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매퀘스천의 <집으로 가는 먼 길>은 치유와 우정에 관한 소설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네 명의 여인인 재지와 마니, 라번, 리타는 

나이도 성격도 사연도 다 다르지만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함께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치유해나간다.

이 가슴 따뜻한 소설을 완성한 작가 캐런 매퀘스천이 작가가 되기 위해

10년 동안 원고를 들고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거절당했고,

결국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책을 출판하기로

결심했다고 하니 그녀를 놓친 출판사들은 아마 후회의 눈물을 흘렸을 것 같다.

좋은 소설은 결국 독자들이 알아봤고, 현재 그녀의 책 중

영화화될 예정인 책도 있다고 하니

이 책의 저자야말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아닌가 싶다.

이 책 <집으로 가는 먼 길>은 제목 그대로 상실감에 빠져 있던

네 여성이 함께 여행을 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고단함을 위로받고

진정한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결혼은 하지 못했지만 십여년의 세월을 함께 해온 오랜 약혼자를 갑작스런 사고로 잃고

자신의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한 약혼자의 아이를

친엄마에게 보낼 수 밖에 없었던 마니는

극심한 상실감에 빠져 하루 하루를 죽은 사람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여인인 리타는 너무나 사랑하는 하나밖에 없는 딸을

딸의 남자친구의 손에 의해 살해당한 끔찍한 기억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리타는 딸을 죽인 범인이 데이비스라고 확신하지만 경찰은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고

범인을 그냥 놓아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니가 세들어 살고 있는 집의 주인인 라번은 남편이 죽은 뒤

세상이 너무도 거대하고 무시무시해서 혼자서는 살아나갈 수 없다는

이 터무니없는 두려움에 갇혀 집안에만 갇혀 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세 명의 여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사랑스러운 아가씨 재지는

죽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아가씨이다.

그녀는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마니와 리타, 라번을 세상 밖으로 끌고 나온다.

재지는 어느날 영혼의 목소리를 듣고 운명처럼 레크리에이션 센터로 가서

슬픔 치유 모임에 나가게 된다.

그곳에서 재지는 상처받은 두 여성 마니와 리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차가 고장난 마니를 도와줬다가 그녀의 집에 초대받게 되고

그곳에서 또 다른 여성 라번과도 운명처럼 만나게 된다.

이후 세 여성은 재지의 제안으로 트로이를 만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떠나는

마니의 자동차 여행에 합류하게 된다.

마니의 비행 공포증 때문에 그들은 자동차를 이용해서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게 되는데

그 여행을 통해 성격도 나이도 다양한 네 명의 여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씩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이 여행의 끝에서 그들이 만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마니는 결국 트로이를 만나게 될지, 리타는 딸을 죽인 범인을 잡을 수 있을지

꼭 책속에서 확인해보셨으면 좋겠다.

그녀들과 함께 울고 웃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녀들에게서 위로를 받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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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창조 출판사의 감성여행 시리즈 'In the Blue 시리즈'의

10번째 작품 <열정이 번지는 곳 스페인>이 출간되었다.   

스페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열정이다.

스페인은 정말 나의 생각처럼 열정적인 나라일까.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이 이 책 <열정이 번지는 곳 스페인>에 나와 있다.

스페인하면 붉은 천을 휘두르는 투우사와

붉은 유니폼을 입은 스페인 축구팀이 생각난다.

스페인만큼 붉은 색이 잘 어울리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

투우와 축구를 제외하고 스페인이 자랑하는 문화나 유적, 유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 <열정이 번지는 곳 스페인>은 단순히 스페인의 유적지나 먹거리, 쇼핑몰 등을

소개해주는 여행책이 아니라 저자가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감성들을

독자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책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여행책들은 그 여행지의 대표적인 유적지나 유명한 음식점,

싸고 좋은 물건들을 살 수 있는 마켓 등을 소개하면서 그 곳을 찾아가는 길, 영업시간,

가격 등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 <열정이 번지는 곳 스페인>에는 그런 것이 없다.

그래서 스페인에 직접 여행을 가서 그 곳의 여행 정보를 얻고 싶은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스페인으로 바로 여행을 떠나지는 못하지만 책을 통해서나마

스페인을 여행해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최고의 책이 아닌가 싶다.

또 스페인을 여행해 보신, 스페인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그때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감성들을 불러 일으키는

그리움이 가득 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여행책까지 쓸 수 있는 이 책의 저자 백승선씨가 너무 부럽다.

이 책에는 글보다 사진이 더 많은데 사진들을 차근차근 보다보면 

스페인이 얼마나 멋진 나라인지 느낄 수 있다.

이번 바로셀로나 이야기는 아마도 가우디로 가득찰 것 같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는 건축물 사진들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스페인에 이렇게 아름다운, 매력이 넘치는 건축물이 많은지

이 책을 보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아무도 없는 광장 구석에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바이올린을 켜고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그들의 열정을 마주하게 된다면

아마도 저처럼 삶의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난 열정이 번지는 곳 스페인을 상상했다.

이 책 <열정이 번지는 곳 스페인>을 보다보면 꼭 저자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 더 설레인다.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이 책을 감성여행 시리즈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마음이 허전하거나 우울할 때, 슬프거니 외로울 때

가치창조 출판사의 감성여행 시리즈를 읽으며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행복이 번지는 곳, 달콤한이 번지는 곳, 사랑이 번지는 곳, 선율이 번지는 곳,

추억이 번지는 곳, 낭만이 번지는 곳, 그리움이 번지는 곳, 설렘이 번지는 곳을 거쳐

열정이 번지는 곳까지.

수많은 감성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