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keeper's daugter라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American Beaty라는 영화가 계속 생각나더군요.
눈보라가 심하게 사랑스런 임신부인 노라와 그녀를 매우 사랑하는 그의 남편 헨리의 오두막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진통을 느낀 노라는 헨리를 꺠워 한밤중에 병원으로 향합니다.
헨리는 의사에요. 눈이 심하게 와서 헨리가 직접 아내의 아기를 받게 되요. 건강한 아들을 낳고 잠시 또다른 진통을 느낀 노라는 두번쨰 아이, 딸을 낳아요. 근데 그아이는 다운증후군 증상을 보이죠. 헨리는 자신이 과거를 떠올리게 되죠. 자신의 여동생도 역시 다운증후군으로 심장이 약해서 어린나이에 죽죠. 그로 인해 그의 부모님들은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셨고 데이비드 자신도 그 과거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내를 그런 고통에서 구하려고 그는 그 딸을 시설로 보내도록 간호사인 캐롤라인에게 그 아이를 부탁합니다. 데이비드는 아내에게는 그 아이가 죽었다고 말하죠.
캐롤라인은 그 아이를 시설에 맡기러 갔다가 시설이 너무나도 끔찍하여 아이를 그대로 데리고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아이를 키우기 위해 피츠버그로 떠납니다.
데이비드와 노라부부 그리고 아들 폴, 캐롤라인과 딸 피비 두개의 인생이 교차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비밀을 가진 데이비드는 자신의 가족과 일정을 거리를 두게 되고 그러면서 사진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럴수록 그들을 점차 서로에게 멀어지게 되죠. 그들 사이에 매울수 없는
캐롤라인은 피비를 자신의 딸이라고 속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요.
데이비드의 아내 노라는 바람을 피우죠. 하지만 데이비드는 자신의 죄라고 생각하며 못본척해요. 그의 아들인 폴은 아버지의 애정을 갈구하지만 데이비드는 자신의 맘을 내비치지 않아요.
그의 아들과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말이죠. 갈수록 그들간의 골은 깊어만 가요.
캐롤라인은 자신의 새로운 인생을 피비와 함께 꾸려갑니다. 결혼도 하고 피비가 정규학교에 들어갈수 있도록 많은 투쟁을 하면서 점차 자신의 인생을 꾸려갑니다.
1964-1889 간의 두 가지 이야기가 평행하며 전개되다가 데이비드의 죽음후에야 노라와
폴은 피비가 죽지 않았음을, 그리고 그녀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 사라진 간호사 캐롤라인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그리고 그들은 마침내 만나게 됩니다.
데이비드가 죽은후, 노라의 결혼식(재혼)에서 노라와 폴의 대화입니다.
"I am forgiving him. I'm trying to" , his mother said.
"He doesn't deserve forgiveness, " Paul said. surprised at his bitterness, still.
"Maybe not." his mother said. But you, I and Phoebe, we have a choice. To be bitter and angry, or to try to move on. It's hardest thing for me, letting go of all that righteous anger. I'm struggling. But that's what I want to do.
비통해하고 화를 낼것인가 아니면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정당한 분노를 모두 놓아주는 것도 나에겐 힘들지만 그렇게 하고 싶어.
가족이란 뭘까 생각하게 하네요. 가족간의 단절이란 참 슬픈 일인것같아요. 가장 소중한 존재임에도 서로 닿을 수 없다니....
데이비드가 너무 불쌍하고 갑갑했어요. 왜 그는 그래야만 했을 까요?
읽는 내내 슬펐던 가슴 답답했던 이야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