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자음과 모음의 제 1회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김선영 작가의 시간을 파는 상점이란 책을 흥미있게 읽은 적이있다. 

아들이 커감에 독서할 책들을 살펴보다 보니 생각보다 청소년들이 읽을 책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만난 책이라 반가웠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지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아름답지 않은 모습도  그 일부임을 인정하며 읽었던 적이 있었는 데, 김선영 작가님의 청소년들에 힘이 되어주고 싶고 힘을 받는 소설을 쓰고  싶은 소망을 가진 작가가  또 새로운 책을 내었다고 하니 어떤책인지 궁금해졌다.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청소년 문학 27번째 책.제목은 특별한 배달.

EBS 라디오 연재소설을 통해  낭독되어 반응이 좋았다는 소설이기도 하다.헬멧을 쓴 소년의 모습과 그 뒤의 소녀의 모습뒤로 보이는 우주의 모습같은   표지의 그림은 마치 우주를 관통하는 듯한 모습이다. 마치 요즘 아들이 한참 빠져있는 sf물을 연상시키는 표지.

궁금증을 일으키는 책.소설속에서 아이들의 일상과 과학이 절묘하게 어울려 평행이론,웜홀 등의 어렵다면

 어려울수 있는 과학이 잘 스며들어 있었다.

주인공 태봉과 슬아의 일상은 둘다 평범하지는 않다.공통점이래야 찾아볼수 없고 만날일도 없는 그들이 슬아의 기면증으로 인해 태봉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불우한 환경탓에 학습보다는 퀵서비스등의 하며 시간을 보내는 잉여인간이 되고 싶다는 태봉과  명품가정을 꿈꾸는 부모님을 두었고 전교일등에 모범생인 슬아는 알고보면 입양아에다 같이 입양된 남동생 상하가 갑자기 파양당하자 자신도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에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기면증으로까지 나타난다.  태봉의 아버지가  폐휴대폰에서 금을 찾아내어 아들에게 골드바를 선물하는 장면은 아들을 위하는 부정이 느껴져 찡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슬아의 엄마가 수녀님께 보낸 편지에서 보인 감정 또한  공감가는 바이기도 하다. 아이들만 불안한것이 아니라 어느새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의 완벽하지 못한 모습에의 동조라고 할까?

 태봉과 슬아의  불안감과 현재에 대한 고민들을 통해 성장의 통로로 택하게 된것은 웜홀이라는 공간.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태봉과 슬아가  웜홀을 통과하면서 알고 싶었고 알게 되었던 것들은 스스로를 위한 특별한 배달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할수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늘 자신의 인생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행동에 책임을 지는 일이리라. 이렇게 질문을 해본다.

내가 있는 지금 이 자리는 나의 선택, 나의 책임
그래서 우린 가끔 물어야 한다. 나는 왜 여기에 있지?
둘은 웜홀을 통과하면서 자신들이 알고 있던 현재의 모습에 대한 선택의 책임이 타인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다는 진실을 알게되며 그 진실에 맞설수 있는 것은 타인이 아닌 자신 스스로가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태봉과 슬아의 특별한 배달은 어느새 나에게도 배달이 된 것 같다.

 

자음과 모음의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80은 빈이 들려주는 기후이야기이다. 

작년만해도 여름 이상기온으로 열대야가 지속되어 에어컨과 친구하기에 이르렀고  올 겨울도 날씨가 이상하다는

 말들이 심심찮게 나오더니 급기야 올 겨울 미국의 동부는 남극보다 더 추운 영하 50도의 날씨가 돠고

바로 같은 대륙의 남미에서는 100년만의 더위로 영상 50도에 달하는 등 극과 극의 기후가 연출되고 있어서 빈이 들려주는 기후이야기는

어쩌면 책속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기후를 이해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이룰 방법을 찾아볼 좋은 기회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은 독일의 물리학자로 온도와 빛의 파장관계를 밝힌 빈의 법칙을 만들었다. 이 법칙은 빛의 파장이 길어지고 짧아질때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 가를 알려주는 법칙으로 물체의 온도가 수십 수만도에 이르는 온도를 측정하는 데 유용하게 이용할수 있는 법칙이다.

이 법칙으로 빈은 1911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속에서 빈은 10번째의 수업을 통해 기후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쉽게 알려주려고 한다.1. 사계절의 생김과 절기 /2. 기후요소와 기후인자 /3. 기단은 무엇이고, 전선은 무엇인가요? /4. 일기와 공기층 /5. 세계의 기후 /6. 남극과 북극의 차이점 /7. 기후와 사람 /8. 다양한 기후 /9. 지구가 더워지고 있어요 /10. 지구 온난화와 이를 막기 위한 방법들이 그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용어들에 대한 정리가 명료해지는 장점 또한 있다.

책속의 다소 어려운 용어들은 과학자의 비밀노트에서 따로 설명을 해놓았다.

북반구에서 지상으로 낙하하는 물체가 오른쪽으로 쏠리는 현상인 코리올리의 힘과 멕시코 난류로 인해 노르웨이의 경우 북쪽으로 올라가도 춥지않고 나르빅이란 부동향까기 있는 이유가 쉽게 정리되어있다. 해당 내용의 교과연계를  각 장 앞에 표시해놓아 학습에도 유용하고

과학연대표의 경우 과학사에서 과학자와 업적을 연대표기 해놓고 세계사와 같이 표기하여 폭넓게 이해할 수있다.

최초로 기후를 분류한 독일의 기후학자는 쾨펜으로 현재의 기후분류는 모두 괴펜의 기후분류에 기본을 두고 있으며, 열대,건조,온대,냉대,한대로 분류되고 있다.계절은 지구가 둥근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규칙적으로로 되풀이되는 자연현상에 따라 1년을 구분하며 나누는 기준은 기온이다. 기후요소는 기후를 구성하는 하나 하나의 현상으로 기온 강수 바람이 기후의 3요소이다.

각 지역별로 기후의 차이가 일어나는 요인이 되는 것을 기후인자라고 하는 데 위도,수륙분포, 해발고도,해류,기단등이다.

이런 기후의 하나하나는 우리 인간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는 곳의 기후에 따라 사람의 외모와 성격, 문화의 다양성에 영향을 끼치는 데 어느정도냐 하면 사는 지역의 기후에 따라 기초대사량도 달라지고 피부색,몸에 나는 털,모발,코의 형태,키,지역의 종사하는 일등이 차이가 난다. 지구의 기후 변화에는 크게 두가지요인으로 나눌수 있는 데 천문학적인 요인으로 태양의 흑점과 지구 자전축의 변화, 지구의 공전궤도의 변화등을 들수 있다.

 더 큰요인이 온실기체로 인한 요인인데 자연재해가 아니고 지난 1000년동안 20세기에 온도상승은 가장 많이 이루어졌고 특히 지난 100년중 1990년대가 가장 더웠다.그리고 2100년경이 되면 약 6도정도까지 오를지도 모른다고하는 데 해수면은 9-88cm상승이 예상된다고 하는 데 이것은 지구의 재난으로 예측이 된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의 미래는 나의 미래이기도 하다.

그래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와 피해를 막기위한 노력이 아무리 미비하더라고 멈출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나중 미래세대에게 빌려쓰고 있는 이 지구의 소중함이 절실해진다.

조금이나마 재활용도 생활화하고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과 친환경제품의 사용등 내가 할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