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번호가 뜨길래,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받았다.

"택배입니다. 집에 계신가요?"

택배???? 무슨 택배?? 주문한게 아무것도 없는데

일단은 받았다. 그리고 집에 전화해 물었다. 무엇이 왔냐고?

그랬더니 책이란다. 책???? 책?? 무슨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라는 책이란다.

뭐지?? 왜 왔지 하는 순간, 저번에 이벤트 응모한게 생각이 난다.

왠걸~ 공짜를 바라면 안되지만 어찌나 하늘을 날 듯 기쁘던지.

까먹고 있다가 갑자기 받는 선물 같은 이벤트, 정말 이벤트,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금전적이 문제로 사실 구입을 못하고 있었다.

다음달이나 되면 사야지 하면서 기다렸는데.

집에 오자마자 책을 펼쳤다. 가슴이 콩딱콩딱.

기분이 좋았다. 속이 시끄러워 이 책을 읽으며

안정을 찾아 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읽기 잘한것 같다. 책을 읽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시끄럽던 속도 머리도 잔잔한 고요가 흐르게 만들었다.

혜민스님이 트위터에 적으셨던 글들이 책 전반에 실려있고, 

그 글 뒤로 스님의 경험과 함께 깨달음이 적혀 있었다.

그 중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구절들은,

"행복의 지름길.

첫째, 나와남을 비교하는 일을 멈추십시오

둘째, 밖에 찾으려 하지 말고 내 마음 안에서 찾으세요

셋째, 지금 이 순간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느끼십시오"

"혼자라서 외로운가요?

세상 모든 풀들의 잎새 하나하나마다

그 잎새를 보호하는 천사들이 있고

그 잎새를 향해 천사들은 이렇게 속삭입니다.

"무럭무럭 자라렴, 내가 보호해줄게"

잎새 하나하나에도 천사들이 있는데.

우리 사람 한면 한명에게도 당연히 천사가 존재하지 않을까요?

외로워하지 말고

내 어깨 위의 천사에게 그 동안 나를 돌봐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세요"

"이제 더이상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아니면 친구들이 많이들 하니까

피라미처럼 이리 몰려다니고 저리 몰려다니고 하지 말아요,

내 주관을 세우고

스스로 독창적이 트렌드세터가 되세요

기존의 패러다임을 당신이 뒤집으세요"

등등 책에서 읽은 내게 깨달음을 준 구절들이다.

이 외에도 많은 글들이 있다. 읽으면서 나에게 가르침을 주었고.

깨달음을 주었고 위로를 해주었다.

읽으면서 다만 좀 아쉬웠던 점이 몇개 있다.

혜민스님이 트위터에 썼던 글들이 

책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어 아쉬웠다. 

경험에서 나오는 깨달음의 글들이 더 있었으면 

책이 더 흥미로웠을텐데 라고 책을 읽는 동안 생각했다.

그리고 하나 더 트위터에 썼던 글들은 모아 놓은 거라면

사실 책을 구입하고 싶지 않아진다. 

내 타임라인에 있는 글들을 책을 구입해서 보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좀 더 다양하게 보고 싶어서 구입한 책인데,

타임라인에 있는 것과 같다면 좀 실망,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위로도 받고 힘도 얻었고.

생각도 좀 바꾸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이 좀 부치고 외롭고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받는 위로와 또 다른 위로와 깨달음을 받게 될 것이다.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행복하세요.

그 순간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일 것이다.

멈추면비로소보이는것들, 치유책, 혜민스님, 서평

사쿠라이쇼 & 키타가와 케이코의 주연 일본드라마를 먼저 접했다.

일본 드라마를 자주 보고 또 사쿠라이쇼의 팬이다 보니, 재미있게 보았는데

원작이 있다는 애기를 듣고 드라마와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해져 읽게되었다.

그러나 추리소설은 역시 드라마와 소설이 있다면 둘중 하나는 포기해야할 것같다.

드라마를 먼저 접한 나는 소설을 읽는 동안 재미가 확 떨어져 버렸다.

읽으면서 같이 추리를 해야하는데 드라마에서 본 내용이 비슷하게 나와있는 지라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이 뭔지를 알고 읽는 재미란 정말,,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을 때 함께 추리하는 재미를 

가감하고 읽으셔야 할지도 모르겠다.

재벌그룹의 외동딸 호쇼 레이코와 유명자동차회사 사장 아들 카자마쓰리 경부, 

레이코의 집사 카게야마가 나오는데. 

레이코는 자신이 재벌그룹의 외동딸이라는 걸 숨기고 

신입형사가되어 사건을 해결하려하지만 잘 풀리지 않고  

레이코의 사상 카자마쓰리 경부는 유명자동차 회사 사장아들이라고 자랑만 할뿐 

사건에 전혀 관심도 없고 도움도 되지않는 오히려 사건을 미궁에 빠지게 만든다.

결국 레이코는 야구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레이코의 집사 카게야마에게 

도움을 청하고 카게야마는 레이코의 도움요청에 까칠한 태도와 독설을 내뱉는다.

독설을 내 뱉는 이부분이 책의 포인트가 아닐까?

이책을 읽고 나서 추리소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추리 소설의 대명사 셜록홈즈 시리즈가 읽고 싶어졌는데.

워낙 많다보니 어디서 부터 읽어야할지....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수수께끼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도 읽어보시길.

수수께끼풀이는저녁식사후에, 사쿠라이쇼, 아라시, 추리소설

여자만이 공감하는 책,

여자생활백서, 이지연과이지연(왠지끌린다) 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작가님이신데, 나는 이 책만 읽어 봤고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책에 대한 고르는데 기준이 없는 편이라, 사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하다.

인터파크 메인에 걸려 있는 걸 보고 한번 읽어볼까 하고 장바구니에,,

어떤 내용일까하는 궁금증도 있었고, 왠지 나에게 격려을 해줄것 같아서였다.

산지는 좀 되었는데, 처음 딱 책을 받고 반 정도 읽었을때, 

많은 공감을 얻지 못했고 또 그렇게 흥미를 갖지 못했다. 사실, 

그래서 덮어두고 있다가, 이제는 책 좀 읽어야하는 하는 생각에 딱 펼치고 읽었는데

그때와는 다른 느낌, 뭔가 공감이 되면서 큰 재미는 없었지만

쭉쭉 막힘 없이 읽어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책을 읽으면 한권을 일주일을 붙잡고 읽는 나로써는 

이틀만에 한권을 읽는 기록을 만들어 냈다.

책 내용은 쉽게 경험하는 소소한 것들이 었다.

늘 같은 지루한 일상에 헛헛함을 느끼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풀어놓고 일과 연애,시시콜콜한 얘기를 끈기 있게 들어주고

풀어주는 맏언니가 보내는 서른두통의 애틋한 편지 같은, 

이런 저런 잔소리와 충고 조언들만 늘어놓았다면 재미가 없었을텐데,

작가님의 경험과 감정과, "나도 그랬단다" 함께 맞장구쳐주는 듯 한 

부분들이 읽는 동안 지루하게 만들지 않았다.

여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나는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아마도 나는 이책에서 엉뚱한 답을 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원했던 건 딱 이건 이렇다, 이건 아니다라고 책이 말해 주길 바랬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부류의 책이 아니다.

같이 공감하고, 느끼고,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기에

그래서 내게 아쉬움이 남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