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천사 세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음악에 관한 걸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알게 된 만화이다.  

원판 더빙판 할 거 없이 애니 정주행을 몇 번 했음에도  

원작 만화에 대해서는 차이점만 들어봤지  

정작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던 차에  

애장판이 최근에 나왔다고 해서 지르게 되었다.  

 

사실 애니를 본지가 오래되어서 

둘을 비교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매니저가 사신들이며 변신한 풀문에 관해서는  

전혀 모르는 거로 보여 살짝 좀 이상하게 여겼다.  

1권 뒷부분에 가서야 변신한 타토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마저도 사실 매니저는 처음 대면한 것이라고 한다. 

 

어쨌거나 셋이서 티격태격하면서도 내심 

서로를 잘 챙겨주고 배려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에이치도 그렇고 이들간의 삼각관계도 그렇고

어떻게 풀리게 될지 다음 2권이 기대가 된다. 

달빛천사, 만월을찾아서, 타네무라아리나, 서울미디어코믹스, 애장판

넘치는예배, 달린첵, 휫셔북스

비발디는 어째서인지 하프시코드를 위한 작품을 일절 남기지 않았다. 

정신건강을 위하여 비발디 음악을 즐겨듣는 나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데

바흐가 이 공허함을 채워주었다. 

 

이 책에는 총 16개의 협주곡들이 담겨져 있다.

절반 넘게는 비발디의 것이고 나머지는 마르첼로,

토렐리, 텔레만, 그리고 바이마르 공 등의 작품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일부 트랜스크립션에서는

원곡과 다른 악장이 3악장에 등장한다. 

 

난이도는 초보자가 치기에는 다소 어려운 중급 이상의 레벨이다. 

현악 악기 위주로 편성된 원곡에서 하프시코드로 옮겨오다보니 

이 건반악기만이 가지는 특성을 잘 반영하도록 편곡했다고 여겨진다. 

앤 도슨 필사본과 비교하자면 바흐 쪽이 더 연주하는 재미가 있는 거 같다.

 

만약 리싸이틀을 열 기회가 있으면 이 작품집에서 하나를 발췌하고 싶다. 

나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면서 자연스래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으니까. 

요한제바스티안바흐, 바로크음악, 편곡작품, 하프시코드, 쳄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