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을 "마츠코"로 하면 영화부터 소설.. 모두 다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이라고 나옵니다.

처음 이책을 접했을땐 넘 심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내용보다 제목이요. 저는 혐오스럽다는 표현은 범죄자..그것도 상범죄자들에게나 쓰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소설은 애정을 예쁘게 담아서 가슴이 시리거나 혹은 정말로 절제되지 않은 표현의 자유가 여지없이 드러나서 강렬하다고 해야할까 내가 소화하기 어려웁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야마다 무네키의 글을 보고선 난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로 일본소설을 생각하고 평가했던 저에게 이렇게 한 두시간에 한권을 휘리릭 읽을수있는 집중력을 주신건 모두 이책을 골라주신 그분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릴수밖에 없습니다.

 

책표지속 여성은 아름답습니다.

조금 섹시하면서도 묘한 분위기.. 하지만 우울해보이면서 고뇌가 느껴져서 전체적으로 화려하지만 어둡게 그려졌습니다.

2001년 7월 11일 아파트 104호에서 혼자살던 53세의 독신여성의 주검발견이라는 신문기사로 그녀의 이야기 시작됩니다.

이책에서는 "나"란 1인칭주인공이 두명이며 각자의 눈으로 전개됩니다.

첫번째 나는 마츠코 이며  또다른 나는 마츠코의 조카입니다. 서로를 알지못하고 같은 시간과 공간에 살고있지는 않았지만 마츠코의 주검을 정리하면서 그녀를 죽인 살인자는 누구인지를 알아보면서 그녀가 어릴적 어떤 사람이였는지 그녀의 일생이 얼마나 혐오스러웠는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혐오스런 마츠코를 착한여자 마츠코로 바라보면서 이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너무나도 순수했던 시절 너무 저질이지만 거스를수없는 벽과 같은 현실을 마딱 뜨리게되면서 그 길을 버리게된..아니 다른 길을 살아가게된 마츠코..

사실 저 또한 이런 경험을 한 여자입니다. 그렇다고 마츠코처럼 내몸을 팔아가면서 지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나쁜 놈들은 그렇게 살아가고 나는 또 그렇게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아버지가 아들 혼자 사는 집에 찾아오셔서 살아생전 알지 못한 고모라는 존재의 죽음의 현장에 가서 정리를 하고 오라고 하는데 이런 말씀을 요즘 아이들은 들을까요? 저는 이런 의구심부터 들더라구요. 하지만 여자친구와 두려움반 호기심으로 시작된 여정.. 그녀가 살았던 그곳에서 만난 경찰관들 그녀가 자주가던 강가에서 만난 경찰이 의심된다고 알려준 예전 동거남 류(류는 마츠코가 선생님으로 재직중이던 학교를 떠나게 된 계기를 만들었던 그런 학생)을 만나게 됩니다. 이야기는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이야기가 늘어지지않고 또 마츠코 본인이 이야기하는 '나'로 전개가  되다보니 더 재미있었고 그이야기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작가인 남친이 터키탕에 가서라도 돈을 벌어오라고 하지만 그를 미워하지않고 사랑하며 안타까워하는데 그는 결국 자살을 하고 맙니다. 그의 충격에서 벗어나는걸 도와준 남친의 친구와도 사랑을 하지만 그 나쁜자식은 결국 그녀를 그 친구에대한 복수로 버리게 됩니다. 세상이 그녀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않는것이고 그녀 또한 넘 쉽게 휘둘린것 같습니다 내가 그녀라면 마음은 가겠지만 이해는 하지만 가서는 안되는길이라고 생각하고 똑똑한 여자니깐 더 잘살았어야했는데 다시 그 터키탕으로 들어가서 돈을벌기  시작합니다. 우와.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가요? 집도 사고 차도사고..

그렇게 이 책은 어느새  마무리됩니다

넘 궁금합니다... 그녀가 왜 혐오스러운 마츠코가 되었을까요? 그녀를 버린건 세상인데 왜 그녀를 손가락질 하는것일까..

류와는 어떻게 다시 만나 동거를 하게되고.. 마츠코를 죽인 사람은 진정 누구란 말인가...

 

그 다음 책이 궁금 궁금 궁금..합니다..

설날이 되면 우리는 모두 수원에계신 할머니 집으로 모였습니다. 매번 차량으로 꽉차서 가다가 지치고 오다가 지치고해서 언제 시집가면 이런 고생은 벗어나겠지...했는데 이제는 그런 시간들이 그립습니다.

할머니는 치매증상으로 요양원에서 생활하신지 몇해 되셨고 친척들도 종교적 갈등으로 제사를 지내기위해 모이지 않습니다.

이제는 명절이 마치 가족들의 모임정도의 가볍게 식사하고 덕담나누는 그런 짧고 편한 시간들로 변했답니다. 아쉬움도 많아서 이번에 설에는 아버지께 설에 드실수있는 할머니표 음식을 직접 공수해다가 드리기도했답니다.

 

어슴프레 떠오르는 그때의 기억중에 할머니와 저희 삼남매가 고등학교시절에 같이 월세방 두개 방에서 지냈던 적이 있습니다.

시골에서 지내던 아이들이 의정부라는곳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식사며 청소를 해주셨지요 그때는 아무리 철이 들었다고해도 할머니 냄새가 싫었고 하얀 떡진머리 검은버섯이 핀 얼굴이 싫었고 조금이라도 신경쓰실때는 잔소리라고만 생각했었던 제가 어느새 아이를 낳고 내 사랑스런 엄마와 아버지가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직함을 얻으면서 저는 새롭게 할머니를 바라보았습니다. 정말 보기만해도 사랑스럽다고 생각해주시는 아버지와 엄마에 비해 우리아이들은 당신들을 어떻게 대하고있는것인지.. 저로인해 고생하고 계신 두분에게 우리아이들을 돌보아 주시는것 만으로 몇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셔야하는 그런 굴레를 벗어나게 해드려야 할텐데.. 마음이무겁습니다

 

그런 제 마음에 이책이 다가왔습니다

무엇이 효인지 알려주었으며 어떻게 그 효도를 실천해 나가야할지 방향을 잡아주었습니다.

부모를 위한 마음을 의미하는 효심, 제피를 흘려 아버지를 살리려한 이율곡. 자식을 희생시켜 아버지를 구한 부부..

우리나라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이 책속에 가득합니다.

 

정겹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아립니다.  

서른해를 살면서도 알지못한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참..너무한 일이지요.

모두 자식의 도리로서 부모님을 지켜드리고 자식을 희생시켜서라도 세상 한분뿐인 부모님을 위해 마음을 다한 자식...

 

지식IN 을 통해서 효이야기 하나하나를 덧 붙여주고 생각해봐요를 통해서 논리적사고까지 키워주고있습니다.

이야기가 실린 실제 역사서도 알려주면서 이것은 전해져내려오는 말소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문서로서도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고있습니다.

 

진실로 이책을 여러분들에게 권합니다.

아직도 부모님 밑에서 자식된 도리를 알지못하고 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마음만 갖고있는 자식들에게 권합니다.

 

따뜻한 콜라... 어딘가 익숙한 말글입니다.

어디서 보았을까? 어디서 들었을까? 이철환님.. 연탄길로 우리의 마음을 울려서 눈물을 또로롱 하게 내리게 했던 그작가님..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한 사람을 만나던 해에 이 책도 얼굴을 드러내고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그 책 " 연탄길"

 

 

그 책을 저는 참 좋아했습니다. 처음 문고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한권을 읽고선 그책을 사서 친구에게 선물을 하고 또 일년만에 2권이 나와서 그 책을 보고선 또 같은 친구에게 선물을 하고.. 1권에 슬픔과 따스함이 공존했다면 2권에는 내가 가야할길을 정해주는 것같았습니다.

3권은 지금보니 2권과 같은 해에 나왔는데 2권만큼의 가슴 저림이 없었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그때는 제가 직장에서 어느정도 자리 매김을 해나가고 있을 때였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잔잔한 추억과 따스한 미소가 그려지는 그 책 연탄길..

그책속에서 어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 아홉글을 모아서 한권에 담았습니다.

[따뜻한 콜라].. 표지속에서는 걸상에 앉은 아이가 얼굴이 발그레져있고 그 아이를 바라보는 선생님 또한 얼굴이 발그레...

퐁퐁퐁... 시원한 콜라가 아니라 김이 다 새어나간 뜨뜨미지근한 콜라가 아니라 따뜻한 콜라 입니다.

이제 그 책속으로 들어가서 우리아이들에게 희망이 담겨진 메세지를 같이 함께 들춰봅시다.

 

정애리님.. 이미 나눔이란 말이 떠오르는 그녀가 이책을 추천합니다.

이웃을 위한 번개탄. ..연탄한장 한장에 불을 켜기 위한 그큰 위력의 번개탄을 피어봅니다.

어릴적에 연탄불 꺼지면 번개탄에 불펴서 연탄과 연탄사이에 올려두고 연탄불을 다시 켰던 적 기억나세요?

냄새가 유독성이 있다며 이젠 회피하지만 그래도 우리 다 그렇게 연탄불 피우며 이렇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연탄.. 한장 두장... 에 각 의미를 두고 예전 연탄길에 담았던 글들을 모았습니다.

  따뜻한 콜라......빈뇨증이 있던 수줍음 많은 종민이가 학원에서 오줌을 싸게되었는데 선생님꼐서 종민이에게 콜라를 쏟아서 오줌싼 바지를 감추어서 그 부끄럽고 창피한 상황을 넘겨주셨던 "배려"를 알려주었던 글

 볼품없는 사과... 가난했던 그시절... 유난스레 지훈이를 괴롭혔던 반장 종혁이.. 하지만 선생님은 지훈이를 나무래지요. 내편은 안들어주고.. 핏.. 내편은 없는건가?.. 상심해있던 지훈이가 소풍을 가던 날 어머니는 사과를 선생님께 드리라며 봉지에 담아주십니다. 망설이다가 내밀었던 그 사과를 선생님은 끝까지 잘 먹습니다.. 어릴적 선생님이 겪었던 그 지훈이의 마음을 알기에..

물안개... 몸이아파서 할아버지댁에 한달간 요양을 온 소년...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는 노인을 만납니다. 처음만난 할아버지였지만 낚시를 함꼐하며 기뻐합니다. 그날 새벽 민물 새우망을 걷으러 짙은안개속으로 노를 한참저었지만 깜깜한 밤 방향을잃었습니다.  그순간 희뿌연 물안개를 뚫고 탕!탕!탕.. 냄비소리가 들립니다.. 그 냄비를 두드린것은 바로 그 소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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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은 일회용 밴드... 어려운 경제사정에 손에다쳐 붕대를 감고 공사현장에 갔지만 일을 할수없습니다. 아..현수아저씨는 놀이터에 앉아서 생각을 하다가 혼자 놀고있던 한 여자아이를 유괴합니다. 아빠어디갔니? 회사가셨어요...집으로 무작정데리고와서 빵만 먹고나서 집에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아이가 보채어서 현수아저씨는 겁이나고 예민해졌지요 아저씨가 화장실에 다녀왓는데 아이는 없습니다.사납게 아이에게 화를 내자 아이가 엉엉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그때 아이가 꺼낸건 일회용 밴드..

아이의 마음에 감동한 현수아저씨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다주고 사과를 합니다.. 아저씨는 아빠친구가 아니란다.. 네 알고있어요 우리아빠는 지금 하늘나라에 계시는데.. 착한 아이에게 이렇게 못된 행동을 하다니..

 

저는 연탄 아홉장 중에서 사랑을 담은 일회용 밴드와 볼품없는 사과가 마음에 많이 남았었고 그래서 기억에도 오래 가는가 봅니다. 나는 저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있을까? 배려라는 단어가 내 마음 내 얼굴에도 있는것일까? 항상 나만 생각하고 나만..내아이만 잘지내면 된다고 생각한것은 아닌가?.. 지금 힘들다고 포기하려고 한것은 없었던가? 되새겨 보는 그런 연탄 한장 한장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