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지식채널  e 지음

북하우스

 

내 막둥이가 엄마 읽으라고 학교 도서실에 빌려왔지요

착한녀석...요거요거 귀여븐 녀석... 자칭 "내똥구" ㅋㅋ

 

책속에서..

하루에 부모와 이야기하는 시간 30분이하

30%

친구들과 노는 시간 거의 없다.

30%

가출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다.

53.3%

자살욕구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

27%

자살을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성적문제......

 

한 평범한 초등학생이 완성한 문장

*다음 문장을 완성하시오

내가 잊고 싶은 두려움은 (이번에 친 시험점수다)

우리 가족이 나에 대해서 (공부 잘 하는 것만 밝힌다)

나의 가장 큰 결점은 (공부를 못한다는 것이다)

언젠가 나는 (공부를 제일 잘하는 ㅇㅇㅇ를 이기고 싶다)

그리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문장

"나는 (             )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다"

 

가만 생각해 보니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나도 이렇게 아이들을 내몰고 있다.

공부해서 남주냐? 이번 누구누구는 전교 몇등을 했다더라...

너는 머리도 좋은넘이 왜 그러냐?....

참 할말 없게 만드는 엄마....

많이 부끄럽다..

그런데 앞으로 내가 아이들에게 정말 '쉬엄쉬엄 놀며 공부해라'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지식채널 e는 참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잊고 지내던 또 무심히 지나쳤던 생각에 고리를 이어주는 좋은 양 

서이다. 지식이란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낮게

하는 것이다...이 글을 자꾸 되새김질 해본다. 정말 마음에 와 닿는

말이다. 마음을 낮게 하는것...책을 읽는 것도 내새움이 아니라

마음을 낮게 하는 것이 아닐까?  책이 주는 편안함과 평화를 또다

시 실감케했다.

다니엘 글라타우어 장편소설

김라합옮김

문학동네

 

전혀 모르는 사람,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 필시 앞으로도 볼 일

없는 사람, 아무것도 기대할게 없는 사람에게 그렇게 관심을 기울이실수 있다는게 흥미로웠어요...26p

 

잡지 정기구독을 취소하고 싶습니다...

세번의 잡지구독 취소 메일을 보낸 에미 로트너에게 메일을 잘못

보냈 다는 답장이온다. 이메일 주소 ei,e를 자꾸 잘 못써서 답장을

하다 인연을 맺게된 레오와 에미는 그 후로도 계속 서로에게 메일

을 주고 받게 된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던 레오는 여자친구가 바람이 나서 절망에 빠

져있었다. 그때 다가온 메일 친구 에미에게 점점 호기심이 쌓여가

고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웹디자이너 에미도 다란한 가정을 꾸리

고 있었는데도 자꾸 레오에게 끌리게 된다...

둘만의 공간으로 남겨둔 이메일이라는 은밀한 공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가 죽거나 서로에 대한 관심을 잃게 되는날 까

지 관계를 유지하기로 한다.

에미는 가정이 있고, 평안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가 헌전하고 외로웠다. 그 외로움을 달래주

는건 레오의 이메일이었다.

둘은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사랑에 빠져버렸다.

둘은 외설적이지도 불륜도 아니다....마음으로 부는 바람...

결말은 쓸쓸하다...

둘이 만났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 사랑이 이루어졌을까?

가을과 어울리는 소설....

오랜만에 마음을 아리게 하는 소설을 만났다.....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책 상세보기

<파리에 가면 키스를 훔쳐라>책 상세보기

<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책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