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야 형제는 실제로 그들과 면식이 있는 여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볼품없는, 어쩐지 기분 나쁜, 집 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너저분한,

도대체 그 나이에 형제 둘이서만 사는 것도 이상하고,

몇 푼 아끼자고 매번 슈퍼마켓 저녁 할인을 기다렸다가 장을 보는, 애당초 범주 밖의,

있을 수 없는, 좋은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절대 연애 관계로는 발전할 수 없는……’ 남자들이다.
그런 그들이 여친 만들기 대작전에 돌입한다.

늘 그래왔듯 연애에 대한 기대를 버릴 수 없는 형제에게 짧은 기간 작은 변화가 찾아오고,

또다시 새로운 실연의 아픔을 겪게 된다. 그렇지만 이들에겐 즐거운 일,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기에 슬퍼할 겨를조차 없다. 

마미야 형제는 정말 보통의 형제들이다. 다만, 여자들에게 지극히 인기가 없고

모태솔로의 본보기 일 뿐...

그런 그들이 연애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연애는 그다지 쉽지 않다..

 

지극히 일상적인 그들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다.

비디오를 빌려보고,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모습 등 그리고 우리가 하고 싶어도

선뜻 하지 못하는 산책하기나 직소퍼즐 맞추기 등은 그들만의 일상에서나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독히도 권태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

 

책을 읽는 동안 이들이 드디어 새로운 삶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하지만, 그건 정말 이들의 희망이고, 책을 읽는 독자의 희망이니라...

결국 모든건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된다.

이들의 일상도 결국 또다시 서로 취미를 공유하고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아쉽다.. 뭔가 아쉽다.. 그다지 재미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겨운건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아 아쉽다..

뭔가 끌리면서도 밀어내는 모습들이 아쉽다..

마미야 형제의 삶은 매력적이지만, 그들의 모습은 뭔지 모르게 참 구차해 보인다.

문학·책, 마미야형제, 에쿠나가오리, 일본문학

전 세계 400만 독자의 지친 삶에
희망과 위로를 건넨 단 하나의 감동 실화!

어느 날, 등굣길에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고꾸라진다면? 그리고 그것이 불치병에 걸려서라면?

치료 방법도 모른 채 병이 악화되는 걸 지켜보다 더는 걸을 수도 말할 수도 없게 된다면?

우리는 이 잔인한 운명을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책은 어느 날 거짓말처럼 찾아온 불치병에 맞서 10년 동안 싸우며 남긴 어느 사춘기 소녀의 삶의 기록이다.

새집이 생겨 설레는 마음에 잠 못 이루던 15살의 앳된 모습부터 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

이를 받아들이려 1리터의 눈물을 흘리는 과정,

그리고 예정된 죽음마저 감싸 안을 만큼 성숙해진 20살 무렵의 일기까지,

그녀의 삶에 대한 열정과 감동적인 일생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리고 불치병에 걸렸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마지막 1초까지 최선을 다해 살았던

키토 아야의 삶은 고스란히 이 일기에 남아 삶에 지쳐 주저앉고 싶은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뜨거운 응원을 건넨다.

 

내가 만약 그토록 큰 병에 걸렸다면 난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 일 수 있었을까.

항상 이런책을 읽게 되면 지금의 내 모습에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다...

하지만 곧장 또 다시 일상의 생활로 돌아와.. 불평과 불만이 가득해진다.

 

이제부터 하루에 한 번씩 현재의 내 모습에 감사해야겠다.

자기전에 살짝 기도해야겠다.

'오늘도 여전히 행복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끙끙대며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것도 되돌아오지 않아.

남은것을 잃은 것 이상으로 키워 나가는 거야"

 

문학·책, 1리터의눈물, 아야

스티브잡스가 인정한 유일한 공식 자서전

"몸이 아프기 시작하니까 내가 죽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한 책을 쓸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들이 뭘 알겠습니까? 제대로 된 책이 나올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직접 내 얘기를 들려주어야겠다 싶었지요."

 

지난 10월 5일 스티브 잡스의 죽음으로 전세계가 술렁 거렸다. 그의 타계 소식과 함께 관련 서적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티브 잡스가 인정한 유일한 공식 전기가 출간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아이작슨은 2009년부터 2년간 잡스와 함께 어린 시절 집을 방문하거나 함께 산책을 하며 그를 40여 차례 인터뷰했고, 그의 친구, 가족, 동료뿐만 아니라 그에게 반감을 가진 인물이나 경쟁자까지 포함하여 100여 명의 인물들을 인터뷰하였다. 잡스를 둘러싼 모든 것이 집적된 이 전기에는 실리콘밸리에서 보낸 잡스의 어린 시절부터 애플의 창업 과정에 이르기까지 그의 전 생애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애플의 창시자인 스티브잡스에 대해 그의 어린시절부터 죽을때까지의 모든 모습을 담았다.

이 책은 그의 전기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장점만을 혹은 그의 성공기만을 담은 이야기가 아닌 그의 괴팍한 성격과

그의 이상한 종교관 그리고 도무지 인간적으로 매력없는 모습을 가감없이 다 담았다.

그리고 그의 가족부터 시작하여 최대의 라이벌 빌게이츠의 인터뷰까지 곳곳에 담아서 더욱 현실성 있고

인간 한 사람의 모습이 모두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어느정도 읽었을 때,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는게 있었다.

이 사람의 성격.. 인간성.. 아주 최악이였다.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사람의 모습은 아니 보통 CEO들의 모습은 주변의 사물을 예리함으로 살피기도 하지만

주위 사람을 포옹할 줄도 알아야 하고 남의 공로를 자기의 것만으로 만들지 않는

약간의 차가움과 냉정함은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까지 치사하지는 않는 모습으로 생각해왔는데

도무지 이 사람은 시대의 획을 그은 사람으로써 대단함보다는 그의 더러운 인간성이 더 꽂혔다.

 

그렇지만 그런 사악한(?)면 뒤에 보이는 그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역시 대단했다.
그는 포기할 줄 몰랐다. 그리고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것을 앞서 생각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그는 본인이 하는 일을 정말 사랑했다.

그렇기때문에 남보다 앞설 수 있었던 것이고, 애플에서 쫓겨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위기에 처한 애플로 다시 돌아 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그런 열정이 지금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애플의 제품들을 만들었다.

 

그가 죽고 났을 때 애플의 주가는 확~ 떨어진것으로 기억한다.

그 한사람이 애플이라는 회사에서의 위치가 어떠한 지 확실히 보여주는 모습이였다.

이사람이 보여준 재미없는 인간성의 모습은 그의 열정에서 비롯된 단면인 듯 싶다.

그렇기때문에 그가 보여준 어떠한 모습도 이제는 대단해보이는 듯 싶다.

 

어마어마한 책의 분량에 깜짝 놀라고 언제 읽을까 싶었지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냥 아무생각없이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의 두께에 깜짝 놀라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용기를 가지고 읽었음 좋겠다.

다른 사람들이 읽어서 읽은 책이 아니라, 진정 이 사람의 열정에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열정을 내 삶에도 살짝 끼워맞춰보면 좋을 듯 싶다.

 

"아름다운 서랍장을 만드는 목수는 서랍장 뒤쪽이 벽을 향한다고, 그래서 아무도 보지 못한다고

싸구려 합판을 사용하지 않아요. 목수 자신은 알기 때문에 뒤쪽에도 아름다운 나무를 써야 하지요

밤에 잠을 제대로 자려면 아름다움과 품위를 끝까지 추구해야 합니다"

문학·책, 스티브잡스, IT, 전기,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