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안에 책한권이 쏙 들어왔다.

작은철학자.. 요즘들어 눈에 보이는것만이 존재한다고 믿다보니 어릴적의 나는 어떤생각을 하고 있었던가 생각하며 책한권에 눈이 집중되었다.

웅진주니어에서 나온 작은철학자는 타고난 철학자를 아이들이라 칭하며 작은어른인 어린이들에게 철학책 시리즈를 권합니다.

주말에 다녀온 교보문고에서 쫘악 펼쳐진 철학자 시리즈 5권중에서 아무래도 제일 처음발간된 <인간이란 무엇인가?>가 제일 눈에 띄었고 부제목에 똘똘한 개와 철학자와의 대화가 진정 어떤내용으로 이뤄질것인가? 흥미진진한데^^

집에 오자마자 아이에게 이책을 보여주면서 강아지와 서현이가 이야기 나눌수있을까? 물어봤더니 우리 5 살배기 딸은 매일 나눈다고 하더라구요? 엉? 진짜? 어린이집앞 강아지와 매일 등하교길에 꼭 인사하고 온다고하네요.. 작은 철학자는 우리집안에도 있습니다.

제가 읽어본 <작은철학자시리즈 1 인간이란 무엇인가?>는 윤리과목을 배우기시작하는 중학생 어린이들이 읽어보면 어떨까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우리 서현이랑 수박먹으면서 누워서 본 경험상 다섯 살도 그림으로 책한권 먹었습니다.

브라운계열의 표지색은 눈의 피로도도 줄이고 책속 그림의 전체적인 색상도 브라운계열이여서 보는 내내 편하다 그런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에 대한 책을 써야하는 철학자와 쉬지 않고 떠들어 대는 개 레오와의 만남

철학자는 인간을 대변하고 개는 동물을 대변하면서 철학자는 인간의 존재감을 레오는 동물의 존재감을 강조합니다.

1. 인간은 어울려 살아야하고 동물은 혼자서도 살 수 있다? 없다?

인간은 가끔이 아니라 서로서로 관계를 맺으며 공동 사회를 이루고 살고 있다.

일을 함으로써 인간은 배움을 얻고 지성과 능력을 개발하며 자아실현을 할 수 있고 행복도 찾을수가 있다.

날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일하러가기를 정말로 좋아한다고? 차라리 일을 안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할때 더 행복하지 인간이든 개든 행복은 게으름 피우는데있다고 ...인정^^

진정한 삶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게으름도 아니고 일이 놀이가 될 때, 자기한테 맞는 일을 자기리듬에 따라 할때 인간은 성숙해지고 자기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레오 말씀^^

2. 인간만이 말을 하는가 ? 동물도 말을 하는가?

인간은 미래의 상황까지 예견하면서 말을 할 수 있다? 그런 인간을 레오는 거짓말하는 동물이라고 한다 쩝..맞는말씀

레오가 친구를 통해서 말을 가르쳐보지만 쉽지않다. 말이 아니더라도 몸짓언어를 통해 서로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그러지만 잊어지고 사라지게

인간은 규범속에 문화를 이뤄간다고 하는데 레오가 보는 사회속 규범은 인간의 자유를 억누르는 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그다음장에 그려진 뒤죽박죽해서 개걸스럽게 먹는 레오보다는 멋지게 차려먹는 철학자의 모습이 넘 재미있어 보여요

3. 인간이 좋아? 개가 좋아?

철학자와 개는 자기 역할에 만족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너는 인간인것에, 나는 개인것에...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철학자와 똘똘하며 말잘하는 개 레오와의 대화를 보면서 웃다가 생각하다 한권을 훌쩍 보았네요.

나는 동물과 다른 것이 무엇일까? 그래 나는 행복한 존재인가?라는 물음을 자꾸 되뇌여 보았습니다.

나에게도 말하는 개 레오가 있다면 나는 그의 물음과 대답에인간의 내면적 본성과 사회적 동물의 특성을 꼬집어서 말할수있을까?

그들의 잣대에 내가 어느정도의 수준일까? 나를 다시한번 체크해보는 시간을 허용해주었습니다.

물음 또다른 해답을 일궈가는 농사일과 같아요.

나 또한 내가 인간인것에 만족하며 살아갈것인지 동물적 본능에 충실한 개가 된 것은 아닌지 나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열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