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저희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 벤10이랍니다.

이번에는 정글의 전설에 이어 정글 구출작전이네요.

아이가 5권에 이어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답니다. ^^

이번 6권은 악당들이 정글에서 사는 희귀동물들을 밀거래하는 것을 벤과 그의 주변인들이 도와 구출한다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희귀동물과 멸종동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끔 하는 책이랍니다.

만화 내용은 거의 비슷해요. 악당들이 멸종동물을 잡아 밀거래를 하죠.

그 밀거래를 벤과 외계인 토로와 할아버지, 친구분.. 여러 사람과 함께 힘을 모아 정글을 파괴하는 것을 막는답니다.

그런 내용이면서 학습적인 면을 많이 부각 시켜주었어요.

척추동물 이야기/무척추동물 이야기/아마존의 환경,문명 이야기 등 만화에서는 접할 수 없는 내용을 포함시켜 주어

만화를 보는 즐거움과 동시에 알아야 할 것들을 짚어주었어요.

 

사진도 선명하고 중요한 부분은 빨간글씨로 알려주기도 했어요.

아이가 변온동물에 대해 배웠기에 아는 부분이 나왔다고 주의깊게 잘 읽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예전에 타란툴라 거미에 대해 책을 읽은 적이 있어 이 부분도 정말 재미있게 잘 읽는 것 같았구요.

무엇보다 앞 권과 달리 워크북이 함께 붙어있어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워크북이 본 책과 따로 되어 있고 크기도 조금 컸기에 이곳저곳 뒹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함께 붙어있어 더 효율적인 것 같더라구요.

눈에 보이니 워크북을 다른 권보다 더 열심히 풀어볼 것 같은 기대감이 드네요.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학습을 하면서 볼 수 있는 책이라 정말 맘에 드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벤10은 꾸준히 보여줄 생각이랍니다.

아이에겐 장편의 동화네요. 여전히 며칠째 읽고 있는 중.. ^^

처음에 이 책을 보고는 아이도 혹시 이런 마법의 연필이 필요해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완전히 나를 무시하고 써 내려가는 연필이 아니라 보강해 줄 수 있는 연필 하나쯤은 있었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이 책은 2011년 제 1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으로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는 동화더군요.

민호는 정말 이 세상에서 있을 수 없는 특별한 일을 경험하게 되어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 같아 계속 보게 되는 것 같구요.

민호라는 아이가 주인공인데 정말 아이들의 일상을 그대로 보는 듯한 풍경이 나와요.

학교며, 집이며 친구들과의 있었던 일, 뭐.. 아이들이 겪을 만한 그런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어요.

하지만 특별한 일을 겪게 되지요. 빨강 연필이 민호의 손에 들어오면서 모든 것이 이상하게 변해 가지요.

빨강 연필은 민호의 뜻이 아닌 정말 마법처럼 글을 아주 잘 지어주는 그런 연필이었어요.

민호의 진짜 일기, 가짜 일기를 보면 빨간 마법의 연필이 민호에게 좋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고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조종을 당하는 기분을 들어하면서 마법의 연필을 선뜻 버릴 수는 없는..

민호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요.

그래서 민호는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스스로의 노력으로 마법의 연필이 써 주는 글이 아닌 자신만의 글을 완성해 나가려고 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지만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장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들에게도 자기만의 치열한 경쟁이 있는데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자존심도 상하는 일이 생기고 그렇지요.

그런 아이를 위해주어야 하는데 저는 그렇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냥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엄마가 아닌가 싶고.. 그 과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해하지 않으려고 했네요.

후반부의 내용을 보면 민호가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주어요.

우리 아이도 이런 민호의 모습을 조금씩 닮아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너무 다그치지 않아야겠다 생각도 들었구요.

참 재미있게 봤답니다.

마지막 효주 이야기에서는 민호가 없앤 빨강 연필이 효주의 손에 들어가네요.

어떤 이야기가 나와도 아마 효주도 민호와 같은 생각을 하며 스스로 해결해 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올챙이 아빠, 제목부터 참 기발한 것 같아요.

그러니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기도 하구요.

이 책은 올챙이 아빠로 제18회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단편동화 부문에 당선된 안오일 작가의 작품들을 모은 책이에요.

모두 8편으로 되어 있는데 작품마다 조금 우울한 부분이 담겨있어요.

이런 부분을 통해 삶이 참 고달프고 힘들지만 어떻게 극복하는지 아이들의 입장에서 잘 풀어놓았어요.

학교 다닐때 한 반에 한 명쯤은 정말 정의롭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그런 아이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중립적인 입장이 되어 싸움을 중재해 주는.. 같은 또래인데 어떻게 어른처럼 침착하고 해결능력이 뛰어나는지..

정말 궁금하기도 했고, 그 아이가 참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었어요.

음.. 나도 저 애처럼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막상 용기있는 행동은 하지 못하고..

속으로 그냥 끙끙 앓는..

이 책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 한 번쯤은 일어났던것 같이 느껴지는 이야기들이었어요.

8편중 '정답 따로 오답 따로' 라는 작품이 있는데 정말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운것과 참 많이 다르게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더라구요.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이 됩시다. 내 것을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착한 마음들이 많아지면 세상은 참 아름다워질 겁니다.'

정말 이렇게 배웠지요.

어렸을 적엔 그 마음만은 잊지 않고 살았던것 같은데 세상에 묻혀 살아가니 어렸을 적 가졌던 마음은 다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 같아요.

내 형편이 이런데 누굴 도와?? 마음을 열면 정말 따뜻해 지고 여유로워 지는데 그게 잘 안되니 참 안타깝기도 하네요.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지금 내 아이에게 정답 따로 오답따로 라는 형식으로 아이를 키우는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따뜻한 마음, 세상을 살아가는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꼭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은 책이랍니다.