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소설이 읽고 싶어진다. 막상 많이 읽던 장르가 아니다 보니 이쪽으로는 책 고르기가

영~엉성하다. 그런데 책 문구에 시한부라는걸 알고 나서 결혼을 결심했다라는 문구가 이상하기도

했고 또,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이책을 읽게 되었다.

 

미클로스라는 주인공은 전쟁에서 겨우 살아나서 스웨덴의 고틀란드 섬의 작은 마을 라르브로의

요양소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고문으로 이빨은 모두 뽑혀지고 돌아오던 그배에서 그에 몸무게는

29kg 였다. 재활치료로 치료를 받고 겨우 47k가 되었을때 그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그는 저널리스트에 시인이기도 했다. 그가 그 판정을 받고 바로 자신처럼 살아남은 117명의

헝가리 여성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열여덟 명에게 답장을 받아서 그중에 릴리라는 여성과 6개월

동안 편지를 주고 받게 되면서 사랑을 키워 나간다.

 

서로 만나지 못하니 전화통화나 자신의 지은 시를 읽어 주기도 하면서 두사람은 사랑을 키워 나가고

편지로만 주고 받다가 친인척이라고 속이고 의사에게 외출을 허락받아 처음으로 한번의 만남을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주위에 반대도 많았지만 둘은 결혼을 병행한다.

그들은 개종의 종교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랍비는 약속한 대로 필요한 허가를 모두 받아내어 릴리와

미클로스는 스톡홀름에 있는 유대 예배당 후파에서 결혼식을 하게 된다

쿠스타프 5세는 그런 그들에게 변함없이 사랑할 것이라고 축전도 보내온다.

그렇게 6개월만 살다 죽을것이라고 한 미클로스는 점점 호전되어서 릴리와 오래 살았던거 같다.

이 애기가 그들의 아들에게 전해져서 이렇게 책이 되고 영화가 된거 보면 말이다.

 

이 소설이 책으로도 나오고 영화로도 만들어진것은 릴리가 미클로스가 죽음을 맞이하고 6개월동안

주고 받았던 편지를 아들에게 주었고 그것이 이렇게 책이되고 영화가 된것이다.

정말 실화같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만나야 할 사람은 어떻게 든 만나진다는 그런 애기가 생각이 났다.

무엇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이상하게 마음이 뜨거워졌다. 만나야 할사람은 꼭 만나게 되어 있다는

인연설,,,나도 우리 남편을 그렇게 만났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가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 릴리와 미클로스처럼 말이다.

모처럼 읽은 소설이 왠지 가슴 따뜻해지고 괜히 사랑하고 싶어지는 책이라 더 좋았던거 같다.

예전에 내가 우리 까미를 키우기 전에는 반려견은 집을 지저분하게 하고 성가시다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있는 집에서는 털때문에 앉기도 곤란해 했고 아니면

물도 먹지 않았다,,,그런데 내가 마음적으로 너무 힘이 들었을때 첨으로 나도 까미를 데려왔고

함께 커갔던거 같다. 우리 까미를 케어하고 함께 하면서 외롭지 않았고 내가 아프다는 것도

잊어갔고 누군가를 아끼고 챙기는 마음이 생꼈다.

 

맘껏 뛰어 놀수 있는 곳이나 넓은 잔디를 보면 우리까미랑 같이 와야 겠다 생각이 들었고

인터넷 쇼핑이든 마트나 상품점을 가도 내꺼보다 우리까미 간식이랑 장난감을 더 많이 샀다.

그렇게 키운 아이를 내몸이 아파서 병원에서 제일먼저 내보내라고 했을때는 정말 그렇게 까지

하면서 내가 살아야 하나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정원도 있고 같은 푸들친구도 있는 집으로 보내어서 우리 까미에게 더 좋은 일일수도 있지만

까미를 보내기 전 한달 보내고 나서 2년을 울면서 보냈다.

길가다가 까만 푸들만 보면 따라다닐정도로 ㅠㅠ 지금은 그나마 조금 나아졌지만 지나가다가

반려견들만 보면 너무 이뽀서 꼭,,,이쁘다고 하고 한참 쳐다보다가 내 갈길을 간다.

 

지금도 너무 키우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니 이런책에 더 관심이 생긴다.

책속에 내용도 너무 재미있었지만 그 내용속에 깜수씨를 생각하는 집사들의 마음보다 집사들을

생각하는 깜수씨의 마음이 더 느껴지고 우리 까미와 자꾸 오버랩 되면서 또 보고싶은 맘이 간절해

졌다. 글을 다 마무리 짓는 내내 깜수씨의 모습이 감질났는데 뒷쪽에 스페셜페이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온통 깜수씨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비록 묘생과 견생이 다르긴 하지만 우리도 까미가 블랙이여서 그런지 더 정이 가고 좋았다.

지금도 까미가 넘 보고 싶어진다. 나도 깜수씨같은 반려견을 키울수 있는 기회가 다시 한번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까미 뭐하고 살까? 나 잊었을까? 하는 물음때문에 잠을 지세는

밤을 보내는 부작용도 있었지만 책이,,,주인과 반려견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였다.

요즘은 공인중개사 시험을 엄청 많이 친다. 대학교에 부동산학과도 있어서 그런지

정말~고시수준의 시험과 응시수에 매년 경쟁률을 갈아채우는거 같다.

내 주위도 유달리 공인중개사 시험을 많이 친다. 지금도 공부중인 사람도 있고 그러다보니

정말 자연스럽게 나역시도 관심이 가져지고 주위에 권유로 시험을 쳐볼까 고민도 생긴다.

법정지상권은 경매에 깊이 쓰이기도 하지만 공인중개사 1차시험에 민법에서도 비중있게

등장하는 단어이다.

 

그렇다보니 선공부는 아니지만 그냥 만화로 읽다보면 이해가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책을 읽고 싶어졌다. 사실 이런책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첨으로 알았다.

경매시리즈로 2번째라는 글을 보니 아마 이런형식으로 경매시리즈책이 많이 나와 있는듯

하다. 보통 이론을 공부하고 문제도 풀지만 판례를 다시 공부해야 하는것이 1차 공부법인데

이책은 처음에 법정지상권에 대해서 설명하고 뒤에는 판례를 하나하나 예를 들면서 상황을

설명하고 경매권 자체의 일화를 들어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그림이 주는 특유의 이해력의 폭이 커져서 훨씬 시너지효과가 높았다.

요즘은 판례위주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는 말이 많은데 그런점을 완전 보완할수 있게

판례를 들면서 한가지 한가지 설명이 되어 있으니 실전경매건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수 있었지만

법정지상권이 어떤것인지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무엇보다 자세히

알수 있는 잇점이 있어서 더 좋았다.

 

아무래도 나 역시도 공인중개사 시험을 한번 쳐볼려고 생각을 하다보니 그냥 읽는것이

아니라 필요한 습득으로 읽을수 있어서 더 좋았고 너무나도 법공부가 많은 공인중개사 시험을

과연 해 나갈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가지는 시간이였다.

그래도 이외에 다른 시리즈도 한번 읽어볼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마도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이해 안되는 부분에 이책을 떠 올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