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다운 비가 얼마전에 내렸다. 겨울 내내 창문을 막고 있던 바람막이 비닐을 뗀 후 처음 내리는 비였다. 그날, 조금 춥긴 했지만 나는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빗소리를 들었다. 수직으로 직행하던 비는 창턱과 부딪힌 후 내 방으로 뛰어들었다. 몇몇 방울은 힘이 모자랐는지 창틀을 넘지 못하고 창틀에 쌓인 겨울의 먼지들과 뒹굴기도 했다. 그렇게 어느 봄날 제일 처음 내 방으로 찾아든 손님이 바로 비였다. 반갑기도 하고 조금 슬프기도 하고 그래서 울고 싶기도 하고... 하지만 비를 보고 울어버리면 왠지 올해는 비가 올 때마다 울게 될 것 같아 눈을 꾹 감았다. 순간 눈꺼풀의 힘에 눌려 눈물샘은 막혔고 눈물은 다시 몸속으로 조용히 스며들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비는 슬픈 것이다. 어린시절 시장표 운동화에 스며들던 비가 최초의 슬픔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갑작스런 비에 나를 찾아오지 못하던 비 오던 날의 엄마가 더 먼저의 슬픔이었는지도... 이런 슬픔과 비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추억을 누군가는 내내 슬픔으로 간직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금세 잊어버리기도 하며 모두들 평생 비를 마주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비에도 색깔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곱 가지 무지개빛 색깔이 하늘에서 하염없이 내린다면 우울한 겨울이나 가을날에 내리는 비에도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7명의 여성 작가가 쓴 비에 관한 단편소설은 분명한 일곱 가지 색깔이었지만 그 톤은 어쩐지 비슷하다. 그레이톤이 엷게 깔린 혼탁한 색깔들이라고나 할까. 물론 채도는 저마다 다르지만... 분명한 건 7편의 글 모두 서영은이 부른 <비오는 거리>같은 느낌의 비는 아니라는 거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비는 황정은의 <낙하하다>이다. 정체성이 모호한 비의 이미지를 닮은 글이라고나 할까. 하염없이 낙하하는 듯하지만 조금만 달리 보면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비. 삼년 째 낙하하고 있지만 또 달리 생각하면 그 낙하가 상승으로 바뀔 수도 있는 인생. 밑도 끝도 없이 낙하하다가도 단 한 번의 충돌로 완전 뒤바뀔 수 있는 삶. 황정은은 비의 이미지를 통해 떨어지고 상승하는 롤러코스터같은 인생을 짧고 굵게 표현하고 있다.

이번 책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게 된 김이설과 한유주. 김이설의 소설은 <그것이 알고 싶다>나 <PD수첩>을 보는 듯했고 한유주의 단편은 조금은 지루한 짧은 독립영화 한 편을 보는 듯했다. 가장 분량이 많았던 윤이형의 <엘로>는 얼마전에 읽었던 그녀의 단편집『큰 늑대 파랑』을 떠올리게 했다. 윤이형은 익숙하지만 현실스럽지는 않은 존재를 자기글의 정체성으로 잡아가고 있는가 보다.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김미월의 <여름 팬터마임>과 김숨의 <대기자들>은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글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글. 내일 당장이라도 내가 겪을 수 있을지 모르는 이야기. 그 많은 여성 작가들 중에서도 유독 마음이 가는 두 작가이다. 장은진의 <티슈, 지붕, 그리고 하얀 구두 신은 고양이>는 제목을 달리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뭔가 있어 보이는 듯한 제목에 비해 소설은 조금 밋밋했다.

내일이나 모레쯤 또 비가 올거라는 예보다. 주중과 주말의 생활 차가 없어진지 1년이 훨씬 지났지만 여전히 주말에 비가 내리면 기분이 가라앉는다. 화창한 주말에나 어울리는 약속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올해는 몇 번의 비가 내리고 나는 몇 번의 비를 기억하게 될까. 혹시 일년 넘게 낙하하고 있는 비가 올해는 멋진 충돌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낙하를 멈출 수 있을까. 올해는...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조금씩 글을 쓴다.’는 몇 년 전부터 인터넷 블로그에 나를 소개하는 글로 써오던 문장이다. 레이몬드 카버의 책에서 이 문장을 맞닥뜨렸을 때 가슴을 울리던 무언가를 느꼈고 잊지 않고 내 자신에게 새기기 위해 나만의 공간에 적어둔 문장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문장은 원래 덴마크출신 소설가인 카렌 블릭센 (Karen Blixen, 필명 : 아이작 디네센)이 제일 처음 쓴 문장이라고 한다.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제공하는 이 작가의 소개글을 보니 삶이 그리 순탄했던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고로 잃고 운영하던 커피농장마저 파산하는 일까지 겪은 후 매일 조금씩 글을 써 결국에는 49세에 첫 소설을 선보인 작가 카렌 블릭센. 작가의 사연을 알고 나니 감히 나같은 사람이 이 문장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도 지금의 나에겐 이 문장이 아니면 안 된다.

작법에 관한 책을 살 때마다 느꼈던 가벼운 흥분과 희망... 하지만 그건 단지 책을 살 때뿐이었다. 읽고 나서도 글 한 줄 제대로 쓸 수 없을 때의 실망과 자괴감이란...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잊기 위해 나는 또다른 작법책을 샀고 샀고 또 샀다. 작법책은 쌓여만 가는데 정작 내가 사 놓은 노트에는 단 한 줄의 글도 늘지 않았다. 그렇게 몇 년을 흘려보내고 있다. 연필을 잡는 대신 책을 잡는 것으로 위안 삼으며... 한심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적어도 작가가 되고 싶다는 나에게는 말이다.

나는 작가가 아니다. 그래도 이 책 『작가가 작가에게』를 읽었다. 죽기 전에 언젠가는 책 한 권은 내놓고 말겠다는 꿈을 이룬 미래의 나를 현재로 빌려와야하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나는 진지한 자세로 이 책을 받아들였다. 저자는 손자의 <손자병법>을 빌려와 자신의 글쓰기 노하우를 A에서 Z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거 너무 자세하고 상세한 거 아니야 싶은 부분도 있어 거부감이 들만한 노하우도 있었지만 저자의 이력을 보고나서야 그가 왜 이렇게까지 쓸 수밖에 없었나를 이해하게 되었다.

농구선수로 진학해서 대학에서 영화와 문학 수업을 들었으며 단역으로 연기생활도 했다. 결혼 후 먹고살기 위해 법대에 진학에 결국 변호사가 되었고 10여년 정도 변호사로 살다 한 편의 영화를 통해 글을 쓰기로 결심. 그리하여 결국은 베스트셀러 몇 편을 출판한 전업 작가가 되었고 지금은 글쓰기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는 저자.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그가 했던 일들은 글쓰기와는 먼 것이었고 결국 그는 한 번의 결심으로 그 이후 부단한 노력으로 비교적 성공한 축에 드는 전업 작가가 되었다. ‘부단한 노력’이라고 한 어구로 표현은 했지만 저자가 막상 글을 쓰기로 결심 한 후 책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겪어야했던 시행착오며 나름의 글쓰기에 관한 공부방법을 터득하기까지 꽤 고심하고 열정을 다했다는 걸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책은 ‘정찰, 기술, 전략’이라는 주제로 총 3부로 나누어 77가지의 노하우를 싣고 있다. 기술이란 부분에서는 글을 쓸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면 정찰 부분에서는 글을 쓰게 하는 동기와 작가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흔히 갖게 되는 의문들에 대한 답을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전략부분에서는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작가 역시 상품을 생산하는 사업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상황을 보여준다. 특히 이 부분은 글을 한 편 쓰고 난 후 실제 출판을 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출판 상황과 미국의 출판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서 그저 참고만 하면 될 듯하다.

본문의 유용한 팁들도 나름 나에게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지만 정작 나에게 큰 울림을 준 글은 책의 첫 글인 장정일 작가의 ‘추천의 글’과 책의 마지막 글인 ‘저자 후기’이다. 내가 갖고 있던 소설쓰기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다른 작가들 역시 갖고 있다는 걸 장정일 작가는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제임스 스콧 벨은 그런 의심의 대해 단 두 문장으로 결론을 내린다.

그렇다면 모두가 알고 있는 것으로, 다른 것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모두 알고 있는 것에 부족한 2퍼센트를 더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창조력일까? 영감일까? 혹은 운일까? 아니면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파우스트의 거래’처럼 악마에게 내 혼을 팔기까지 해야만 되는 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저 쓰고, 쓰고, 또 쓰는 일이 나를 작가로 완성시켜주는 걸까? 그리하여 다시, 나의 양식은 두려움과 불안이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글쓰기를 목표로 잡고 우리는 냅킨 위에라도 끼적거려야 하는 것일까?

- 장정일

멈추지 말고 싸워 나가라.

멈추지 말고 글을 써라.

- 제임스 스콧 벨 

 

멈추지 않을 용기와 열정을 나 역시 갖고 싶다. 무엇이든 끝까지 버티다 보면 그 결실을 본다는 걸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통해 확인받고 싶다. 지금 내 상황은 서서히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 마음가짐도 실제의 생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고난이 기회임을 잊지 않는다. 고난이 클수록 기회 역시 가까이 왔음을 믿는다. 그리고 때로는 나를 더욱 몰아쳐 바닥의 바닥까지 내몰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고 보면 나는 아직 ‘희망도 절망도 없이’의 경지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 같다. 비워지지 않는 마음을 비우는 것. 그게 지금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임을 새삼 늘 함께 하던 저 문장을 통해 깨닫는다. 다른 무엇도 아닌 연필부터 다시 잡자.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고 내리는 마음을 연필로 잠재우자. 이것이 나의 시작이다.

    

 

 

중학교 때였던가, 아무튼 독후감 숙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뭣도 모르고 읽어나갔던 책들 가운데 하나가『아Q정전』이었다. 다시 읽어보니 이거 굉장하군요. 이토록 다양한 의미로 읽힐 수 있다니, 좀 놀랐다고 할까요? 물론 이런 식으로 읽어나감은, 처음 작품을 내어놓을 당시 ‘루쉰’의 의도와도 무관한 아니 아예 전혀 상관없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의도야 어찌되었든 간에 작품이란, 특히 ‘훌륭한’이란 수식이 통용되는 작품(주로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부류)은, 본디 독자가 처한 시대적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것이고 또 그러한 것이어야만 하겠죠(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했지요. 이 경우라면 작가는 가도 작품은 남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조금 더 나아가면, 꼭 들어맞는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롤랑 바르트’가 이른 대로 ‘작가의 죽음, 독자의 탄생’-‘독자의 탄생은 저자의 죽음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텍스트의 즐거움』-은 아닐까 모르겠어요). 그러므로 이를 염두에 둔다면『아Q정전』이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 역시 아주 그른 것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바람직한 것일 수도 있겠죠. 아무튼 독서(讀書)라는 ‘읽기’ 역시 작품 속에(저자가 처음부터 의도하였든 아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든) 함께 내재된 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이니 ‘如是我聞’이라 해도 무방하려니와 그래도 무언가 석연치 않게 여겨진다면 나는, 이렇게 읽었다고 할 밖에 달리 이를 말도 없군요. 그리하여 如是我讀, 나는 이렇게 읽었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하는 판국에 무슨 위인(偉人) 납시었다고 열전(列傳)이겠으며 대전(大傳)인들 가당키나 할까, 내전(內傳)도 없는 마당에 외전(外傳) 무슨 외전; 남이 옮기니 자전(自專)일 수도 없고 그 남도 집안사람은 아니니 가전(家傳) 또한 당치 않고, 이 같은 여담(餘談)에 겨우 덧댈 수 있는 것이라곤 오직 여담에 불과할 뿐이니 실은 ‘정전(正傳)’이라 이르는 것도 마땅치는 않다만, 루쉰의 말마따나 ‘삼교구류(三敎九流) 축에도 끼지 못하는 소설가들이 “여담은 그만두고 이제 정전(正傳)으로 돌아가 이야기할 것 같으면……”이라고 하는 틀에 박힌 말에서 ‘정전’이라는 두 글자를’(PP 9,10) 딸 밖에요.

아Q였다가 아Q氏였다가.. 사람은 동일한 사람인데 (신해辛亥)혁명 전후로 처우가 달라질 뻔 했던 인물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 인물의 궁색한 처세가 지금 현재의 우리 아니 우선 나 자신에게서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고 서글프기까지 하네요, 에혀~~. 아니 잠깐만 ‘너는 아Q일지 몰라도 나는 아니다.’라며 공연히 자기까지 끌어들이지 말라는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 것 같은데 내가 잘못 들은 건가요? 어머나~ 이거 왜들 이러셔요~~. 님들, 귀 없음?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듣삼?? 댁이나 나나 우리 모두 아Q에 불과하다니깐요.

자, 어디 한번 보시자구요. 온라인 서점에 올라오는 리뷰를 보아도 그렇고 인터넷에 달리는 댓글을 보아도 그렇게 생각 들지 않나요? 아니 그게 당장 뭐라도 하는 것처럼 주장과 성토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 형국에도 뭐 하나 크게 변화된 게 있는가 말이죠. 공염불의 場에 불과할 뿐이잖아요. 자기 아닌 다른 누구를 지칭하는 발언을 통해 스스로는 그 바깥에 위치하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자위하는 우리 꼴을 좀 들여다보아요. 이 꼬라지야말로 가장 아Q에 근접한 게 아닐까요? 무슨 적(的) 무슨 적 타령 좋아하는 여러분, 이것이야말로 아Q적이지 않습니까? 누구 하나 아Q스럽지 않은 이가 없는 이 마당에 누가 더 아Q적이며 누가 덜 아Q적인가를 놓고 씨름하며 50보100보(五十步百步)로 위안 삼는 우리네 인간이란 얼마나 한심한 존재인가요. 이러니 어찌 서글프지 않을 수 있겠냐 말이죠, ㅡㅜ

권력에 대한 욕망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권력이 곧 욕망(들뢰즈, 가타리,『카프카-소수적인 문학을 위하여』)이라~카더니, 홉스의『리바이어던』은 음(陰)으로는 이렇게 드러나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욕망이 형성한 메커니즘, ‘리바이어던’에 매혹된 인간은 결국 아Q의 범주 안에서 움직일 뿐이잖아요; 그 메커니즘의 톱니바퀴를 돌리려는 한, 톱니를 돌리던 톱니에 물려 돌려지던, 아Q는 매혹된 인간 전부를 포괄하는 범주이자 영역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일체중생유불성(一切衆生有佛性)이라지만 이를 바꿔 말하면 결국 우리네의 보통 상태란 일체중생유아Q(一切衆生有阿Q)겠지요. 그러니『아Q정전』을 ‘고전’으로 읽었노라 떠들며 당시 중국의 상황이 어쩌고저쩌고 주워섬기거나 우리 주위, 주변에 다른 누구를 특정하여 비난하는 것 등은 죄다 저 자신이 아Q인줄도 모르고 떠드는 것에 불과한 거 아니겠어요? 부질없는 일이죠, 한심한 일입니다. 욕망하는 선에서 인간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비난할 수 있을 뿐인 것 같군요. 흑흑 ㅡㅜ

작품 자체를 고전이랍시고 너무 대단하게만 여기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제가 볼 때는 어떻게 읽는가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유통기한 벌써 지난 아우라 타령이라도 다시 하자는 게 아니라면 비교하는 것도 우스운 일, 제 생각엔 어느 출판사 것을 읽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이 작품에 한해서는 말이죠.

일전에 지인이 임어당(林語堂)의『생활의 발견』의 한 대목(이 대목의 소제명이 ‘상식으로 돌아가라’랍니다~^^)을 일러준 바 있는데 어째 잘 들어맞는 것 같아 옮깁니다.

‘聖賢은 말하지 않고, 能者는 말하며, 愚者는 논하도다.’ - 헌데 이런 말을 한 그 자신(중국의 학자 공정합龔定盒)매우 論爭을 좋아하였다니, 흥미있는 이야기다.

聖賢과 能者와의 사이에는 서로 다른 점이 있다. 다시 말해서 聖賢은 스스로가 직접 체득한 人生에 대해서 말하지만, 能者는 聖賢의 말에 대해서 말하며, 愚者는 能者의 말을 서로 논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