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는 소제목 '테너 하석배의 힐링 클래식'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지친 당신에세 테너 하석배가 음악으로 전하는 힐링 에너지가 담겨 있다.
클래식과 힐링만큼 잘 어울리는 조합은 없는 것 같다.
클래식이 태교 음악으로 널리 사랑받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클래식에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슬플때, 또는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날때도
클래식을 들으며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클래식에 대해서도 잘모르고 관심이 별로 없어서
클래식을 힐링에 이용해 본 적도, 아니 상상조차 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는
이런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었다.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기 전에 먼저 이 책의 저자인
하석배씨에 대해서 알아 두어야 할 것 같다.
경희대, 이태리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테너 하석배는 세계 3대 국제 성악콩쿨인
베르디, 비욧띠, 비냐스 콩쿨을 모두 석권하며 2000년 동양인 최초로 독일ZDF-TV주최
유럽연합방송이 주최한 '세계 20인의 음악가'에 선정됐고, 2002년 이탈리아 밀라노 주최
'올해의 테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태리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유명 오페라 하우스에서
10년 넘게 수백편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가 이 책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 잘 나타나 있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져 주는 클래식은 나의 힘'이라고 하면서
여행과 클래식은 동급의 힐링 에너지라고 말한다.
삶에 지칠 때, 시리도록 외로울 때, 사람으로부터 상처 받았을 때 음악을 듣는다.
그래도 치유가 되지 않으면 공연을 핑계로 여행을 떠난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어느 장소에 도착했을 때
그곳과 어울리는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것이 습관이 되어 유럽으로 공연을 다니면서
나만의 선곡 리스크를 만들어 나갔다고 한다.
이렇게 선곡한 음악들을 mbc라디오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에서
'말랑말랑 클래식'이라는 코너로 소개하게 되었고, 그것을 다듬어 탄생한 책이
이 책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이다.
이 책에 소개된 음악들은 그 도시의 사연이 담긴 음악들이다.
사연을 알고 음악을 들으면 가보지 않은 도시라 할지라도 음악을 듣는 순간만큼은
그곳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은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라는
유명한 여행지들의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클래식 이야기를 들려준다.
클래식에 대한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사랑이 있었기에 이 책은 탄생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읽으면서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이야기가
각각의 도시들의 특징과 어울려지면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난 음악을 듣고, 여행을 즐기며, 마음의 위로도 받을 수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 나오는 클래식을 들으며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