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본 미니 백과 (イラスト日本まるごと事典)

저자 : 인터내셔널 인턴십 프로그램스(講談社インタ-ナショナル)

출판사 : 다락원

장르 : 세계문화/일본문화

읽은 기간 : 2017.10.21~2017.10.31

 

독서 후기

- 일본 선교사의 삶을 헌신하고 난 뒤

 일본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내와 함께 중고서점에 갔다가

 일본에 관한 책을 찾았다.

 

 그래서 발견한 책이 이 책이다.

 서점에서 훑어보기 식으로

 휘리릭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필요한 정보가 많은 책이라 생각했다.

 

 이런저런 바쁜 일정 탓에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읽고 말았다.

 

 '일본 미니 백과'라는 제목 앞에

 일러스트로 읽는 이라는 단서가 붙어있다.

 제목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그림이 잘 되어있다.

 

 일본의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일본인의 생활상,

 일본 문화

 그리고 지금의 일본의 모습을 잘 설명하고 있다.

 

 더욱이 앞서 말한 것처럼

 그림으로도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동안 잘 알고 있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일본의 장기라던지

 일본의 스모 진행 방식,

 일본의 분재 방법과 꽃꽂이와 같은

 일본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수단들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일본의 ATM에서 돈을 찾는 방법을

 그림으로 상세히 설명한 것이었다.

 

 한 동안 일본에 가게 되면

 들고 다닐 것만 같다.

 

 일본 선교를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거들떠보지 않을지도 모르는 책이지만

 일본 선교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너무도 유용한 책이었다.

 

 이런 책들을 좀 더 찾아봐야겠다.

 

 

인상깊은 구절

- 이 책이 일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일본을 탐구하고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고 지금까지 일본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일본을 알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3)

제목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7-시오리코 씨와 끝없는 무대(ビブリア古書堂の事件手帖7 栞子さんと果てない舞台)

저자 : 미카미 엔(三上延/최고은역)

출판사 : 디앤씨북스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7.10.11.~2017.10.20.

독서 후기

- 비블리아 고서당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그런데 바로 앞의 이야기인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권을 읽은지

 무려 2년이 지나서야 출간이 되었다.

 언제 이 이야기가 마무리되는가

 기대하며 기다린만큼

 그만큼의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책을 읽는 동안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2년간의 철저한 준비를 느낄 수 있었다.

 

 비블리아 고서당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은 실제로 존재하는 고서를 주제로 하는

 독특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고서를 다룬다면

 허구나 상상이 아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런데 기존의 시리즈에서는

 일본의 고서들만을 다루었다면

 이번 마지막 책은

 일본의 고서가 아닌

 더 엄청난 스케일의 고서를 다룬다.

 영국사람들이 인도와도 맞바꾸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영국사람들의 자부심이며

 세계적 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폴리오가 그 주제이니 말이다.

 처음에는 책을 읽기 힘들었다.

 고서에 대한 지식이 없는 탓에

 퍼스트 폴리오, 팩시밀리, 노튼 팩시밀리라는

 생소한 용어들을 이해하느라

 시간을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이 비블리아 고서당 시리즈를 통해서

 고서라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감이 있었지만

 셰익스피어의 책이 고서라고는 생각 해 본 적이 없었다.

 고서의 이미지라고 했을 때

 그저 동양의 책 정도로만 생각했을 뿐

 서양의 고서라는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개념이 잡히기도 했다.

 셰익스피어의 고서를 둘러싼

 다양한 스토리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더욱이 주인공 시오리코와

 그의 어머니 시노카와 지에코와의 관계가

 새롭게 전개된다던가

 구가야마 쇼다이, 요시와라 기이치라는

 새로운 악인 캐릭터의 등장 역시 인상적이었다.

 그동안의 탄탄했던 스토리에

 적절하게 녹아들게 해서

 한 권의 책 속에 등장한 캐릭터들도

 마치 그동안의 책 속에서 만나왔던 것과 같은

 친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해피엔딩으로 끝이나는 것과 더불어

 약간의 여운을 남겨두는 것 또한

 기분 좋은 결말이었다.

 물론 저자 후기에서

 스핀오프 형식의 새로운 이야기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이 책의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에

 새로운 기대감으로 다가오는 점도 있었다.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

 이 비블리아 고서당 시리즈는

 나에게 있어서

 즐겁고도 기분좋은 책이었다.

 끝이라니

 아쉽다.

인상깊은 구절

- 매 순간마다 이게 바로 나다, 그렇게 단언할 수 있는 게 진정한 자기 모습이다. (p.269)

제목 : 머리 가슴 손 (Head, Heart and Hands)

저자 : 데니스 홀링거 (Dennis P. Hollinger/이지혜 역)

출판사 : IVP

장르 : 기독교/신앙생활일반

읽은 기간 : 2017.10.01~2017.10.10

독서 후기

- 엄청난 기간을 자랑했던

 연휴 기간 책을 읽으려고 했다.

 하지만

 연휴는 연휴 나름대로 바쁜 법...

 결국 이 책, 저 책을 뒤적거리다

 책장에 숨어있던

 아내의 책을 읽었다.

 머리, 가슴, 손이라는

 제목이 와닿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성, 열정, 행동을 통합하는 신앙이라는

 부제목도 와닿았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다.

 어떤 이들은 신앙에 있어서 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어떤 이들은 신앙에 있어서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신앙에 있어서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셋 다 중요한 것이지만

 한 사람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도 쉽지 않은데

 어떻게 세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문제는 이러한 특성이 교회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지성, 열정, 행동을 각각 강조하듯

 교회 역시 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회,

 열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회,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회로 나뉘는 것이 현실이다.

 교회 뿐만 아니라

 기독교 동아리도 마찬가지다.

 캠퍼스에서 마주치는 기독교 동아리들은

 각각의 강조점이 있다.

 그리고 그 강조점은

 늘 지성, 열정, 행동 가운데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를 돌아본다.

 선교사로 준비중인 나는

 아무래도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말씀 준비를 위해

 다양한 책을 읽으며 지성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역시나

 청소년이나 아이들을 앞에서는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렇게 고백하고나니

 뭔가 모순된 듯하다.

 아니 모순된다기 보다

 세 가지를 다 갖춘 것처럼 말하는

 교만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내가 이 세가지를 다 갖추었다는 것이 아닌

 세가지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는

 그리고 그 세가지를 다 통합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는 것이 나의 진정한 고백이다.

 실제로 행동하는 모습을 통해

 내가 찾아가게 될

 일본 땅의 일본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

 일본 선교사로 일본을 섬기기 위해

 지성이 필요하다.

 만신론의 사회 속에 살고 있는 그들에게

 올바른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그들에게도 지성은 필요하다.

 일본 선교사로 일본을 섬기기 위해

 열정이 필요하다.

 복음은 단지 머리속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체험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도 열정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일본 선교사로 일본을 섬기기 위해

 행동이 필요하다.

 복음을 전하고 선포하기 위해서

 그들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그들에게도 행동은 필요하다.

 지성, 열정, 행동

 이 세가지를 다 통합하는 것은

 결단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가

 온전하게 통합되는 것은

 일본의 복음화에 있어서 큰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다.

 일본 선교를 준비하면서

 이 부분을 놓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 땅에 온전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말이다.

인상깊은 구절

- 이성과 감정 및 인간의 경험과 행동을 그리스도의 주되심 아래 불러 모으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세상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p.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