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치마 팀이름부터가 독특하죠.
이 앨범이 발매되고도 인터파트에 바로 들어오지 않아서 저의 애간장을 꽤 태웠었던 
앨범이에요.  ㅎㅁㅈ에서만 가능해서 계속 구매를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인터파크에도 
들어와 있어서 무척기뻤어요. 

이 앨범을 알게 된건 블로그에선데 노래는 분명 한국의 느낌이 아닌데 한국어로 부르고 
있어서 매우 신기했었어요. 
곡을 들으면 분명히 외국 앨범 같은데 한국어가사라니라는 궁금즘에서 이 팀에 대해 나름 조사를 했었는데요. 아니나다를까 검정치마는 재외동포더군요. 정말 역시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음악에도 그사람의 문화가 스며드는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었어요.  구체적으로 뭐가 다른지는 전문가가 아니니 꼭 집어낼 순 없지만 뭔가 느낌이 달라요.  

한국어 발음도 너무 유창한데 뭐랄까 그래도 역시 한국적이지 않은 그런 느낌이 너무 신선하다고 밖에 할수 없어요. 그가 경계의 문화에 있는 사람이라서 음악도 역시 그 경계를 아슬아슬
넘나 들고 있어요. 모던락에 기초를 두고 펑키, 락클롤, 락발라드 여러 색깔이 담겨 있구요.  
영어가사와 한국어 가사가 반반 섞인 정말 너무 너무 신선한 앨범이에요. 
전 정말 운이 좋아요. 이렇게 좋은 음악을 알고 있고 갖고 있으니까 말이죠. 
서울 홍대클럽에서도 공연을 한다는데 지방에 사는 전 사실 가기가 힘들어서 말이죠. 
앨범으로 만족해야겠어요. 2집이 매우 기대되요.

안석화라는  한국여성의 인생 도전기 성공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됐는지를 아주 흥미롭게 그리고 있어요.

일단 연세대를 졸업하고 전업주부였던 이 분이 
자신의 아파트로 이사온 한 미국주부에 의해 뭔가 성취하고 달라지고 싶은 욕구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출발됐다고 말해요.

주부에서 29세에 광고에이전트에서 3년간 근무하다가 
직장을 옮겨 힐튼 호텔이 한국에 진출할 때 그 준비과정부터 참여하지요. 
그리고 힐틴호텔에 근무하면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한국에선 여성이라는 신분자체가
위로 올라가기엔 큰 장벽이었죠.) 32세의 나이에 미국 유학길에 올랐어요. 

유리 천장을  뚫기 위해서, 당시 실력을 인정받던 직장을 과감히 나와
미국 유학길에 오른 것이지요.  미국유학을 가기전에 자신의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 
모든 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글과 영어로 써서 보낸다고 하네요. 
인맥관리를 정말 잘하시는 듯해요. 

벌써 감 잡으셨죠. 보통 인물은 아닌 것 같아요. 

유명한 어떤 다이아몬드회사 마케팅을 하면서 사람들의 구매패턴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광고물을 만들어서 대성공을 거두었대요.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원하도록 그들의 사고를 전환하는 광고를 만들어 낸것이죠.
이후로 노키아광고를 제작했는데요. 당시 휴대폰의 최첨단 기술을 광고하는 것에서 
탈피 휴대폰을 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 노키아의 휴먼테그날러지 광고로
노키아를 아시아에서 점유율이 1위가 되게 만들었던 이야기 등등 

단순한 성공이야기가 아니라 마케팅세계의 일면을 볼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흥미진해요. 

자신의 업계성공한 과정의 생생한 이야기나 신조가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되네요. 

영어로 이력서 쓰기, 외국에서 직장구하기, 국제무대에서 프로로서의 마음가짐, 영어공부에 관한 여러가지 다양한 조언들이 알차요. 

정말 도전하고 목표를 향해 돌진하게 싶게 만드는 책이에요. 

" 나를 부르는 숲" 정말 글의 제목부터 절 부르더군요.
이책은 가수 이적님이 추천한 책에서 첨 알게 됐구요.

애팔래치아 트래킹이야기인데요.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에요. 

두 명의 중년 남자의 트래캥 이야기 시작합니다. 
종주하려면 꼬박 6개월이상 걸린다고 하니 길이가 엄청나죠.
마치 기네스처럼 도전하는 것처럼 이 트래킹 코스에 도전하는 듯해요.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처럼 등산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차이는 우리나라는 작고 인구가 밀집한 나라라 산에 올라가서 사람구경 많이 할 수 있지만
이 두명의 친구가 종주하려는 트래킹코스는 워낙 길어서  2주일 동안 산을 헤매도 
한명도 만나지 못할 때도 종종 있죠. 

같이 이 험난하고 길고 긴 트래킹을 도전하려는 두 명의 중년 남자는 그리 친한 사이에도 아니에요. 혼자 가긴 겁나서 아는 모든 이들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있을 때 
선뜩 승낙한 유일한 친구와 떠나는 거죠. 그 동안 몇 십년간 연락도 하지 않았던 친구와의 무작정 트래킹도전기.

이 이야기는 트래킹을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장비 구매, 음식 구매 등등 
이부분은 조금 지루해요. 

이 부분을 지나서 몇 개월을 산에서 지내야하니 짐은 어마어마, 게다가 초보인 두사람은 
얼마 가지 않아 짐을 줄이려고 소세지, 치즈, 등등 하나씩 버리죠. 
그래서 남은 음식은 얼마간의 국수, 커피가 다입니다.  게다가 다음 식량을 보충할 수 있는 지점까지는 대략 2주가 걸리죠. 

커피를 우려낼때는 필터지를 버려서, 화장지에 걸려먹느라 화장지가 둥둥 뜬 커피를 마셔야 하며 몇 주간 먹을 건 국수뿐... 
살이 빠지는 건 당연... ㅋㅋ
그리고 콜라와 햄버거를 먹으며 눈물을 흘리며 감격할땐 너무 즐거웠어요.

그들이 온갖 고생을 격는 모습을 상상하는 게 무척 웃겼어요.   
그렇다고 웃기기만 한건 아니에요. 위험한 때도 있고 좌절을 격을 때도 있고 
중간에 좀 지루해지기도 하지만 마지막엔 저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을 흘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