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휴대폰으로 뭐 할게 없나 찾고 있었다. 그날의 웹툰을 다 보고도 또 다시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네이버 뉴스를 몇번이나 다시 보는 건지. 아. 내가 여유롭구나 깨달았다. 그래서 또 다시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려 마음먹었다. 그래서 나를 다시 동기부여해줄 책이 필요했다.

 이 책은 휴가를 다녀오고 난 후에 읽게 되었는데, 휴가를 다녀오고나니 사실 공부할 정신도 없고 의욕도 많이 잃어버렸다. 그런 상태에서 이 책을 펼쳤다.

 북유럽 공부법이라. 단 한번도 가보지 못한 북유럽에서는 도대체 무슨 공부를 할까? 이 저자는 어떤 사람이길래 이 책을 썼을까? 우리나라의 교육 실태를 비교할 때 북유럽과 많이 비교를 하던데 우리나라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는 궁금함으로 이 책을 읽었다.

 일단 저자는 역시 대단했다. 공부를 잘하는 난놈이다. 옥스퍼드 MBA를 수석졸업하다니. 그런데 어린시절에는 공부를 그리 잘하지 못했다고? 이럴수가.

 공부를 잘 한 사람이었어서 그런지 목차도 깔끔하고 내용도 깔끔했다.

 내용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모든 공부법"이 다 담겨있었달까.

 뒤늦게 공부에 관심을 가진 아줌마가 여러가지 공부법 책을 접해왔는데 이 책에 총 망라되어 있었다. 암기를 위해서는 어떤 기법들이 좋은지, 수업을 들을 때는 필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시험기간에는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시간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말이다. 정말 이제까지 봐왔던 공부법들이 다 담겨 있어서 그게 나에게는 놀라웠던 것 같다.

 감사하게도 책을 몇 장 넘기자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욕이 솟아났는데 이것도 참 고마웠다.

 아참. 그리고 독서법이나 속독법 그리고 동기부여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제목을 잘못 정한 것 같다.

 북유럽 공부법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효율적인' 공부법 이라던지.. 그런 제목이 더 어울릴 듯 하다.

 사실 서론이 재미없어서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 괜찮은 책이었다.

즉시 팔고 바로 버는 부동산 경매 단기투자

 

 재밌다 :)

 

IMF 이후로 집안이 어려워졌고 우연한 기회로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책을 읽었다. 그 이후로 난 부자를 꿈꿨고 용기가 없어 지금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다.

 물론 지금 이런 모습이 거지같다거나 내 모습이 싫은 건 아니다. 오히려 나 자신을 찾아가면서 점점 자신감도 높아지고 참으로 감사한 일들도 많아졌으니 말이다.

 그래도 내 안 깊숙한 곳까지 들어다보지 않아도 내 안에는 부자에 대한 ? 열망이 남아있었다. 고 생각했다. 얼마 전 오랫동안 알았던 언니와 떡볶이를 한 끼 하면서 나눴던 대화 속에 내 마음의 이면을 깨달았다. 언니 덕분에. 상담을 배운.

 어찌 되었든 돈이라는 것으로 표현되는 나의 욕망은 사실 돈이 아니라 나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였다. 그 실력이 세상에서는 돈으로 주어지니. 나는 나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많은 월급을 가져가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독서논술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일은 사람을 키우는 가치있는 일이었으나 나의 실력을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 인정받지 못한 만큼 월급도 적었고. 사실 실력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했으나 대상에 따라 달라졌으니 없었다고 볼 수도 있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고. 어쩄든 어느정도의 자신감은 있다.

 사족이 길었던거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재밌었다.

 제목 그대로 '단기 투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경매'에 대해 이야기한다. 경매는 부동산 투자 중 일부의 과목인데 최근 어떤 책을 찾아봐야 하나 고민하던 참이었다.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나는 참으로 반가웠다.

 이 책은 일단 쉽다. 저자 전용은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한 것만 같다. 저자는 심지어 책에서 욕도 나오려한다. 하하. 나왔나?

 저자가 자신이 경험한 여러 사례들을 들어 경매 단기투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경매에도 단기투자가 되기위한 조건이 있다고 얘기해준다. 그리고 그가 겪었던 사례에 대해 친절히 풀어간다.

 마치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듯한 느낌이어서 너무 친근했다. 그렇다고 해서 중요한 것들을 빠트릴 수 있는데도 내용도 충실했던 것이 더 좋았다. 경매와 단기투자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부분도 말이다. 장점만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요, 단점만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이야기하면서 참 여러번 당부한다. 일단 겪어보라고. 그리고 자신감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가자고 이야기한다. 마치 내가 옆에서 도와줄테니 같이 가자고 이야기하는 것만 같다. 그 말인 즉슨 용기를 잃고 실망하여 그만두는 사람도 많다는 이야기다.

 사실은 나는 겁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하고 싶은 마음 반(보다는 작다) 두려워하는 마음 반(보다는 큰 것 같다)이다. 그래서 나보다 마음이 넓고 대범한 남편과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을 새록새록 가졌다. 그래서 이건 내 남편에게 추천하는 책 :) 참으로 잘 읽었다. 고맙습니다. 저자 전용은씨.

하아.. 누가 다이어트는 평생이라고 했던가..

사실 나는 몸무게에 그렇게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나이가 하나 둘 들어갈 수록 사진을 많이 찍게 되고 사진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그런 사진에 내 모습이 둥실둥실하니 그 모습은 내게 충격이었다.

 얘기를 꺼냈으니 하는 말이다. 첫 둥실둥실의 충격은 고3때였다. 그때 당시 최고의 몸무게를 찍고 있었는데 나는 거울을 잘 보고 다니지 않았다. 그래서 내 상태를 잘 몰랐다. 어느날 친구가 학교 안에서 찍은 사진을 싸이월드에 올렸다. 그 사진을 본 순간. 둥실둥실한 내 모습은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다.

 출산 후 6개월, 절친 결혼식에 갔다. 속초에서 하는 결혼이었고 바다를 배경으로 남편과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정말 잘 찍어줬는데,, 두둥. 내 모습은 역시 둥실둥실.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 어디에도 올리지 않았다.

 그래서 첫 아이 돌 사진만큼은 사수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는 현재. 이 책을 만났다.

 읽으면 살 빠지는 이상한 책.

 결론부터 얘기하면 꽤 괜찮다.

 저자는 예시를 참 잘 쓴다. 탕수육과 라면과 같은 음식을 로미오라고 이야기하며 매력적이고 나쁜남자와 같다고 이야기하는 식이다. 참 이해가 잘 되고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달까.

 그리고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한 두가지 방법이 아니라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그 중 나에게 맞는 것들을 가지고 가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잡은 방법은 꼭꼭 씹어먹기. 공복시간을 즐기기. 공복시간에 유산소운동. 일단 기억나는 건 이정도지만 다시 훑어봐서 내 것으로 더 만들어야겠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그림들이 곳곳에 들어가 있는데 그림들이 긍정적인 예시가 그려져있기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있어서 아쉬웠다.

 우리 첫 아이 돌사진이 한 달도 채 안남았다.

 마음은 조급한데 몸은 안따라준다.

 하루 하루가 피곤해서 스트레칭조차 못하고 그냥 자버리기 일쑤이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받고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해서 물도 한 잔 더 마시고 한 숟갈이라도 내가 몇 번 씹었는지 세어가면서 꼭꼭 먹으려고 다짐중이다. 사실 책은 믿으나 나 자신을 못믿겠다. 흐엉.

그래도 전반적으로 꽤나 맘에 들어 소장하는 책으로 낙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