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숨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을 찾고 있던 차에 마침내 만나게 되는 이 책은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입니다. 역사소설들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오세영 작가님의 소설이기에 더 행복하게 독서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역사에 오세영 작가님의 환상적인 상상력이 더해져서 스토리들을 잇는 흥미진진함에 빠져들어볼 기회를 또 만나게 된 것이지요. 이 소설의 스토리는 접점이 없을 것만 같은 역사적인 두 사건, 즉 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을 연관시킵니다. 그리고 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을 연결시키는 '세인트 헬레나 섬'에 대한 이야기내용들이 펼쳐져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홍경래의 난은 역사적으로 실패했다는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결단코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님을 작가는 프랑스 대혁명의 이야기를 끌고 오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새록새록 호기심이 피어나게 만듭니다.

 

홍경래 옆에서 난을 준비했던 안지경은 난이 실패하면서 관군에게 쫓기게 되고, 관군을 피하다 세인트 헬레나 섬, 즉 대서양에 있는 그 멀리까지 도망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에 더 흥미롭게 그 스토리의 줄기를 따라서 들어가보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이렇게 작가의 상상력이 펼쳐지는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19세기 초반의 조선의 상황이나 주변국과의 관계 그리고, 유럽의 정세까지도 알아보는 시간을 선물하니 더 특별한 소설입니다. 안지경의 역경, 그리고 복수의 이야기, 로맨스의 이야기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요즘 청춘들은 너무나도 힘든 앞날에 대해서 이것저것 선택의 기로에서 힘들어하고, 또 그 준비들에도 머리 아파하는 세대들이기에 더욱 애잔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 특별한 <미래와 진로를 고민하는 20대가 준비해야 할 것들>이라는 책이 더 눈에 들어왔고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20대를 위한 청춘 사용설명서'라고 밝히면서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것을 위한 습관 잡기가 중요함을 다시금 알려주고 있어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1장을 통해서는 '꿈'과 '목표'를 어떻게 구분하는가에 대한 것과, 목표를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아볼 수 있었고, 2장의 시간 관리법과 3장의 자기 변화 습관 관리법은 주목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또 이것은 저자의 경험담을 토대로 하고 있어서 더 마음에 와닿았고, 4장의 진정한 스펙에 대한 내용, 나만의 스펙을 쌓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내용과 3장의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까지 모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새기게 되는 내용은, 마지막 6장의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20대에 꼭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것이어서 더욱 설？？습니다.

괴테의 말처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는 것을 믿고 따른다면 결코 힘겹지만은 않은 시간을 지날 수 있다고 말해주는 듯합니다. 아직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목적도 정하지 못한 채 무한한 항해를 하고 있는 대부분의 20대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책, 한창 꿈을 꾸면서 불안정하지만 용기를 내어보는 20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이야기들에 감동받게 됩니다. '미래와 진로를 고민하는 20대가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하나둘 잘 알려주는 좋은 책이라서 더 좋았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반하게 되는 이유 중에 큰 부분이 애니메이션 음악이 차지하는 부분이 분명히 크다고 생각하는 1인이기에 더 열광하는 마음으로 이 책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지브리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히사이시 조, 그리고 뇌과학자로 명성이 높은 요로 다케시가 만나서 나눈 대화집이어서 더 마음의 설렘을 가지고 이 책의 책장을 집중하여 넘겨보게 되었습니다.

 

이 위대한 분들의 감각적인 대화여서 더 궁금했던 이 책은 제목도 딱 이 대화의 주제, 그 내용들과 절묘하게 잘 맞아 떨어지는 제목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에도 반해사 몇 번을 곱씹으면서 이야기를 읽어나가게 됩니다. 이 책으로, 음악과 뇌과학의 교차에 대한 생각들을 이어나가 볼 수 있었고 더불어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들도 폭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었습니다.

추억처럼 다시 보고 또 다시 보게 되는, '이웃집 토토로'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리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반하게 되는 시간들을 그 동안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내내 진정으로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과 고민들을 더 깊이있게 해보게 만들어준다는 것도 무척 의미가 남다르다는 생각을 거듭하게 됩니다. 진정으로 인간의 존재는 왜 음악을 만들고 예술과 감각이란 과연 사회에 어떤 의미를 주는가에 대해서 이 대단한 분들의 대화와 논의는 음악에만 머물지 않고 예술과 과학, 철학 등등에 이르는 다양한 학문들과 연계하여 바라보는 시선이어서 더욱 풍성한 지적 자극을 우리에게도 나누어주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