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안에 모두 여덟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모두 가슴 훈훈한 이야기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아이들이 읽기에 참 교훈적인 이야기가 가득한 내용이었어요.
첫째 이야기... 흑두루미의 후회
아기 흑두루미는 엄마 흑두루미의 말을 안듣고 나는 연습을 게을리했어요.
계절이 바뀌어 흑두루미는 따뜻한 곳으로 긴 여행을 떠나야했지만,
평소 연습을 게을리하던 흑두루미는 엄마와무리들과 모두 헤어지고 혼자남게 되요.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나서 다시 엄마두루미와 무리를 함께 만나는 장면에서 가슴이 찡~
둘째 이야기... 술 끊은 까마귀
몸져 누워계신 늙은 어머니와 바가지만 긇어대는 아내, 말썽만 피우는 아들 모두가 귀찮다고 생각한
까마귀는 혼자 살게되었어요. 점점 외로워지는 까마귀는 사람들이 마시는 희안한 물을 먹고 싶었어요.
그 물을 마신 사람들은 목소리와 함께 웃음소리고 커지고 말도 많아지는 거예요.
까마귀는 그러다가 사람들이 남긴 술을 맛보게 되었어요. 씁쓰레하면서 이상한 냄새까지 풍겼지만
사람들이 행복해하던 모습을 보면서 보약이라 생각하고 마셨어요.
그러자 온몸으로 이상한 기운이 퍼지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용기도 생겼어요.
술맛을 알게된 까마귀는 사람들이 다니는 곳을 기웃거리며 계속 술을 마실 기회를 만들었어요.
어느날 술을 많이 먹고 죽게 된 사람의 새무덤에서 가족들이 하는 소릴 듣고
술을 끊고 그리운 가족에게 돌아가는 내용입니다.
셋째이야기... 날아다니는 소나무
청와대에 죽어가는 향나무를 대신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소나무를 찾게되었어요.
강원도 홍천강 부근에서 참 아름다운 소나무 두 그루가 있었는데 정말 부부처럼 보이는 아주 멋진 소나무였어요.
이 중 한 그루(남편소나무)를 헬기로 옮겨 청와대에 심게되었는데, 청와대안의 남편소나무도
또 남겨진 아내소나무도 모두 슬퍼서 병이 들어 죽어가고 있었어요. 이 사실을 대통령이 알고
남편소나무를 원래 있던 자리로 다시 심게되자 두 소나무는 병이 다 나았답니다.
넷째이야기... 무지개 연못
지렁이는 무지개 연못에 가보고 싶어 했어요.
개구리는 지렁이에게 안된다고 했지만 지렁이는 마침내 모험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무지개연못을 찾아 나서게 되요.
무지개 연못을 가려면 콘크리트 길을 가로질러 기어가야하는데 여름날 한낮의 뜨거운 열기에 달구어진 길은
밤에도 뜨거웠어요. 지렁이는 있는 힘을 다해 기어갔지만 점점 힘이 빠지고 지쳐갔어요.
지렁이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마침내 아침이 밝아왔어요. 한소년이 아버지를 따라 콘크리트길을 걷다가
지렁이를 보고 나뭇가지 두개를 주워와 지렁이를 집어들고 연못에 놓아주었어요. 연못가에서 정신을 차린
지렁이는 소년의 얼굴에서 피어나는 찬란한 무지개를 보았답니다.
다섯째이야기... 아기 뻐꾸기의 의문
아기뻐꾸기는 둥지도 없이 사는게 너무 슬펐지만 엄마뻐꾸기의 말씀을 듣고 다시 생각할수 있었어요.
둥지를 가진 새들은 자칫 게으르고 안일한 생활을 할수가 있지만, 뻐꾸기들은 더 열심히 세상을 살아간다는
말을 들었어요.. 우리집이 가난하다고 슬퍼하지 말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것이 중요해요.
여섯째이야기... 굴뚝새의 죽음
엄마새를 그리워하며 숲을 떠나지 못하는 굴뚝새는 겨울이 되어 추위에 떨어도 숲을 떠날수가 없었어요.
다람쥐를 만나고나서야 숲을 떠나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내려온 굴뚝새는 따뜻한 굴뚝옆에서 잠이 드는데
연탄가스를 마시고 죽게 되었답니다.
일곱째이야기... 까치놀
자기 노랫소리를 듣기 싫다며 뻐꾸기의 노래를 배우려고 뻐꾹 아줌마를 찾아간 티티새는 뻐꾹아줌마의 말을
듣고 깨달은 바가 많았어요... 남을 부러워하기 보다는 내가 가진 장점을 살리는 것...
여덞째 이야기... 산양 메슬이네
메슬이와 푸슬이는 아빠산양에게 바위를 타는 법을 배웠어요.
무서운 늑대나 호랑이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아빠산양은 이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건 사람이라고 알려주었어요.
총으로 산양을 마구잡는 사람들때문에 이미 많은 친구들을 잃은 산양들은 사람들을 피해 점점 깊은 곳으로 가게
되었다는 거... 사람들에 대한 경고처럼 느껴져 맘이 많이 아팠어요. 슬프기도 했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