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구입 할때
작가의 유명도, 베스트 셀러, 아님 메인에 뜬 광고?
난 주로 메인에 뜬 것을 보고 구입하는 편인데
이 책은 이름이 재미있어 구입하게 되었다.
갑자기 집과 아빠를 잃어버린 열 살짜리 소녀 조지아
그녀가 집을 구하기 위해 할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우연히 보게된 강아지를 찾는 전단지에 적힌 금액을 보고
그녀는 집을 구하기 위해서 강아지를 훔쳐서 찾아주는 척하며
상금을 받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
냉정한 현실에서 자신만의 유머를 잃지 않고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
이 소설은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아이디어로 미국에서 극찬을 받았으며
2007,008년 열네 개의 문학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가혹한 현실 속에서 샘솟는 짜증, 분노, 슬픔, 수치심이
딱 열한 살짜리의 감성으로 표현돼 있다.
상처를 곱씹는 애어른 대신 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적당히 순수한 주인공을 내세운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이는 포기할 줄 모른다. 우는 대신 화를 낸다.
체념하는 대신 머리를 굴린다.
떠나버린 아빠를 그리워하는 대신 지금 자신 곁에 있는 엄마와 동생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위해 세상을 향해 씩씩거린다.
그리고 가장 어린 아이다운 발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재기발랄한 집구하기 프로젝트’를 꾸민다.
이 더없이 의욕적이고, 생생한 캐릭터의 향연을 보다 보면
절망보다는 희망이라는 말이 불쑥 떠오른다.
더욱이 이 소설은 가족의 붕괴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오히려 그 속에 숨어 있는 가족애를 반어적으로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개를훔치는완벽한방법,
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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