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두번째 책이 애니와 가장 비슷한 점들이 많았다. 

순서와 등장인물들의 유무가 좀 차이나도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토우야와 카호의 이야기인데 

도대체 스승과 제자의 금지된 사랑이 몇 번째 등장하는 건지 

기독교인으로서 썩 그리 달갑게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무리는 역시나 훈훈하게~

유키토를 향한 사쿠라와 샤오랑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유에로 정체가 드러나면

좀 더 자세히 알게되지 않을까? 

 

3권이 크로우 카드편 끝물(?)인데 앞으로도 기대된다. 

카드캡터사쿠라, 클램프, 학산문화사, 애장판

사실 교재 자체에 대한 평보다는 옛날 대학 시절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유하고자 한다. 

 

한국 민속의 이해, 내가 도대체 왜 이런 교양과목을 듣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마 분명 수강신청할 때 선배들로부터 점수 잘 준다는 소문이 돌아서 신청한 거 같다. 글구 그걸 떠나서 한국인이라면 민속학쯤은 알고 있어야지.  

 

암튼 그렇게 해서 수업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덜 지루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들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기말 시험, 시간과 날짜를 완전히 다르게 기억해버려서 실제 시험 시간을 놓치고 말았는데...!

 

하지만 어찌어찌하여 부랴부랴 교수님과 연락이 닿아서 다른 날로 잡아 무사히 시험을 치룰 수 있었다. 

 

그런데 시험 문제가 서술형 두 문제만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평상시에 수업 들으면서 너무나도 인상 깊은 나머지 뇌리에 단단히 박아둔 지식에 대한 설명을 조리있게 풀어가는 것이어서 답지를 작성할 때 아무 문제 없이 술술술~ 써내려갈 수 있었다. 

 

그래서 다행히 감사하게도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었다. 그 교수님 얼굴과 성함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직도 잘 계시려나~ 

한국민속학, 김동욱, 새문사, 한국민속의이해

번역을 이유로 애니랑 병행하며 읽게 되었다. (스포 주의) 

 

애니에서는 첫 에피소드 때 사건이 터져서 시작되는데

코믹스에서는 이미 그 첫만남이 두달 전에 일어났다. 

게다가 샤오랑의 본격적인 등장도 운동회 에피소드 바로 뒤. 

 

카드를 모으는 장소며 배틀 코스츔이며 애니랑 조금 다른 에피소드들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전반적으로 느끼기에 애니 쪽이 더 리얼하고 짜릿하다고 해야할까.

특히 WATTY 카드 편에서는 더 그랬던 거 같다. 코믹스에서는 수족관 안 나오고 그냥 빙수만이 단서. 

 

토모요의 엄마도 코믹스의 그림체가 좀 더 색시하면서도 세련미가 더 넘쳤다고 느겼다.

그리고 이 1권에서 가장 충격먹은 부분은 역시나 리카였다. 그 다음은 사쿠라 부모님이고. 

또 그 다음은 운동회 에피소드 마지막 장면에서의 사쿠라를 향한 토모요의 고백 장면. 

 

이미 카캡사가 동심파괴를 얼마나 시키는지 잘 알고 있기에, 또한 크리스쳔으로서

덕질은 하되 너무 깊이는 들어가면 안 되겠다는 다짐을 스스로 하게 된다.

  

사실 일본어 공부를 위해서라도 덕질 자체는 결코 멈출 수 없다.

다행히도 덕질이라는 취미 덕분에 이전보다 더 많이 웃게 되었으니까... 

 

마침 잘못 사 둔 일본어 신장판 1권도 있어서 이것 또한 무난하게 끝까지 읽었다.  

카드캡터사쿠라, 클램프, 학산문화사, 애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