의 가치관을 기꺼이 무너뜨렸다. 그 대표적인 저서가 다윈의 '종의 기원'이다.
찰스 다윈이 쓴 ‘종의 기원’은 그것이 19세기 기독교 사회의 비판을 받았든지 아니든지 간에 상관없이 수세기를 건너 굳건하게 과학의 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가히 혁명이라고 부르고 싶다. 물론 그의 이론이 생명의 본질적 기원에 대한 완벽한 대답을 하지 못했지만 그의 주장 역시 ‘종의 기원’을 신의 창조에 반(反)하는 이론으로 만든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가 마지막 총론 부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가 중력의 본질은 모르지만 중력을 통해 별과 물체의 운동에 대해 탐구하는 것과 같이 그의 이론이 생명의 본질을 답하지 못했지만 수많은 생명에 대한 연구를 한층 더 앞당긴 것은 사실이다. 또한 20세기 생물학에 있어 다윈의 진화론에 버금가는 위대한 발견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DNA 이중 나선구조'는유전자의 본질과 게놈 치료의 세계에 이렇게 접근하는 기초가 됐다.
이 이론은 젊은 과학인 미국의 '왓슨'과 영국의 '크릭'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두사람은 경쟁심이 강하고 도전적이며 관습과 전통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성격이었다. 따라서 기존의 어떤 권위나 이론들도 그들의 독창적인 생각을 가로막을 수 없었으며 젊고 학문적으로 미숙했기 때문에 그들은 더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상대성 원리가 나오기 이전까지의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뉴튼 역학의 세계관이었다.  즉, 시간의 흐름은 절대적인 것이며, 공간 상의 모든 점에서 공통이라는 것이다.  뉴튼 역학이 이룩한 성과가 워낙 지대하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생각에 대한 믿음 또한 거의 절대적인 것이 되었다.  그런 상태에서 19 세기가 지나갔고, 19 세기에는 전기적 현상과 자기적 현상에 대한 연구에 큰 진척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상대성 이론’이 발표되지 않았다면 히로시마 원폭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말이다. 자연의 진리를 탐구하려는 학자가 상식만을 고집한다면 선조들이 축적해놓은 지식은 더 이상 전진을 이룩할 수 없지 않을까싶다.

현대 사회에 나타나는 과학문제들, 현대 과학들을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교양으로 진입하는 장벽을 한단계 낮춘 의미있는 저작이라 생각된다. 인간, 사회, 역사, 우주 등 세상은 놀라움 그 자체, 아니 그 이상이란걸 느끼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다양한 대한민국 욕망의 모습을 찾아내고 욕망’이 만인을 자유롭고 평등하게 할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전하고 있다. 노동가치론에 너무도 사로잡혀 있어서 규율화된 제도 내의 노동활동만이 사회적 가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으로 인간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가치 있는 존재로서 대우받아야 한다. 즉 노동가치보다 욕망가치가 앞서고 더 근본적인 가치를 만든다. 대안적 가치이론을 연구하는 사람은 욕망가치론의 잠재력에 대해서 주목한다. 결국 저자는 노동가치를 넘어선 욕망가치, 꿈가치, 생명가치, 공동체가치 등에 대해서 연구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분석한다.  
어떤방을 원하세요?에서는 비디오방의 은밀성의 공간확보라는  은밀한 와중에도 스릴있는 위태로운 욕망을 맛보길 원하며 노래방에서의 ’활력’이라는 욕망을 원하며 찜질방에서의 삶의 활력과 건강 그리고 강력한 ’수다’라는 욕망을 분석해 내고 있다.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에 새로운 사적인 공간을 원하며 욕망의 방을 원한다는 방에대한 과거의  사적인 프라이버시공간에서 욕망의 방으로 설벙되고 배치되고 있는 인간 심리적 측면까지 찾아 내고 있다.  이  안에는 700서비스라 일컬어 지는’폰섹스’ 이야기나 ’유리방’’화상채팅’ 같은 허리하학적 이야기에서부터 매매혼 성격의 국제결혼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성격의 단면을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붉은악마로부터 새로운 욕망의 다이내믹한 힘의 잠재력을 느꼈었다는 사회학적인 내용에 까지 폭넙은 그 안에 담긴 욕망의 구조를 낱낱이 해부하고 있다. 

어떻게 사는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것인가의 물음에 성공적인 삶이 곧 행복한 삶이 아닐것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 사회의 선택받은 존재 1%는 만이늬  선망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즉 정치인, 교수, 경영자,변호사등 법조인들의 소위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지칭하고 있다. 그들은 주류에 편입되기 위해서 한번도 자신이 선택하는 인생을 살아가기 어렵다. 즉 성공된 삶에 대한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선택한 인생을 자발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주류사회에서 점점 밀려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88만원 세대가 배틀로얄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주류 사회가 제공하는 매뉴얼에서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이다. 

사회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사회현상 등에 대하여 그 안에 숨겨져있는 욕망의 기저에는 무엇들이 숨겨져 있으며 또  왜 그런 것인지가 궁금한 분들 에게는 특히 도움이 될 듯한 책이다. 급하게 출판했는지 간혹 눈에 띠는 오타등이 아주 가끔 거실리지만  이 책은 우선 읽기가 수월해서 좋았다.작은 판형으로 들고 다니다 잠깐씩 짬을 내  읽기에도 부담없는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