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2급을 준비하면서, 나는 사회복지 실습을 나갔다. 그 때 만난 사회복지 시설은 내게 한 가지 꿈을 꾸게 했다. 사회복지 시설장은 이전에 학교사회복지사였다. 그래서 학교 사회복지사를 그만두고 센터를 차려 그와 관련된 일을 제공했다. 미술치료, 바이올린 피아노 레슨 등을 통해 발달이 지연된 아이들을 돕고, 학교에서 필요한 미술치료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 등을 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사업체를 차리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상담센터장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 지 알아봤다. 상담사로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스펙은 많았으나, 상담센터장이 되기 위한 스펙은 필요 없었다.
그래서 센터장이 되는 것이 나의 작은 꿈이 되었고, 지금 당장 할 수는 없으니 마음 속으로 사실 작게 꿈꾸고 있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도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지만 그것을 실행해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페이스북을 만들어낸 주크버크를 보며 사람들은 '나도 그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어'라고 말한다 한다. 아마 사실일 것이다. 그렇지만 주크버크처럼 그들은 실행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 '실행'이란 차이가 큰 차이를 벌여놨다. 나는 센터를 만들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고, 그것을 실행할 용기는 사실 아직 없다. 그것이 나와 주크버크의 차이일까.
이 책은 기업가를 위한 책이다. 처음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세세한 팁들이 담겨 있다.
한 챕터챕터가 그와 맞는 주제로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좋다. 그리고 기업가를 위한 팁들이 많이 있다. 그 많은 팁들이 책을 읽는 독자가 잘 이해되도록 짧은 예시와 함께 제시되어 있다. 그래서 더욱 좋다. 내가 기업가가 되었을 때의 상황을 쉽게 떠올릴 수 있게 해주고, 나중에 내가 기업가가 되었을 때 이 팁들이 쉽게 기억나게 해준다. 그리고 예시가 길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상황과 일치해서 더욱 빛을 발한다.
저자는 기업가를 위해 이 책을 썼지만, 기업가가 아닌 지금의 나에게도 적용될 점들이 많이 있어 더욱 좋았다. '중요한 일은 아침에, 제일 먼저 하라' 나에게 지금 가장 와닿는 말인 것 보니 내게 가장 필요한 말인 것 같다. 중요한 일을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데, 급한 것들은 날짜에 맞춰 처리하는 편이지만 데드라인이 없는 일들은 너무 자주 미루고 있다. 그것은 나에게 매일 매일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만 여전히 미루고 있다. 슬프게도.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 아니면 현재 기업가인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