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시작은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출발한다.
삶이라는 질문은 정답이 아닌 표현을 기다린다는 표현에 함축하고 있다.
왜 살아야 하는가의 질문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의 질문으로 연결된다.
죽음은 선택하는 순간 언제든지 큰 마음을 먹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 죽음을 선택하는지는 선택한 사람들마다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리석거나 아둔하거나 순교자적이거나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목적이 있고 결과가 연결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불의의 사고라는 말도 있듯이 자신의 의도와 상관 없이 희생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외부적인 영향이 미친 경우는 책에서 다루는 내용과 다른 듯하다.
책의 출발은 삶의 목적이라는 측면에서 우리의 삶과 우주 등을 생각하면서 폭넓게 물어보고자 한다.
삶의 목적과 의미를 연결한 설명이 저자의 어린 아들의 대화에서 나오는데, 이것은 다소 구별되는 듯하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목적이 다르고 의미도 다르다.
예를 들면 개신교 등에서 보는 순교자와 이슬람교에서 보는 순교자는 목적과 의미가 다르고 방식도 다르며, 불교나 기타의 종교나 민간신앙에서 보는 개별 개념들의 연결도 다르다.
그리고 같은 종교 내에서도 시대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인문학이나 철학, 의학, 기타 지식의 관점에서 보는 삶의 목적이나 의미, 방식 등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인간의 목적이나 의미는 존재할까?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종교나 학문, 문학, 철학, 명상 등의 시각으로 통합적인 인간의 목적이나 의미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책도 출발은 삶의 목적을 찾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삶과 죽음과의 관계로 범위를 넓히면서 철학자, 작가 등 10인을 연구하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쇼펜하우어, 키르케고르, 멜빌,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니체 등의 이름을 보면 유명한 사람들이다.
주로 살아가면서 고민한 내용과 죽음에 임박하여 고민한 내용으로 대별되는 듯하다.
또한 기독교과 관련된 시각, 사랑, 의지, 성찰 등의 키워드로 압축되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고 들은 것을 중심으로 삶을 바라보면서 그것에 순응하는 듯한 논리를 펴고 있다.
그리고 현실과 동떨어진 자신만의 생각과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
책에 있는 표현들은 철학자나 작가들이 표현한 내용들과 저자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간혹 참신한 생각과 다소 고차원적인 표현들도 들어 있다.
삶과 죽음에 관한 내용은 추상적인 내용들로 이끌어가기 때문에 모호하거나 비약적인 표현들이 많은 듯하다.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글에서도 요약할 수 없는 음악 작품이라는 표현에도 알 수 있듯이 궁극의 질문은 대답되지 않은 채로 남는다고 한다.
사람마다 사는 이유가 다르고 인생에 교과서가 없다는 표현과 유사한 의미로 책의 내용은 끝난다.
한때 삶의 목적을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소시적에 젓가락의 목적은 음식을 집어 입에 넣기 위한 것이고, 숟가락은 밥을 잘 뜨기 위한 것으로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에, 술집에서 젓가락으로 장단을 맞추거나 이마에 알밤을 주려고 숟가락을 쓰는 것은 목적에 맞지 않은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여긴 적이 있다.
그래서 인간이 만든 젓가락이나 숟가락처럼 인간도 신이 만든 근본 목적이나 용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를 찾기 위해 많은 서적들과 자료들을 보면서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나이가 들면 모든 면에서 영역을 넓히가 쉽지 않다.
지금 살아가는 환경에서 점점 순응해 가는 것이 현실인 듯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계인이나 종교 등에 의지하는 이유가 이런 이유일 수밖에 없는 듯하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먹기 위해 사는지, 살기 위해 먹는지에 대한 명언도 있다.
제약된 환경이 될수록 먹기 위해 사는 경향이 강한 듯하다.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은 개개인마다 대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
보편 타당한 대답은 아직도 찾아야 할 숙제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