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87번째 책은 카시러가 들려주는 상징이야기이다. 

에른스트 카시러는  20세기 초반 철학적 관념론의 입장에서 문화철학과 생철학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사상가이다.

카시러는 인간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정의하였다. 이 상징이 실현되어 우리가 누리게 되는 것을 문화라고 한다.

사람은 역사 발달단계에 따라 자유롭게 상징형식들을 만들면서 문화를 형성하는 데

 상징형식은 표현기능과 직관기능과 의미기능을 가진다고 한다. 상징형식은 문화형식이라고도 하는 데 잘못된 형식들은 위험을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에의미와 가치가 있는 문화를 창조활수 있는 인간의 정신적 자유를 강조하였다.

이런 문화형식들으로는 신화,종교,예술, 역사,경제,도덕,과학등 문화의 모든 구성요소들이 있고 이런것들은 삶을 상징하는 형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카시러는 인간은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하였다. 

 

 책은  프롤로그와 4장의동화를 통한 카시러의 철학을 풀어나가고 에필로그와 통합형

논술활용노트로 이뤄져있다. 

유치원생 연수는 갑작스런 사고로 부모와 동생까기 잃게 된 후 미술관에 근무하는 삼촌과 같이 살게된다.

몇년동안 살다보니 삼촌도 어느새 결혼적령기가 되었지만 조카가 딸린 삼촌이 결혼하기는 쉽지 않고

급기야 시골 할머니집에서 살아야될지도 모르는 일이 생겼지만 파혼후 삼촌과 같이 산다.

부모님과 동생의 제사날 돌잔치,장례식,결혼식 등에 표현된 상징형식이 문화임을 알게되고,미술관에 근무하는 삼촌이 일하는 곳에 갔다 전시회와 관련된 주제들 역시 정신적인 표현의 상징물임을 알게되고 카시러란 철학자에 대해서도 알게된다.전시회장에서 만난 사진작가 예쁜 누나와 친해지고 급기야 삼촌과도 친해져 결국에 결혼까지 이르게 되어 연수와 삼촌내외는 같이 살게된다.

연수와 삼촌의 이야기속에서 카시러의 상징에 대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할수 있다.

그리고 카시러의 철학과 상징에 대한 더 추가적인 부분들은 철학 돋보기를 통하여 좀더 심층적으로 접근할수 있다.

인간이 살고 있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문화에 대한 많은 상징의 의미를 알게해준 카시러의 철학..

현실적인 철학이 맘에 든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44는 토머스 쿤이 들려주는 패러다임이야기이다.  

패러다임이란 자주 사용하지만 설명하려고 하면 어려운 말이 되어버리는 용어이다. 

이 말은 작년에 과학고 골든벨 문제에 출제되기도 하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고학 좋아하는 아들은 패스하고  그 얼마전에 읽었던 덕분으로 맞춰서 우리집 부자를 놀라게했던 기억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친근한 말이기도 하다.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란 책에서 처음 사용한 말로 .

그리스의 파라데이그마란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간단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란 뜻이다.

그리고 이 패러다임간의 합리적인 의사소통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며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정상적인 과정의 변화가 아닌 어느새 알게 모르게 바뀌게 되는 것들을 알수 있다.

이 패러다임에 대한 쉬운 예를 태평축구부의 변화를 통해 알기쉽게 접근하며 알려준다.

처음에  김감독의 과학 축구를 통해 그리고 다음엔 강감독의 과 정신의 합체라는 마음 다스리기 방법을 통해 변화되는 축구부의 모습에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를 보여준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할까 . 

어려운 용어를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접근해서 명쾌하게 알려준다.  

꼴찌 축구부에서 페러다임의 변화를 거치면서 급기야 우승까지 하는 태평축구부의 모습에서   

패러다임이란 틀린것이 아니고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패러다임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철학 돋보기를 통하여  우리의 일상에서 사용하고 많은 말들이 패러다임의 변화로 받아들이게 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꼴찌에서 우승까지 한 태평축구부의 모습을 통해 

이 책을 읽고나면 패러다임이 뭔지 조금이나마 설명할 수있을 것 같다. 

 

책의 뒷부분에 다시보기에서 토머스 쿤과 과학혁명으로  과학자이자 철학자였던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에 대한 패러다임을 다시 한번 정리를 해준다. 모든 획기적인 발전은 기존의 사고방식을 깨뜨림으로써 생겨났다는 그의 말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나서 정상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한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옛과학- 패러다임 출현- 정상과학- 우기- 혁명- 경쟁적 패러다임 출현- 새 정상과학으로 정착되는 것이다.책에 대한 것을 좀 더 정리하고프면 통합논술형 활용노트의 문제들과 문제풀이를 통해 더 심화할수 있다.어려운 개념이 쉬워지는 즐거운 경험을 할수 있었던 즐거운 철학책이다

 

자음과 모음의 청소년 평전 39는 현대물릭학의 별 이휘소 박사님에 대한 책이다. 

이 휘소란 이름은 예전에 소설로 읽으면서 무척 열심히 진진하게 읽으며 흥미로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일까 픽션과 논픽션이 헷갈리는  지경에 이르러긴 했지만..

우리 나라 최초로 노벨상을 받을뻔하셨던 안타까운 물리학자로만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이휘소 박사의 일생은

우리나라의 역사중 6.25와 현대 격동기를 온몸으로 살아낸  분이란 것을 알게 된다.

그 당시의 시대 상황에도 불구하고  살아낸 일생과 연구의 업적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이 책은 총4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작은 세포에서 우주를  찾는 소년/ 2장 거북이를 닮은 물리학도의 꿈/3장 세계인의 벤저민이 되는 이휘소/4장 결코 지지 않는 별이 된 과학자 이다.

일제시대 광복이 되기전 꼬마 시절에 보였던 책에 대한 관심,작은 세포에 대한 관심, 그리고 부모님의 병원 한쪽에 연구실을 마련해주기도 하는 등 요즘도 쉽지 않은 지지. 그리고 6.25 와중에도 놓지 않는 책,관심분야에 대한 열정.

얼마전 아들이 엄마 집에서 간단한 연구실을 차려볼까 하는 말에 속으로 기함하는 나 자신을 보고

이 휘소 박사님 부모님들의 응원과 지지가 생각나서 차마 안돼 하는 말은 하지 못하고 아들이 자체 정리하는 것을 본 나로서는

이휘소 박사님의 성장배경과 그 모습들이 오늘날의 모습으로 봐도 쉽지는 않는 행보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족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박사님의 집중과 몰두와 열정과 헌신들이

큰 사람을 만들어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휘소 박사의 일화중 몇가지가 인상적이다. 책속에 아인슈타인의 말이 나온다.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지식은 단순히 아는 것이지만 상상력은 독창적이기 때문이다."천재의 비밀이라고 할까..

이휘소 박사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읽으면서 이 부분에 공감을 하였다.

나 역시도 오늘날 시대가 변하고 있기때문에 아들의 세대에는 더 중요한 부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감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아프켄 교수와의 열등감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교수의 명쾌한 대답..그리고 스내퍼 교수의 현대 대수학 수업때는 급기야 신청한 학생들이 너무 어려워서 다 포기하고 이휘소 한명만 남았을때  그전까지 그 교수의 강의를 들은 학생이 한명도 없었고 그전 유일하게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다 들은 학생 한명니 나중에 노벨상을 수상하였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 버금가는 이휘소 박사와 교수님의 열정 우리나라에서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와 스토닉브룩, 페르미 연구소등 세계굴지의 연구소에서 그의 열정을 곳곳에 심어 놓았고 

한국의 과학발전에도 크게 기여를 하여 한국의 물리학계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던  이휘소 박사님. 

그의 도움으로 노벨상을 받게된 학자들도 여러이고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던 살람박사는 직접 서울대까지 와서

이휘소를  추모하기도 하였다. 젊은 42세의 이른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되어 더 많이 기여를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아쉽지만

그는 아인슈타인,페르미 이후로 최고의 학자로 인정받는 과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