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나 토라를 배우라고 하면 삶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신화나 추상적인 이야기로 여겨져서 읽고 배우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탈무드라고 하면 지혜나 교훈 등을 배워 삶에 유익한 내용이 많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이 책은 부에 관한 탈무드를 모아서 저자들의 경험이나 식견으로 재해석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원전에 충실한 탈무드보다는 이솝우화와 같은 교훈이나 지혜에 관련된 책들을 주로 읽어 왔었는데, 다양한 랍비들이 이야기한 내용들을 재해석한 내용들을 읽다보면 추상적인 내용들을 돈과 명예 등으로 재해석한 듯한 느낌이 든다.
부를 끌어오는 유대인들의 삶을 보면 친절하고 자기계발을 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결론은 정해져 있는 듯하다. 그 과정에서 현실에 맞는 투자나 종자돈, 주식, 직업 등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저자들의 시각으로 설명하고 있다.
부자가 되면 가난한 자를 도울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열심히 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고, 좋은 눈으로 세상을 올바르게 보면 부자가 된다는 내용도 알기 쉬운 교훈이다. 열성으로 긍정적으로 세상을 접근하면 부자가 된다는 것은 성공한 사람들이 한결 같은 이야기이다.
흥청망청하지 않고 명예롭게 겸손을 추구하면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내용도 책을 어느 정도 읽은 사람이라면 인지하기 어려운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런 내용들을 책에서는 탈무드의 원전에 있는 랍비들의 말씀에 살을 붙여서 이야기하고 있다.
깊은 통찰력이나 어느 정도 이상의 수준이 되어야 깨닫게 되는 내용은 많지 않고 작은 것들을 실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책을 읽는 사람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까에 대한 대답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주어진 재능이나 능력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마도 제일 어려운 이슈라고 생각된다.
남들은 주식을 해보라고 하는데, 투자를 해보라고 하는데, 월급을 많이 받는 일을 해보라고 하는데 독자의 입장에서 관심이 없거나 재능이나 지식, 종자돈이 부족하다면 남의 이야기로만 들릴 수밖에 없다. 책의 저자는 금에 투자를 시작하여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는 표현이 나온다. 자신의 시각과 노력, 공부, 기타 다양한 접근에서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무엇이든 간에 배우고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표현이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 부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한번의 실패가 두번 다시 재기하기 힘들 정도로 위험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보면 오랜 세월 조금씩 성장하여 이룬 사람들도 한번의 실수로 공든탑이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부를 이룬 사람들의 초기를 보면 종자돈도 많아 보이고 고급 주택이나 멋진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명품을 손쉽게 구매하는 습관이 보이지만, 알고보니 빚만 수십 억인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책은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나 부자가 된 사람들의 마인드를 가르쳐 주는 지식인 듯하다. 도박이나 유흥에 의한 부자는 쉽게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부자는 좋은 점이 많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다양한 유형의 부자들을 보았지만 사람마다 추구하는 삶의 방식은 재각각이었다. 탈무드는 부자들의 삶의 기본 소양을 정리해 놓은 소양 서적이라고 보면 되리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